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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81

[영화] 추격자 ㅇ 추격자 ㅇ 감독 : 나홍진 ㅇ 주연 : 김윤석, 하정우 '아. 진짜 잘 만들었다.' 감탄사 나는 영화 좋아하는 장르는 아니지만, 영화 '두번째 사랑'에서 반해버린 하정우가 나온다길래 주저없이 보러 갔다. 오호! 이거 이거 간만에 만나는 탄탄한 영화! 완전 대박이다. 예술의 '비평'기능이란 바로 이것이다를 알게하는 영화다. 영화를 통해 의식적으로 세상을 보고 싶은 욕구. 보다 나은 세상을 생각하고 싶은 욕구. 이 영화는 그런 영화다. * *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의 교수였던 아널드라는 아저씨는 1869년에 라는 책을 썼다. 그 책에서 저자는 말한다. 예술은 종종 뜬구름 잡는 소리를 하는 것 처럼 비춰지기도 하지만 위대한 예술가의 작품을 보면 "인간의 잘못을 없애고, 인간의 혼돈을 정리하고, 인간의 곤궁을.. 2008. 3. 9.
[영화] 밴티지 포인트 (Vantage point) ㅇ 밴티지 포인트 (Vantage Point) ㅇ 감독 : Pete Travis (피트 트레비스) ㅇ 주연 : Dennis Quaid, Mattew Fox, 에라 나도 모르겠다 식의 결말. 그래야만 한거니! 영화 속 배경이 스페인 마요르 광장이래길래, 오~ 마요르!! 한 2주전, 그 마요르 광장에서 무려 3분간! 머물러 본 적이 있는터라 급호감과 함께 영화로나마 제대로 보자 싶었다. 음.. 근데 마요르가.. 내가 본 마요르가 아니더라는. 알고보니 영화에 나오는 곳은 살라망카. 내가 간 곳은 마드리드. -.-; 아마 '두오모'처럼 '마요르'도 이곳 저곳 있는 모양이다. 예전에 냉정과 열정사이를 읽은 후에 두오모가 고유의 건물인줄 알고 "나 두오모에 꼭 가볼테야." 했더니 친구가 어떤 두오모? 하길래.. 자.. 2008. 3. 9.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ㅇ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 목동 메가박스 ㅇ 감독 - 임순례 (여섯가지 시전 ,와이키키 브라더스) ㅇ 출연 - 문소리, 김정은, 김지영, 엄태웅, 조은지 아.. 생각보다 넘 재밌게 봤다. 이미 다 뻔히 알고 있는 결말, 머 있겠어? 할 수도 있을텐데 감독의 섬세함이 곳곳에 녹아 있어 실화의 이야기 보다도 더 극적으로 끌고 간듯하다. 특히 수희!! (조은지) 수희가 없는 '우리생애..'는 생각하기도 싫다. 영화를 보는 동안 김지영의 존재감도 점점 묵직하게 더해갔지만 수희만큼 관객을 '행복하게'하는 코드가 또 있을까 싶다. 지금 이렇게 생각만하는데도 웃음이 비실 비실 나온다. 여러 명의 여배우가 등장하므로 비중이나 이쁨에 대한 경쟁이 심했을 것 같은데.. 각 역할마다 뚜렷한 색깔이 있고, 또 그 색깔들을.. 2008. 1. 21.
