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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취미생활/영화 공연 전시136

[영화] Once 원스 ㅇ 원스 (Once) ㅇ 감독 : John Carney ㅇ Glen Hansard(글렌 한사드), Markéta Irglová(마르게타 이글로바) 음악으로 느끼는 진정, 그것은 사랑 Miluju tebe (밀루유 떼베) - “나는, 너를 사랑해.” 작년 한해 본 영화 중 내게 3개만 꼽으라면 시간을 달리는 소녀, 두번째 사랑, 그리고 이 영화, Once. (음.. 그러고보니 모짜르트와 고래도 있네.. ^^) 본지 꽤 됬는데, 오늘 문득 이 영화가 다시 보고 싶다. 이 영화는 살랑 살랑 향긋한 봄바람으로 심장 간지러운 요즘 보다는, 알싸한 냉기가 살짝 외롭게 파고드는 늦가을 혹은 초겨울에 봐야 제맛이다.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의 눈에 온통 사랑으로 가득한 세상이 필터링 되어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 .. 2008. 3. 10.
[영화] 추격자 ㅇ 추격자 ㅇ 감독 : 나홍진 ㅇ 주연 : 김윤석, 하정우 '아. 진짜 잘 만들었다.' 감탄사 나는 영화 좋아하는 장르는 아니지만, 영화 '두번째 사랑'에서 반해버린 하정우가 나온다길래 주저없이 보러 갔다. 오호! 이거 이거 간만에 만나는 탄탄한 영화! 완전 대박이다. 예술의 '비평'기능이란 바로 이것이다를 알게하는 영화다. 영화를 통해 의식적으로 세상을 보고 싶은 욕구. 보다 나은 세상을 생각하고 싶은 욕구. 이 영화는 그런 영화다. * *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의 교수였던 아널드라는 아저씨는 1869년에 라는 책을 썼다. 그 책에서 저자는 말한다. 예술은 종종 뜬구름 잡는 소리를 하는 것 처럼 비춰지기도 하지만 위대한 예술가의 작품을 보면 "인간의 잘못을 없애고, 인간의 혼돈을 정리하고, 인간의 곤궁을.. 2008. 3. 9.
[영화] 밴티지 포인트 (Vantage point) ㅇ 밴티지 포인트 (Vantage Point) ㅇ 감독 : Pete Travis (피트 트레비스) ㅇ 주연 : Dennis Quaid, Mattew Fox, 에라 나도 모르겠다 식의 결말. 그래야만 한거니! 영화 속 배경이 스페인 마요르 광장이래길래, 오~ 마요르!! 한 2주전, 그 마요르 광장에서 무려 3분간! 머물러 본 적이 있는터라 급호감과 함께 영화로나마 제대로 보자 싶었다. 음.. 근데 마요르가.. 내가 본 마요르가 아니더라는. 알고보니 영화에 나오는 곳은 살라망카. 내가 간 곳은 마드리드. -.-; 아마 '두오모'처럼 '마요르'도 이곳 저곳 있는 모양이다. 예전에 냉정과 열정사이를 읽은 후에 두오모가 고유의 건물인줄 알고 "나 두오모에 꼭 가볼테야." 했더니 친구가 어떤 두오모? 하길래.. 자.. 2008. 3. 9.
[뮤지컬] 라디오스타 ㅇ 라디오스타 ㅇ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 '08. 2 .14 ㅇ 김다현, 서범석 영화를 안 봤었으면 더 좋았을까. 책을 보고 영활 보면 책이 났던 거 같고, 영화를 보고 책을 보면 영화가 났던 거 같고.. "선점의 법칙"이 작용하는 걸까. 보는 내내 박중훈과 안성기가 오버랩 되어 올곧이 뮤지컬에만 몰입될 수 없었던 것 같다. 특히 처음 만나는 김다현이라는 배우는 음색과 말투가 영화속의 박중훈과 너무 흡사해서 놀랐다는. 왕년에 한가닥 했던 스타라고 하기엔 너무 이쁘고 젊더라. 어쨋거나 인기는 상당한 것 같았는데 그래서인지 마치 오빠 부대들의 '사심'으로 넘쳐나는 그들의 사랑 속에 덩그러니 소외된 관객의 입장이 된 것만 같아 살짝 외로웠다. (뭐 여기에는 누가 다 좋다고 하면 살짝 반감되는 개인적인 캐릭.. 2008. 2. 24.
