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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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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 목동 메가박스
ㅇ 감독 - 임순례 (여섯가지 시전 ,와이키키 브라더스)
ㅇ 출연 - 문소리, 김정은, 김지영, 엄태웅, 조은지

아.. 생각보다 넘 재밌게 봤다.
이미 다 뻔히 알고 있는 결말, 머 있겠어? 할 수도 있을텐데
감독의 섬세함이 곳곳에 녹아 있어 실화의 이야기 보다도 더 극적으로 끌고 간듯하다.

특히 수희!! (조은지)
수희가 없는 '우리생애..'는 생각하기도 싫다.
영화를 보는 동안 김지영의 존재감도 점점 묵직하게 더해갔지만
수희만큼 관객을 '행복하게'하는 코드가 또 있을까 싶다.
지금 이렇게 생각만하는데도 웃음이 비실 비실 나온다.

여러 명의 여배우가 등장하므로 비중이나 이쁨에 대한 경쟁이 심했을 것 같은데.. 각 역할마다 뚜렷한 색깔이 있고, 또 그 색깔들을 충분히 잘 소화해서 보여줬기 때문에 영화의 완성도나 흥행성이 높아진 것 같다.
특히 마지막에는 정말 실제 경기 보는 것 처럼 흥분되고 긴장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은은 사실 좀 아쉽더라는.
태릉에서 감독으로 선수들을 훈련시키는 씬에서 보여지는 꼼꼼하게 네일케어 된 손톱이라니... 아..!
그래도 왠지 기 세게 느껴지는 문소리와 김지영 옆에서 심적으로 힘들었을 것 같은 느낌이 살짝..
안쓰럽게 들면서 너그러워진다. 애쓴거 같다.

머리 복잡한 거 없이 단순하고 정직하게 감정에 충실해질 수 있다.
꿀꿀한 사람들은 꼭 보길.

ps. '이러면 울겠지?; 하고 만들어둔 울음 코드마다 꼬박꼬박 눈물 흘려 주신 홍님 덕에 더 즐거웠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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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 | 2008/01/22 00:5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앗 저두 보구싶어요~
보면서 맘놓고 울고 싶은걸지도... ^^;
naebido | 2008/01/22 10: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음.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라도 보내주랴?
바위처럼 | 2008/07/18 11: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늘 병원가는날이고 오랫만에 들러서 답글 많이 쓰고 있슴다.ㅋ..이해해 주세요.
이 영화는 운좋게 시사회서 보구 돈내고 한번 더 봐야겠다 싶어 영화 내릴때 쯤
한번 더 보았는데 누구나 다 아는 결말을 가지고 너무 잘만들어 눈물이 많이 나더군요.

임순례 감독님의 전작인 와이키키 브라더스도 강력 추천합니다.ㅋ
영화가 끝나면 저같은 술 잘못하는 사람에게도 소주한잔 생각나는
그런 영화더군요.ㅋ

박해일.황정민.류승범이 이 영화를 통해 급성장을 한 배우들이고
과거의 삶 현재의 삶을 돌아볼수 있어서 좋았던 영화였습니다.
naebido | 2008/07/21 09:17 | PERMALINK | EDIT/DEL | REPLY
To. 바위처럼 : 바위처럼 님도 영화 좋아 하시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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