[영화] 스위니 토드 ㅇ 스위니토드 :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ㅇ 감독 : 팀버튼 ㅇ 출연 : 조니 뎁 (스위니토드), 헬레나 본햄 카터 (러벳부인) ㅇ 씨네콰논. 2008. 1. 17. 웩. 당분간 토마토 캐첩도 먹기 싫어졌어요.. 아, 나의 조니뎁이 아니었다면 정말이지 중간에 그냥 뛰쳐나왔을꺼다. 왜? 일단 나는 칼 들고 설쳐대는 게 싫고 피가 낭자하는 거 견디기 힘들단 말이지. 어쨋거나 영화만으로 본다면, 훌륭하다고 말하고 싶다. 영화 제작도 뮤지컬 스타일로 만든건 몰랐는데.. 그래서 첨엔 좀 어색해야하다고 할까.. 그들이 노래 부를때마다 '아.. 그냥 말로 했으면..'하는 맘이 들더란 말이지. 게다가 말로 할껄 노래로 하자니, 스크린에서 보는 극중 전개가 아무래도 긴박하지 않은 답답함이 살짝 있다. 그런데 이거 이.. 2008. 1. 18.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 ★ (時をかける少女) ㅇ 시간을 달리는 소녀 ㅇ 時をかける少女 : The Girl Who Leapt Through Time, 2006 ㅇ 감독 : 호소다 마모루 ㅇ 2007. 8. 25. / 서울애니시네마 내가 본 최고의 애니메이션! 뭐 사실 몇 개 보지도 않았지만.. 암튼 이거 대박이다! 아, 이렇게 유쾌하고 즐겁고 동시에 또 짠할 수가 있을까! 역시 시공간 넘나다니는 영화는 너무 좋다. 1965년 츠츠이 야스타카의 '타임리프'가 원작 소설이라고 하는데, 책은 못 봤지만, 왠지 원작을 뛰어넘어 완벽하게 그려내지 않았을까 싶다. 올해 들어 본 영화 중에 추천을 하라면 단연 주저없이 다섯 손가락안에 꼽고도 남을 애니메이션. 정말 보는내내 유쾌하게 까르르 웃다가, 또 코끝 찡하다가.. 만화만이 할 수 있는 강점을 100% 완전 .. 2007. 12. 17.
[영화] 준벅 - June Bug ㅇ 준벅 (June Bug) ㅇ 명동CQN / 7월 28일 "가장 치명적으로 갈등이 폭발할 수 있는 곳은 다름 아닌 '가족'안에서다." 대학교 때 어느 교양수업에선가.. '갈등'에 대한 강의 중에 저 말이 아주 인상 깊었던 생각이 난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살았습니다.'가 가족의 명제, 정의라 믿었고 그래서 내게는 늘 로망일 수 밖에 없었던.. 그런 시기였기에 다른 집구석들도 대충 비슷 비슷 한가보구나..라는 살짝 반가운 혹은 놀라운 발견. 일종의 '안도'를 느꼈던 것도 같다. 이 영화는 그런 영화다. 대체 저들은 왜 같이 사는걸까. 저럴바에 그냥 다 따로 따로 각자 살지.. 그런 답답함이 시종일관 들다가도 '결국엔 가족'일 수 밖에 없는 인생의 순간. 가족이 아닌 어느 .. 2007. 8. 3.
[영화] 초속 5Cm ★- 신카이 마코토 ㅇ 초속 5 센티미터 (秒速 5センチメ-トル) ㅇ 7월 30일 / 중앙씨네마 ㅇ 감독 : 신카이 마코토 (Makoto Shinkai) "어느 정도의 속도로 살아가야, 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아 대체 어느 정도의 생각으로 살아가야, 이런 제목과 이런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까. OTL. 아 디테일, 디테일, 디테일! 서정성과 애틋함 답답함. 평소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지 않는데, 완전 반해버렸다. 초속 5Cm로 벚꽃은 떨어지고, 다정하게 굴지말아줘.. 모르고싶지만 네 속엔 내가 없음을 인정하고, 나의 등을 바라보는 그녀와의 마음은 3년간 채 1Cm도 가까와지지 않고, 지구 밖 무한대의 거리, 깜깜한 우주 속으로 날아가는 우주선 만큼이나 너와의 거리는 아득하게 멀고... 영화를 보면서 '첨밀밀'과 '화양연화.. 2007. 7. 31.
[영화] 모짜르트와 고래 ㅇ 2007. 7. 12. ㅇ 필름포럼 (구 헐리우드 극장) / 20시 40분 ㅇ 모짜르트와 고래 (Mozart & the whale) '자폐아 그들만의 사랑이야기가 아닌, 우리들 소통에 관한 이야기' 첨엔 제목에 끌렸다. 그리고 '아스퍼거 증후군' 을 가진 이들의 사랑이라는 주제에 끌렸다. 같은 자폐를 가진 두 남녀. 그러나 자폐를 무겁게 다루면 스토리 전개가 어려웠던걸까. 캐릭터에 대한 몰입이 좀 약했던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남자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숫자에 대한 천재적인 능력도 표현이 좀 많이 약했고 (마치 숫자에 집착하는 동네 꼬마 같았다) 여자주인공의 캐릭은 더 심했는데 남이 하는 말을 '곧이 곧대로' 듣는 장애 역시 그 특징과 어려움이 잘 살지 않았다는 생각. 전체적으로 캐릭터들의 자폐와 그로.. 2007. 7. 23.
