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별일없이산다 (251) 썸네일형 리스트형 [생활의지혜] 물벼락 그만 맞자 - 수도꼭지에 세탁기 호스 연결하기 지난주 왕 추운 날씨. 세탁기에 급수 되는 수도꼭지 잠근다는 걸 잊고 살았더니 이게 그 안에서 물이 땡땡 얼었다가, 녹으면서 거의 수소폭탄 수준으로 폭발, 위로 미친듯이 물이 솟구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것도 퇴근해서야 알았으니 몇 시간째 분수처럼 솟구쳤는지 모를일이다. 암튼 뭐 베란다가 엉망 부르스. 어제, 밀린 빨래를 하고자 세탁기 호스를 수도꼭지에 잘 끼워보자. 즐거운 맘으로다 십자 드라이버를 들었다. 혼자 사는 내비도, 그간 형광등 교체는 껌이요, 방문 손잡이며, 등 스위치 교체는 물론 고난이도의 벽지 도배 경험까지 있는 나름 화려한 만물박사 아니더냐. 음하하. 이정도 호스연결쯤이야~ 그러나 꽥! 이거 왠일이니. 분명 수도꼭지와 세탁기 호스를 잘 맞추고 4군데 나사를 잘 조였음에도 불구하고 이건 .. 송년회 - 홍제동 개미마을 연탄나르기 봉사 2010년 12월 17일 실 송년회. 올해는 좀 색다르다. 실 구성원 약 80명이 참여한 연탄나르기 봉사활동. 장소는 홍제동 개미마을. 처음 들어보는 동네. 연탄 한장은 약 590원, 총 1,900장을 기증하고 날랐는데 평소 매체에서 보던 것 이상으로 힘든 작업임을 알게 되었고,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보람있는 일이구나를 느끼게 되었다. 먹고 마시고 거품처럼 써버리는 대신에 이렇게 이웃과 나누는 봉사활동으로 한해를 마무리하는 것. 참 의미있는 것 같다. 구성원들끼리도 서로 서로 협업하는 즐거움도 있고 말이지. 올해 회사를 통해 처음 하게 되었지만 매년 이렇게 봉사활동으로 한해를 마무리하리라. 개인적으로 다짐. ▲ 개미마을. 홍제역에서 7번 마을버스를 타고 삼거리연탄에서 내린다. 이곳이 정거장. 참 친근한 .. 겨울철 시간보내기 - 500pcs 퍼즐 맞추기의 묘미 연말에 맞춰야지~ 사뒀으나 그 해 클림트에 고흐에 1000pcs 퍼즐 맞추느라 눈이 그냥 뱅글뱅글. 이건 500pcs 밖에 안되는거라 연말에 즐겁게 해야지~ 한건데 테두리 조금 맞추다가 꽥!! 그렇게 그냥 벽장 속에 쳐박아둔지 어언 1~2년이 되었다. 오늘 한 10시 30분부터 시작한 이 퍼즐. 와... 정말 대단하다. 대단해. 1000pcs 저리가라 어렵다. 2시간이면 할 줄 알았는데, 꼬박 4시간이 넘게 걸렸다. 그것도 둘이서!!!! ㅠ.ㅠ (정민이 결국 집에 못감. ㅋㅋ) ▲ 사진 좀 더 찍어둘껄. (난 이게 "New Year" 라고 써있는 거라고 봐서 연말용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군) 어쨋거나 다 맞추니 완전 대견하고 뿌듯... 엉엉. 졸려... @.@ ps. 겨울에 어디 나가 놀기도 귀찮고 방.. 텐트 사고 싶구나. 빅픽처의 주인공처럼, 내게도 갑갑증이 있다. 빅픽처 아저씨가 '사진가의 꿈을 못 이룬' 갑갑증이라면 나는 그저 '놀고 싶은데 못 노는' 갑갑증? ㅋㅋ 그래도 뭔가 훌쩍 떠나기엔 그 아저씨보단 내가 유리한 상황. 난 누굴 죽이진 않아도 가능하지. 음하하! 사람들 없는 조용한 휴양림을 가고 싶어 충동적 휴가를 내고, 냉큼 방도 하나 예약했다. 산 속에서 하루 머물 생각을 하니 예전 설악산 산장이며, 킬리만자로 침낭이며, 지리산의 비박이 떠오르면서 또 야생의 '크아아~~' 와일드 호르몬이 몸속에서 마구 솟구치는구나. 요새 유행이라는 캠핑 블로그들을 보면 이건 뭐 군용 막사급 장비에 멀 또 엄청 해 먹어 대던데, 그렇게 바리 바리 미친듯이 짐싸들고 다니는 캠핑은 대체 이해가 안가고... (애들이 있어서 그런것 .. 