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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취미생활/영화 공연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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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상 추천★ - 초반 송강호 이후 이정재 ㅇ 관상 ㅇ 감독 한재림 오, 간만에 괜찮은 영화 재밌게 보고 왔다. (내기에 이기고 공짜로 본거라 재미 두 배) 송강호, 백윤식, 김혜수, 조정석, 이정재, 이종석 누구 하나 어색하지 않고, 각각의 역할에 꼭 들어 맞는 완벽한 캐스팅. 그리고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이 결코 길게 느껴지지 않는, 스토리의 단단함. 무엇보다 후반 뙇!!! 등장하는 이정재의 존재감이 장난 아니다. 전반부를 송강호가 끌고 간다면 그 후는 이정재의 영화라 해도 손색없을만큼. 그러고보면 계유정난 당시 30대 중반이었을 수양대군이 저렇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카리스마, 야욕, 비열, 터프함을 아주 잘 보여준다. 도둑들에서는 영 별루더니, 신세계도 그렇고 선 굵은 상남자 역으로는 이제 딱. 찜한듯. 수트빨과 몸매는 뭐 말할 것도 없고..
[영화] 고백★ - 일본 영화, 엄마 복수극의 끝판왕 ㅇ 고백 (Confessions, 2010) ㅇ 감독 : 나카시마테츠야 ㅇ 출연 : 마츠 다카코 우.. 엄마의 복수라면 이정도는 되야!! 싸이코패스 저리가라, 다 죽었어! 엄마가 뿔났다. 무시무시버전. 처음 줄거리만 들었을 땐 일본판 려니 했다. 유키스 동호가 발군의 발연기로 (너무도 중요한 장면에서!) 영화를 완전 끝판왕으로 망쳐놨던, 그 돈크라이마미. (미안하다 동호야) 영화는 조근 조근.. 한 여자 선생님의 '내 딸이 죽었습니다' 독백으로 시작되어 주구장창 조용하게 이어지는데, 지루할 것 같은 전개가 선생의 음성 뒤로 그 시점에 벌어진 영상들이 오버랩 되면서 아주 그냥 오오오.. 마구 빨려들게 된다. 사건에 얽힌 인물들 각각의 고백이 줄줄이 쌕쌕이라 해석하고 보는 재미도 대단하지만 압권은 뭐니 뭐니..
[미술] 정선, 김홍도, 신윤복 - 진경의 시대 회사에서 주관하는 강의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시큰둥인데, 어쩌다 눈을 끄는 것들이 있다. 이번에 내 눈에 들어 온 강의는 "그림에서 배우는 세계 : 미술품 이해법" 막연히 서양의 그림 이야기일꺼라 생각했다. 그림도 보고, 관련 얘기도 들으면 재밌겠다 싶어 저녁도 거르고 참석했는데, 오! 반전이다. 한국 미술이었다!! 그것도 조선! 심지어 완전 재밌었따! 강사는 간송미술관 탁현규 연구원님. 겸재 정선 → 단원 김홍도 → 혜원 신윤복으로 이어지는 조선의 화려한 진경시대. 중국을 벗어나 조선을 그리기 시작한 시기. 역시나 아는 만큼 보인다고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수백년 전 정선의 그림을 따라 전국 방방 곡곡을 유랑하는 경험은 오.. 정말 색다르고 즐거웠다. 관동 8경을 떠나야겠다!! (그중에서도 해금강의 총석..