[영화] 두번째 사랑 - 하정우, 베라파미가 아, 넘 괜찮은 영화! 게다가 하정우라는 배우! 사전 정보 전혀없이(포스터는 커녕 어느나라 영화인지도 몰랐음) 오로지 시간이 맞는다는 이유로 표를 끊었다. 영화 곳곳에서 묻어나는 너무도 세심한 감성들이, 감독이 혹 여자일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나 '김진아'라는 떠오르는 신예감독이라고 한다. (아. 그녀가 나와 같은 73년생이라는 프로필에 또 한번 선망과 질투심이 가득 ^^;) 불법체류 신분의 지하. 잘나가는 한인2세를 신랑으로 둔 소피. 그 둘이 처한 물리적 환경은 다르지만, 내면의 환경엔 공통점이 있다. 둘 모두 각자 속한 사회에서 '소외'된 아픔을 가졌다는 것. 그리고 '사랑'을 믿는 다는 것. '때론 모든걸 버리고 새로 시작하는 것도 필요한 법이예요' - 지하 - 영화를 보는동안.. 2007. 7. 4.
[영화] 러브&트러블 원제 : Love & Trouble "아 이다지도 깔끔할 수가!" 영화 완전 훌륭한데, 포스터가 참.. 맘에 안든다. 영화의 원래 스토리를 어찌 이다지도 반영을 못했을꼬!! 암튼 간만에 밝고 맑고 명랑함으로 정신 세계를 헹굼질 했더니 한층 세상이 사랑스럽게 보이는구나. 가끔은 이렇게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화를 봐줘야겠다. 2006. 6. 24 목동 Megabox ps. 지나가는 주말이 아쉬워 일요일 밤에 혼자가서 봤는데, 총인원 35명이 보았다. 즉 17쌍 + 1명 (이게 바로 난거지. ㅋㅋ) 2007. 7. 1.
[영화] 타인의 삶 아.. 간만에 넘 괜찮았던 영화. 진정 강추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던 해. 그게 어떤 의미인지, 무엇을 뜻하는지 별반 관심도 없던 나의 무지가 부끄러웠고, 그리고 감사했다. 동독에서 태어나지 않았음이. 또한 북한에서 태어나지 않았음이. 70년전에 태어나지 않은 덕에 식민지 세대도 겪지 않았았고 20년이나 늦게 태어난 덕에 전쟁도 겪지 않았고 또 근소한 간발의 차로 독재 정권의 한복판도 피하지 않았는가. 절대적이든 상대적이든간에 어쨋든 평화로운 시대에 행복하게 잘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란 말이지. 이게 바로 "베이비붐세대"의 특권인거구나 싶었다. 우울할 것 같지만, 요소 요소에 따뜻한 웃음이 숨겨있는, 간만에 권하고 싶은 괜찮은 영화다. 2007년 5월 21일 / 명보극장 2007. 5. 29.
[영화] 희박한 공기속으로 희박한 공기속으로가 출판되고 1년 후에 영화로도 제작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긴급 수소문 끝에 우리나라는 절판, 결국 바다 건너 주문한 DVD가 지난주에 도착했다. (아..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운송비에 맘은 좀 쓰리다만..) 지난번 스밀라의 쓴 맛을 경험한지라, 이번엔 필히 영어자막이라도 선택하고 보리라..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않게 한국 자막이 들어있어 아주 편하게 볼 수 있었다. 실감나게 찍은 배경들에 대체 저긴 어딘가.. 찾아보니, Location이 Pitzal, Tirol, Austria라고 한다. 아.. 세상엔 멋진 곳이 너무 많다..! ▶ http://www.canary-project.org/photos_pitzal_austria.html Pitzal 빙하보기 ▶ 희박한 공기속으로 책 리뷰.. 2007.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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