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랑의 삶/여자라면 미서부 (13)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서부#11 끝] 여자라면 미국서부 렌트 여행 8일차(끝) - 라스베가스에서 집으로 ㅇ 2012. 10. 26 금 / 날씨 왕 맑음 어느덧 미국 서부여행 여정의 막날. 동시에 8월 중순부터 시작된 - 내 인생 가장 Hot한 경험이었던 - 뉴욕 체류와 NYU 학생 경험도 끝. 2012년 8.18부터10.26까지 약 70일. 내 인생에서 아주 귀중한 경험으로 남아 있을 시간들임을 잘 알고 있다. 이제 이 여정을 끝으로 두 달 남짓 황금같은 자유인(내 시간을 내가 정하는)의 생활은 종료. 다시금 짜여진 시간과 공간 안에서 움직여야 하는 회사 생활로 복귀를 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곳은 어디? 라스베가스!! 어쩌면 내가 회사로 돌아가지 않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하루 남았을 수도 있는거지. 음하하. 전열을 가듬고, 경건하게 임해야지. 암. 이조곰탕에서 두둑히 배를 채우고, 흔한 벨라지오 분수.. [미서부#10] 여자라면 미국서부 렌트 여행 7일차 - 아치스 윈도우락 구경, 라스베가스로 ㅇ 2012년 10월 25일 목요일 맑음. 아치스 국립공원에는 아치들 외에도 커다란 사암들이 비바람에 구멍이 뚫려 창문처럼 된 "Windows"들이 있다. 어제 시간이 없어 멀찍이서만 본 게 아쉬워, 라스베가스로 돌아가기전 둘러보기로 한다. 윈도우 바위들이 몰려 있는 곳을 Windwos Section 이라고 하는데, 대표적인 창문 바위들로는 Turret window, North Wondow, South Window, Double Arch 등이다. 오전 10시부터 여유 자작 한 3시간 정도 둘러보았다. 다시 찾은 아치스 국립공원. 떠날 때면 늘 그렇듯이, 오늘의 날씨는 어제와는 다르게 아주 끝내준다. ▲ 우리나라는 옛날 차들 보기 쉽지 않은데, 어제의 클래식 비틀에 이어 주차장에서 발견한 빈티지 자동차. .. [미서부#9] 여자라면 미국서부 렌트 여행 6일차(3) - 아치스 캠핑장, 데블스가든 캠프그라운드 ㅇ 2012. 10. 24 딱 50개 밖에 없는 사이트를 운 좋게 예약했건만.. 추워서 결국 1박을 포기했던 캠핑. 지금도 가장 아쉬웠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Fiery Furnace View Point (불타는 용광로)와 가장 길다는 Landscape Arch 를 보고 나니 어느덧 해가 뉘엇진다. ▲ 해가 진다. 붉은 색의 바위가 더욱 붉어다. 아.. 이건 정말 실제로 봐야한다. ▲ 사이즈는 이정도. 어마무시하다.. ▲ 멀리 윈도우가 보인다. 다시 봐도 신기하다. 어떻게 저렇지? ▲ Landscape Arch. 랜드스케이프 아치. 가장 가늘고 긴 아치라고 하는데 사진에 다 담는게 쉽지가 않다. 아치스에는 이런 아치들이 무려 2천개가 넘는다고 하고, 이런 사암들은 지금도 계속 침식이 되고 있다니 이 아치도.. [미서부#8] 여자라면 미국서부 렌트여행 6일차(2) - 드뎌 아치스를 보다 2012. 10. 24 - 드뎌, Delicate Arch와의 만남 Delicated Arches Trail 입구까지 가는 길 Arches Trail이 시작되는 곳까지 걷는다. 풀 한 포기 안 살 것 같은 이곳도 초입부분에는 킬리만자로에서 본 것 같은 키 작은 관목들이 보인다. ▲ Trail 초입의 Wolfe Ranch . 아치스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 아니었는데 1898년엔가 어떤 아저씨랑 아들이랑 이 곳에 집을 짓고 소도 키우면서 한20년을 살았다고 함. 역사적으로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어서 중요하게 보존하는듯했다. ▲ 오우 저거 머야 머야! 바위에 그림을 그렸네. 아나사지가 그린거야? 