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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별일없이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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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와 반성의 의자 - 미안하다, 사랑한다 오랫만에 만난 겸둥이 조카. 한참 잘 놀았는데 발단은 지 누나가 '선우야 OO 못 봤어?, 그거 어쨌어?' 하면서 시작됐다. 답이 가관이다. 한 방울의 미안함도 없는 당당한 말투로 '내가 버렸어' 한다. 아니, 왜 누나껄 지 맘대로 버려. 금새 눈물 글썽이는 누나한테 '누나 미안해' 하랬더니 방귀 뀐놈이 성낸다고 이건 뭐 아주 도끼눈을 뜨고 죽어도 사과하지 않겠단다. 보아하니 워낙 똥고집이라 심통부리고 우기면 흐지부지 끝나곤 했나본데 어허. 내비도 납셔야겠다. ▲ 혼내면서도 저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으흐흐흐 상황은 급 진전되어 이모가 명명한 반성의 의자 - 그 이름도 생전 첨 들어보는- 에 앉아 반성중인 선우시다. 그러나 '아! 내가 누가 가만히 앉아있으랜다고 가만히 앉아 있다니..' 5세 평생 경..
[생활의지혜] 물벼락 그만 맞자 - 수도꼭지에 세탁기 호스 연결하기 지난주 왕 추운 날씨. 세탁기에 급수 되는 수도꼭지 잠근다는 걸 잊고 살았더니 이게 그 안에서 물이 땡땡 얼었다가, 녹으면서 거의 수소폭탄 수준으로 폭발, 위로 미친듯이 물이 솟구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것도 퇴근해서야 알았으니 몇 시간째 분수처럼 솟구쳤는지 모를일이다. 암튼 뭐 베란다가 엉망 부르스. 어제, 밀린 빨래를 하고자 세탁기 호스를 수도꼭지에 잘 끼워보자. 즐거운 맘으로다 십자 드라이버를 들었다. 혼자 사는 내비도, 그간 형광등 교체는 껌이요, 방문 손잡이며, 등 스위치 교체는 물론 고난이도의 벽지 도배 경험까지 있는 나름 화려한 만물박사 아니더냐. 음하하. 이정도 호스연결쯤이야~ 그러나 꽥! 이거 왠일이니. 분명 수도꼭지와 세탁기 호스를 잘 맞추고 4군데 나사를 잘 조였음에도 불구하고 이건 ..
송년회 - 홍제동 개미마을 연탄나르기 봉사 2010년 12월 17일 실 송년회. 올해는 좀 색다르다. 실 구성원 약 80명이 참여한 연탄나르기 봉사활동. 장소는 홍제동 개미마을. 처음 들어보는 동네. 연탄 한장은 약 590원, 총 1,900장을 기증하고 날랐는데 평소 매체에서 보던 것 이상으로 힘든 작업임을 알게 되었고,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보람있는 일이구나를 느끼게 되었다. 먹고 마시고 거품처럼 써버리는 대신에 이렇게 이웃과 나누는 봉사활동으로 한해를 마무리하는 것. 참 의미있는 것 같다. 구성원들끼리도 서로 서로 협업하는 즐거움도 있고 말이지. 올해 회사를 통해 처음 하게 되었지만 매년 이렇게 봉사활동으로 한해를 마무리하리라. 개인적으로 다짐. ▲ 개미마을. 홍제역에서 7번 마을버스를 타고 삼거리연탄에서 내린다. 이곳이 정거장. 참 친근한 ..
겨울철 시간보내기 - 500pcs 퍼즐 맞추기의 묘미 연말에 맞춰야지~ 사뒀으나 그 해 클림트에 고흐에 1000pcs 퍼즐 맞추느라 눈이 그냥 뱅글뱅글.이건 500pcs 밖에 안되는거라 연말에 즐겁게 해야지~ 한건데 테두리 조금 맞추다가 꽥!! 그렇게 그냥 벽장 속에 쳐박아둔지 어언 1~2년이 되었다.오늘 한 10시 30분부터 시작한 이 퍼즐. 와... 정말 대단하다. 대단해. 1000pcs 저리가라 어렵다. 2시간이면 할 줄 알았는데, 꼬박 4시간이 넘게 걸렸다.그것도 둘이서!!!! ㅠ.ㅠ (정민이 결국 집에 못감. ㅋㅋ) ▲ 사진 좀 더 찍어둘껄. (난 이게 "New Year" 라고 써있는 거라고 봐서 연말용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군)어쨋거나 다 맞추니 완전 대견하고 뿌듯... 엉엉. 졸려... @.@ps. 겨울에 어디 나가 놀기도 귀찮고 방콕하고 싶..