[DVD] 불편한 진실 (An Inconvenient Truth) ㅇ An Inconvenient Truth (불편한진실) ㅇ 제작 : 파라마운트 ㅇ 출연 : 앨고어 Are you ready to change the way you live?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고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앨고어 아저씨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환경 운동에 이렇게 열심인줄 몰랐다. 정치인으로서 관심 갖는 수준..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니다. 대단하다. (영화에서 보여지는 그 이미지가 사실이라면 말이지..) 이 영화는 아카데미상을 탔고, 앨고어 아저씨는 노벨평화상을 탔다. 개인적으론 '프리젠테이션'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가.. DVD 보면서 자꾸 다른데 관심이 간다. 뒤 스크린에 비치는 현란한 슬라이드들과 앨 고어 아저씨의 훌륭한 발표 스킬. 무대 위에서 청중들을 향해 강연하는 모습. 자.. 2008. 2. 8.
[뮤지컬] We will Rock You ㅇ WE WILL ROCK YOU (위 윌 록 유) ㅇ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ㅇ 2008. 02. 03 맘마미아를 영국에서 보았었다. 젤 놀랐던 것은 캐릭터들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들의 두터운 연령층. 그리고 ABBA의 그 많은 히트곡들. WWRY는 영국그룹 QUEEN의 주옥같은 노래들로 구성한 뮤지컬이다. 음악을 만들고 악기를 연주하는 것이 금지된 300년 후 미래. 늘 그렇듯 꼭 하지말라는 거 하고 싶어하는 무리들이 있기 마련. 갈릴레오 피가로와 스카라 무쉬는 보헤미안 세력들과 함께 진정한 음악을 찾으러 나서고.. 권력자 글로벌 소프트 사의 킬러퀸에게는 제거해야할 골치 덩어리들. 갈등과 여정들 속에 배우들이 부르는 QUEEN의 주옥같은 노래들. 오호.. 그리고 마침내 진정한 음악과 희망을 찾게 되.. 2008. 2. 7.
[음악] 비타스 (VITAS) 오늘 갑자기 한 2년전 인터넷에 일명 '아쟁총각'이라 불리며 혜성같이 등장한 이 오빠가 생각났다. 1981년생 러시아인 비타스 (Vitas) 은근히 에드워드 노튼같은 외모에 4옥타브를 넘나든다는 목소리.. 정말 신은 차별쟁이구나. 라는걸 칵 느끼게 해준다. ▲ 제목: Opera#2 라는 노래다. 들어보면 '세상에 머 이런게 다 있노' 싶을것이다. '이런 평범한 범인들 같으니라구, 내가 맛 좀 보여줄께.'와 같은 킹왕짱 거만한 눈빛과 재섭는 미소. 히잡쓰고 연주하는 요상한 교주집회 같은 분위기. 정확히 51초. 끼으아아~~ 시작되는 '저거 사람맞아?'의 돌고래 주파수 같은 목소리. 뒤로는 파도타며 넘어가는 퍼포먼스의 언니님들. 게다가 포스 확 뿜어주는 아코디언. 그런데 희한하게도 뽕짝스런 이 노래.. 은근.. 2008. 1. 27.
[음악] Sexy back - Justin Timberlake 아.. 요새 완전 이 노래 꽂혔다. 출퇴근 운전하는 길에 꽝꽝. 스트레스여 가라..! 음. 좋아! 그러나 가사는 찾아보니 좀 거시기하네.. 흠.. 그래도 어쨋거나 흠 아주 맘에 들어. 신나. 볼륨 up! 하고 크게 함 들어보시길. ^^ I'm bringing sexy back Damn other boys don't know how to act I think you're special what's behind your back so turn around I'll pick up the slack 난 다시 섹시해지고 있어 다른 놈들이 어쩔 줄 몰라하는군 넌 특별한 거 같아. 네 뒤에 뭐가 있는거지 돌아서봐 내가 대신해줄게 (pick up the slack 이 관용어의 의미로 쓰인건지 아닌지 판단 불가능..;;.. 2008. 1. 23.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ㅇ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 목동 메가박스 ㅇ 감독 - 임순례 (여섯가지 시전 ,와이키키 브라더스) ㅇ 출연 - 문소리, 김정은, 김지영, 엄태웅, 조은지 아.. 생각보다 넘 재밌게 봤다. 이미 다 뻔히 알고 있는 결말, 머 있겠어? 할 수도 있을텐데 감독의 섬세함이 곳곳에 녹아 있어 실화의 이야기 보다도 더 극적으로 끌고 간듯하다. 특히 수희!! (조은지) 수희가 없는 '우리생애..'는 생각하기도 싫다. 영화를 보는 동안 김지영의 존재감도 점점 묵직하게 더해갔지만 수희만큼 관객을 '행복하게'하는 코드가 또 있을까 싶다. 지금 이렇게 생각만하는데도 웃음이 비실 비실 나온다. 여러 명의 여배우가 등장하므로 비중이나 이쁨에 대한 경쟁이 심했을 것 같은데.. 각 역할마다 뚜렷한 색깔이 있고, 또 그 색깔들을.. 2008. 1. 21.