캐피톨리프에서도 암각화를 봤지만, 이렇게 전혀 상상이 안가는 장소에서 옛 사람의 흔적을 발견한다는 게 참 흥미롭고.. [미서부#7] 여자라면 미국서부 렌트여행 6일차(1) - 아치스 국립공원, Arches ㅇ 2012. 10. 24 수 아치스 국립공원 - 트래킹꼭. 비현실적. 성공적. 아치스 국립공원에 가거든 반드시 2~3시간을 투자하여 트래킹을!! 지금까지의 여정은 정말 오늘을 위한 과정에 불과했다고 해도 될만큼. 그렇게 강렬했다. 아치스. 그중에서도 백미는 단언컨대 Delicated Arches. 멀리서 바라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두발로 아치 앞에 서서, 도무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비현실적인 경험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원한다면, 진정 추천한다. 트래킹. 특히 둘러볼 시간이 많지 않다면 괜히 이것 저것 다 욕심을 접고, 딱 이 하나만 택하라고 하고 싶을 정도. 머릿속의 기억들이 앞으로도 수십년을 새로운 경험들로 채워지고 지워지고를 반복하더라도, 이날의 이 풍경은 머릿속에 고이고이 .. [미서부#6] 여자라면 미국서부 렌트여행 5일차(2) - UT12번, 캐피톨리프, 모압까지 (Burr Trail Grill 식당) 2012. 10. 23 화 오전 11시. 아치스를 향하여 길을 떠난다. 오늘은 캐피톨리프를 거쳐 아치스 국립공원의 코 앞인 모압에가서 1박 예정. 이동 총 거리는 약 430Km. 서울에서 부산거리 정도 되겠다. 워낙 길이 좋고 땅이 커서 크게 힘들지는 않다. 출발해서 곧 만나게 되는 UT12번!!! 와~~! 정말 감탄에 감탄스러운 길이다. 내가 그동안 알고 있던 자동차 드라이브코스의 절경에 대한 이해 수준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순간이다. 특히 바로 이곳!! 능선위의 2차선 난간도 없이 양쪽은 절벽이고 저 캠핑카와 내가 빌린 렌트카 이 앞으로는 절벽이다. 뒤로도 마찬가지. 길이는 얼마 안되는 구간인데, 멋지기도 하면서 와아아!! 하면서, 심장이 막 쫄깃 쫄깃 해지는 구간이다. 드론이라도 있으면 띄워서 .. [미서부#5] 여자라면 미국서부 렌트여행 5일차(1)- 브라이스캐년의 일출 2012. 10. 23. 아침 잠탱이지만, 나름 또 일출에는 일가견이 내비도. 그 흔한 동해 바다 일출은 물론이요, 3대가 쌓아야만 볼 수 있다는 지리산 천왕봉의 일출을 거쳐, 저 먼 아프리카 땅 킬리만자로 5천미터 더 되는 고지 능선에 철퍼덕 앉아 '살려주세요'의 맘으로 눈물 줄줄 흘리며 마주한 찬란한 생명의 일출을 본 두 눈이 아니더냐! 여기까지 왔으니 브라이스캐년의 일출을 봐줘야지 암. 아침 7시 눈꼽만 떼고 Sunset Point로 향한다. 오.. 이미 사람들이 삼각대에 카메라에 아주 중무장들 하고 계시다. 뭔가 좋은 자리들을 이미 알고서 쫙.. 오신모양. 장비들도 다들 흐드드하다. 그나저나 모자에 장갑에 파카에.. 중무장한 옷들이 부러울뿐. 왜냐?? 이렇게 추울줄 몰랐거든!! 마지막승부에서 나왔.. [미서부#4] 여자라면 미국서부 렌트여행 4일차 - 브라이스캐년 트래킹 2012. 10. 22. 월 날씨 맑음. 추움. 본격적인 썸씽 캐년들~ 구경의 시작 그 시작은 브라이스캐년!!! ▲ 미국 어느 국립공원이나 입구에는 이런 형태의 표지판이 있다. 글자 모양이며 색이며 맘에 든다. 내비도. 홍. 정민. 어제는 깜깜해서 어떻게 생긴 곳에서 자는지도 몰랐는데, 떡하니 멋진 경관. 숙소 앞에 바로 호수가 있었음. 멋지다. 아침 10시 다 되어 조식 먹으러 나오니 오우~ 생각보다 날씨가 춥다. 위도도 높은데다, 고도까지 높은 곳이라 확실히 춥다. 숙소에 붙어 있는 가게에서 만원이 채 안되는 가격에 비니 하나를 샀다. (6.46$) 그래도 가져온 옷이 부실하여 춥다. 정민이가 챙겨온 유니클로 잠바를 빌려 입었다. 압축률이 좋아 작은 주머니에 넣어지는 얇은 오리털 잠바. 이거 여행인이..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