내 돈이 이렇게 줄었어요 - 머냐, 주식 공부 해야하는거니 ㅇ 좋은소식 : 14만원의 꽁돈이 생겼다. ㅇ 나쁜소식 : 원래는 그게 50만원이었다는 거. 얼래벌래 50만원어치 샀던 주식이 한 3년? 4년? 만에 14만원이 되어 돌아왔다. 에헤라디야~♬ 우하하. 그 이름은 TU미디어. SK텔링크로 합병 되면서 당시 100주는 1주도 안되는 0.4주... 가 되었다며 현찰로 받아가랜다. 주식에 '주'자도 모르면서 직원이면 다 사야 하나보다... '자회사가 어렵다는데' ... (머냐 누가 누구를 걱정한거냐) '에이 설마 망하게 냅두겠나..' 앞 뒤 재보지 않은 내가 바보지, 어찌 수원수구하리오. 게다가 솔직히 우편이 오기까지는 나한테 저 주식이 있는 줄도 몰랐따는거. 말 다했다. --;; 이런 상황이니 돈이 쫄아서 온 것 보다 '무지'의 상태에서 저지른 그 만행이 더더.. [맛집] 명동 남해 굴국밥 - 메생이국 직장인이라면 점심마다 '오늘은 뭘 먹을까' 즐거운 고민. 보통은 회사 구내 식당을 이용하지만 가끔은 콧바람도 쐬고, 종로/명동의 맛난 음식점을 찾아 댕기는 것도 이 근처에 직장이 있는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할 일 아니겠는가. ㅋㅋ 오늘 소개 할 집은 남해굴국밥 올 초 메생이국이란걸 이 집에서 첨 먹어봤다. 이 근처 골목을 참 많이 다녔는데도 그동안 몰랐던 집이다. 회사 동료따라 가게 됬는데, 처음 먹어보는 메생이국. 그 안에 통통한 굴까지. 오호, 그 맛 참 괜찮다~~ 명동길에서 유명한 용수염은 저리가라 완전 얇은 실 같은 메생이. 사진으로는 좀 머리카락같아서 --;; 식욕이 당기게 안나오는데 실제로는 시원하고 담백한 것이 미역국과는 또 다르다. 난 완전 좋아졌음. ^^ 중앙씨네마 가기전 옆에 난 좁은 .. 2010 한국시리즈 1차전 SK vs 삼성 - 문학구장 원래는 갈 계획이 없었는데, 표가 생겼다. 집에 들러 옷을 챙기고, 차를 가져갈까... 하다 전철을 탔는데 완전 후회. 전철 예상 시간이 약 50여 분으로 나오길래 차끌고 가는거나 비슷비슷하다 생각했는데, 시간도 더 걸렸거니와 물리적으로 몸의 힘듦이 정말 차원이 틀리다. 신도림에서 갈아탈때도 사람 많아 어리버리했는데 이건 양반, 이후 부평역까지 인천행 전철은 정말 어쩜 한사람도 안 내리고 계속 타기만 하는걸까. 오후 4시가 넘은 시간에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정말 콩나무 시루. 부평에서 다시 갈아타고 문학구장 도착하니 응원하기도 전에 벌써 지쳐버렸음. ㅠ.ㅠ 그래도 어찌됬거나 응원한 팀이 멋지게 이겼으니 간 보람이 있다. 박정권 홈런 정말 끝내줬음! 한국시리즈 관람 4년째. 야구가 점점 좋아진다. 재밌.. 코베아 파라다이스4 - 그늘막 텐트 설치 성공하다 8월에 사두고 거실에서 설치하려다가 망한 이후 늘 트렁크에 있었던 그늘막 텐트. 베트남에서 돌아온 담날, 아빠 성묘 갔다가 펴 봤는데, 어라? 완전 금방 설치 완료 함. 조카가 그 안에서 어찌나 좋아라 하는지 아빠들이 이래서 애들 데리고 캠핑 다니는가 보다 싶었다. 아, 어릴적 방학이면 텐트치고 한계리에서 친척들이랑 철엽하던 때가 급 그리워지는구나~~ 미래를 생각하는 시간보다 과거를 추억하는 시간이 많아질 수록 늙었다는 반증이라는데, 너무 빨리 늙는다. 나. 아 이날 날씨 정말 좋았음. ▲ 점점 중후해지는 동생이시다. ▲ 지난글 댓글에 어느 분이 남겨주신 것 처럼 저 끝에 매달려있던 쇠고리를 폴대 속으로 쏙 껴야 하는 게 열쇠였다. 그걸 안 끼우니까 텐트가 서질 않고 왔다리 갔다리 정신 없었던 것임. ㅋ.. 이전 1 2 3 4 5 6 7 8 ···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