텐트 사고 싶구나. 빅픽처의 주인공처럼, 내게도 갑갑증이 있다.빅픽처 아저씨가 '사진가의 꿈을 못 이룬' 갑갑증이라면 나는 그저 '놀고 싶은데 못 노는' 갑갑증? ㅋㅋ 그래도 뭔가 훌쩍 떠나기엔 그 아저씨보단 내가 유리한 상황. 난 누굴 죽이진 않아도 가능하지. 음하하! 사람들 없는 조용한 휴양림을 가고 싶어 충동적 휴가를 내고, 냉큼 방도 하나 예약했다.산 속에서 하루 머물 생각을 하니 예전 설악산 산장이며, 킬리만자로 침낭이며, 지리산의 비박이 떠오르면서 또 야생의 '크아아~~' 와일드 호르몬이 몸속에서 마구 솟구치는구나.요새 유행이라는 캠핑 블로그들을 보면 이건 뭐 군용 막사급 장비에 멀 또 엄청 해 먹어 대던데, 그렇게 바리 바리 미친듯이 짐싸들고 다니는 캠핑은 대체 이해가 안가고... (애들이 있어서 그런것 같긴 ..
내 돈이 이렇게 줄었어요 - 머냐, 주식 공부 해야하는거니 ㅇ 좋은소식 : 14만원의 꽁돈이 생겼다. ㅇ 나쁜소식 : 원래는 그게 50만원이었다는 거. 얼래벌래 50만원어치 샀던 주식이 한 3년? 4년? 만에 14만원이 되어 돌아왔다. 에헤라디야~♬ 우하하. 그 이름은 TU미디어. SK텔링크로 합병 되면서 당시 100주는 1주도 안되는 0.4주... 가 되었다며 현찰로 받아가랜다. 주식에 '주'자도 모르면서 직원이면 다 사야 하나보다... '자회사가 어렵다는데' ... (머냐 누가 누구를 걱정한거냐) '에이 설마 망하게 냅두겠나..' 앞 뒤 재보지 않은 내가 바보지, 어찌 수원수구하리오. 게다가 솔직히 우편이 오기까지는 나한테 저 주식이 있는 줄도 몰랐따는거. 말 다했다. --;; 이런 상황이니 돈이 쫄아서 온 것 보다 '무지'의 상태에서 저지른 그 만행이 더더..
2010 한국시리즈 1차전 SK vs 삼성 - 문학구장 원래는 갈 계획이 없었는데, 표가 생겼다. 집에 들러 옷을 챙기고, 차를 가져갈까... 하다 전철을 탔는데 완전 후회. 전철 예상 시간이 약 50여 분으로 나오길래 차끌고 가는거나 비슷비슷하다 생각했는데, 시간도 더 걸렸거니와 물리적으로 몸의 힘듦이 정말 차원이 틀리다. 신도림에서 갈아탈때도 사람 많아 어리버리했는데 이건 양반, 이후 부평역까지 인천행 전철은 정말 어쩜 한사람도 안 내리고 계속 타기만 하는걸까. 오후 4시가 넘은 시간에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정말 콩나무 시루. 부평에서 다시 갈아타고 문학구장 도착하니 응원하기도 전에 벌써 지쳐버렸음. ㅠ.ㅠ 그래도 어찌됬거나 응원한 팀이 멋지게 이겼으니 간 보람이 있다. 박정권 홈런 정말 끝내줬음! 한국시리즈 관람 4년째. 야구가 점점 좋아진다. 재밌..
코베아 파라다이스4 - 그늘막 텐트 설치 성공하다 8월에 사두고 거실에서 설치하려다가 망한 이후 늘 트렁크에 있었던 그늘막 텐트. 베트남에서 돌아온 담날, 아빠 성묘 갔다가 펴 봤는데, 어라? 완전 금방 설치 완료 함. 조카가 그 안에서 어찌나 좋아라 하는지 아빠들이 이래서 애들 데리고 캠핑 다니는가 보다 싶었다. 아, 어릴적 방학이면 텐트치고 한계리에서 친척들이랑 철엽하던 때가 급 그리워지는구나~~ 미래를 생각하는 시간보다 과거를 추억하는 시간이 많아질 수록 늙었다는 반증이라는데, 너무 빨리 늙는다. 나. 아 이날 날씨 정말 좋았음. ▲ 점점 중후해지는 동생이시다. ▲ 지난글 댓글에 어느 분이 남겨주신 것 처럼 저 끝에 매달려있던 쇠고리를 폴대 속으로 쏙 껴야 하는 게 열쇠였다. 그걸 안 끼우니까 텐트가 서질 않고 왔다리 갔다리 정신 없었던 것임.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