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돌하르방 횟집
ㅇ 064-733-9288
ㅇ 제두도 서귀포시 보목동 556

관광객들 보다 도민들에게 더 알려진 집이라는데, 살아있는 한치 물회.. 오! 새콤새콤 아주 맛있게 먹었음.

 

건물은 뭐 그냥 허름하다.


제주도민이라면 빙초산. 서울 촌놈은 사과식초.

 

옆 테이블 사람들의 고등어구이가 넘 맛있어 보이길래 "한치물회 활로 2인분, 고등어구이 하나요." 했더니 건조한 목소리로 '고등어는 그냥 나와요.'한다. 뭔가 '공짜인거 몰랐다가 아니까 넘 기쁘지? 우린 이런 식당이야..' 하는 허세가 깃들법도 하건만 공치사하지 않는 투박한 담백함마저도 괜히 정겹다. 역시 소비하는 여행자의 시선은 관대하다.

 

오... 된장맛 베이스의 물회. 즐겨 먹는 음식이 아니라서 이번이 고작 2번 째였는데, 시원하고 새콤 구수한 국물과 사각거리는 야채들, 쫄깃 고소한 한치.. 이번에 제대로 물회 맛을 알았다. 니들이 물회 맛을 알아?  

 

잘 보라. 가늘고 길게 마치 무 같으나 투명한 것이 한치. 살아 있는 한치는 투명하다.  죽은 한치는 불투명의 흰색.
나중에 다른 식당에서 한치물회 '활이요!'를 빼먹고 시키는 바람에 불투명 한치가 나왔는데, 맛은 몰라도 식감이 확실히 다르다.
이왕 먹는거 제대로 시켜서 잘 먹어야 한다. 한치물회 활 12,000원.

 

▲ 난 친절하니까요. 이것이 바로 안살아있는 한치의 색깔. 저 불투명 하얀색이 그 증거.

 

꽤 유명한 횟집 - '어진이네 횟집'도 근처에 있다.
먹고 싶은 먹방투어만 하기에도 일주일이 모자를 제주도. 대식가가 아닌 나의 스몰사이즈 위가 아쉬운 순간.

 

 

 

걸어서 한 5분 거리에 있는 카페 - Two weeks 커피하우스
 
뭔가 되게 포근할 것 같아서 들어갔는데, 인테리어는 그렇다치고 정말 기대에 너무  못 미치는 서비스에 실망만.
나이 꽤 지긋하신 여사장님, 세명이서 팥빙수 하나에 아이스커피 하나 시켰더니 어찌나 싫은 티를 내는지, 이 구석진 카페를 어찌 알고 찾아 왔냐며.. 반가워 해주고, 이런 저런 제주 얘기 나눠 주는 넉넉한 맘의 카페 주인장을 기대했던 게 잘못.
역시 이미지만으로 판단하고 기대하는 것은 위험하다.

ㅇ 돌하르방 총평
- 근처에 가게 된다면, 반드시 들르시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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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eb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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