[영화] 스위니 토드 ㅇ 스위니토드 :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ㅇ 감독 : 팀버튼 ㅇ 출연 : 조니 뎁 (스위니토드), 헬레나 본햄 카터 (러벳부인) ㅇ 씨네콰논. 2008. 1. 17. 웩. 당분간 토마토 캐첩도 먹기 싫어졌어요.. 아, 나의 조니뎁이 아니었다면 정말이지 중간에 그냥 뛰쳐나왔을꺼다. 왜? 일단 나는 칼 들고 설쳐대는 게 싫고 피가 낭자하는 거 견디기 힘들단 말이지. 어쨋거나 영화만으로 본다면, 훌륭하다고 말하고 싶다. 영화 제작도 뮤지컬 스타일로 만든건 몰랐는데.. 그래서 첨엔 좀 어색해야하다고 할까.. 그들이 노래 부를때마다 '아.. 그냥 말로 했으면..'하는 맘이 들더란 말이지. 게다가 말로 할껄 노래로 하자니, 스크린에서 보는 극중 전개가 아무래도 긴박하지 않은 답답함이 살짝 있다. 그런데 이거 이.. 2008. 1. 18.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 ★ (時をかける少女) ㅇ 시간을 달리는 소녀 ㅇ 時をかける少女 : The Girl Who Leapt Through Time, 2006 ㅇ 감독 : 호소다 마모루 ㅇ 2007. 8. 25. / 서울애니시네마 내가 본 최고의 애니메이션! 뭐 사실 몇 개 보지도 않았지만.. 암튼 이거 대박이다! 아, 이렇게 유쾌하고 즐겁고 동시에 또 짠할 수가 있을까! 역시 시공간 넘나다니는 영화는 너무 좋다. 1965년 츠츠이 야스타카의 '타임리프'가 원작 소설이라고 하는데, 책은 못 봤지만, 왠지 원작을 뛰어넘어 완벽하게 그려내지 않았을까 싶다. 올해 들어 본 영화 중에 추천을 하라면 단연 주저없이 다섯 손가락안에 꼽고도 남을 애니메이션. 정말 보는내내 유쾌하게 까르르 웃다가, 또 코끝 찡하다가.. 만화만이 할 수 있는 강점을 100% 완전 .. 2007. 12. 17.
[영화] 준벅 - June Bug ㅇ 준벅 (June Bug) ㅇ 명동CQN / 7월 28일 "가장 치명적으로 갈등이 폭발할 수 있는 곳은 다름 아닌 '가족'안에서다." 대학교 때 어느 교양수업에선가.. '갈등'에 대한 강의 중에 저 말이 아주 인상 깊었던 생각이 난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살았습니다.'가 가족의 명제, 정의라 믿었고 그래서 내게는 늘 로망일 수 밖에 없었던.. 그런 시기였기에 다른 집구석들도 대충 비슷 비슷 한가보구나..라는 살짝 반가운 혹은 놀라운 발견. 일종의 '안도'를 느꼈던 것도 같다. 이 영화는 그런 영화다. 대체 저들은 왜 같이 사는걸까. 저럴바에 그냥 다 따로 따로 각자 살지.. 그런 답답함이 시종일관 들다가도 '결국엔 가족'일 수 밖에 없는 인생의 순간. 가족이 아닌 어느 .. 2007.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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