[영화] 더 웹툰 예고살인 VIP시사회 ㅇ 더 웹툰 예고살인 ㅇ 김용균 감독 ㅇ 출연 : 이시영, 엄기준, 권해효, 현우, 문가영, 한희정 ㅇ 6/17 왕십리 CGV VIP 시사회 좋아하는 장르가 아니지만, 순전히 동네여자1역의 한희정씨를 보기 위해!! 고고! VIP시사회답게 셀럽들이 몇 몇 보였는데 정애리, 윤소이, 정가은 빼고는 모두 다 모르겠더라는. 영화는 생각했던 것 보다는 훨씬 볼만했다. 특히 초반, 완전 개무섭!!! 웹툰의 그림과 현실을 넘나들며 보여주는 공포스런 화면들은 무척이나 신선하고 몰입감이 있었다. 공포영화답게 '아 놔 저기 머 나올 것 같은...' 그런 조마조마함들로 심장이 꼬물꼬물한 그런 긴장감. 그런데 그렇게 초반에 드립따 마구 몰아쳐서인지, 후반으로 갈수록 호흡이 느려지고 지루해진다. '원인'을 찾아보려는 이야기들과..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재미 완전 없었던) - 디큐브아트센터 ㅇ 브로드웨이 42번가 (라이센스) ㅇ 관람일 : 2013. 5. 21 (공연기간 : 5.11~6.30) ㅇ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 ㅇ 출연진 마쉬 : 박상원, 남경주 / 도로시브룩 : 박해미, 홍지민, 김영주 / 빌리 : 이충주, 전재홍 / 페기소이어 : 정단영, 전예지 으아!! 이렇게 재미없기도 힘들듯. 정말 최악. 초대권으로 보았기에 망정이지, 돈주고 봤으면 후회 막심이었을듯. 탭댄스를 별로 안좋아해서 딱히 보고 싶은 마음이 없었던 공연인데, 어찌 저찌 초대권이 생겨 대체 어떤 공연이길래 그 긴 시간동안을 승승장구일까. 함 봐주자 싶었다. 결과는? 영화든 뮤지컬이든 일단 스토리가 좀 되야 머 좋고 말고하는 나인데, 이건 스토리는 커녕, 음악도, 무대도, 춤도, 연기도... 뭐 하나 딱!! 몰입하기 힘..
[뮤지컬] 충무아트홀 UMOJA 우모자 오리지널 + 신당동 떡볶이 ㅇ 우모자 (UMOJA) 오리지널 ㅇ 충무아트홀 '13. 5.15 (공연 기간 : 5/14~5/26) 깝권 궁댕이털기는 댈게 아니다. 초스피드 궁댕 씰룩과 탄성 제대로인 동물적인 움직임. 와! 또 봐야지 정도는 아니지만, 한번쯤은. 스토리는 별거없다. 뮤지컬이라기 보다는 댄스 옴니버스 쇼. 아프리카의 댄스 히스토리가 주제로, 그 안에 흐르는 공통된 정신이 UMOJA 라는 얘기다. 우모자는 Sprit of Togetherness 라는 뜻이라고. 민속춤부터 현대로 넘어 오는 댄스의 변천사를 보여주는데 처음 북치고 우갸갸갸... 하는 민속춤 보여줄 때는, 패키지 관광와서 단체로 무슨 공연 보는 느낌이어서 살짝 이거 뭐지 했음. 1부는 솔직히 좀 지루했다. 게다가 신당동 떡볶이를 넘 먹었는지 급기야 졸기까지. ..
[영화] ★ The Boy in the Striped Pajamas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ㅇ The Boy in the Striped pajamas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ㅇ 원작: John Boyne 저 ㅇ 감독 : 마크 허먼 (Mark Herman), 2008 ㅇ 출연 : 베라파미가(Vera Farmiga), 데이빗 슐리스 (David Thewlis) 아,, 예쁘다가, 슬프다가, 충격적인!! 간만에 발견한 좋은 영화다. 아이의 눈에 비춰진 전쟁의 모습. 수용소를 농장으로, 수용되어 있는 사람들을 그저 줄무늬 잠옷을 입은 사람들로 생각하는 아이의 해석. 순진무구 그 자체인 아이의 시선은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그 뒤에 얼마나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보는 입장에서 더더욱 무섭고 속상하고 아프다. 독일군 장교를 아빠로 둔 부르노네 식구들은 시골의 ..
[영화] 신세계☆ - 선과 악의 경계, 나의 선택은? ㅇ 신세계 ㅇ 감독 : 박훈정 ㅇ 출연 : 황정민, 최민식, 이정재, 송지효 오! 재밌는데? 별 생각없이 갔다가, 오.. 기대 이상. 흥미진진 몰입해서 보았다. 쓸데없이 잔인한게 좀 거슬리지만, 이정재의 수트빨과 어찌 저리 어울릴 수가! 황정민의 신들린 연기. 그리고 가슴 조마 조마 시나리오. (아.. 특히 송지효 잡으러 그 칼잡이들 나타났을때 정말 개 무서웠음) 보자마자 어? 무간도? 할 정도로 내용 전개의 설정이 비슷하다. 그런데 무간도 내용이 어땠드라?? 전혀 생각 안나는 이 팡당시츄에이션. 결국 신세계 보고 나와서 주말동안 무간도1~3까지 다시 찾아 봐주었음. ^^; '선'이라고 통용되는 편에 설 것인가, 아니면 내가 부대끼고 살아가는 현실을 선택할 것인가 대한 질문. 무간도의 유덕화가 전자를 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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