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별일없이산다

(251)
여름, 새 선풍기를 구입했다. 그러나. 에어컨 없는 내비도. 아열대 같은 한반도의 여름을 선풍기 하나로 버티는데 그나마 있는 이 선풍기도 사실 코딱지 만한 탁상용이다. 산 지 한 6년은 된거 같다. 말로는 상하 좌우 360도 회전이라는데 대체 어디로 바람이 나오는건 지 알수 없는 묘한 매력이 있다. 바람을 기다리는 설렘이랄까? 바람 어디있어요~? ㅋㅋ 데먄에게 배운대로 잠들 땐 얼린 아이스젤 2개를 수건에 둘둘 싸매서 껴 안고 잠든 올 여름. (이 말하면 사람들이 아주 측은하게 날 쳐다보는데 이거, 아주 시원하다. 올 해 데먄 덕에 이거 아주 잘 써먹었음. 안해 본 사람들아, 내년에 꼭 해보시라) 그러다 지난주 드뎌 견디지 못하겠는 날이 왔다. 자다 깨길 여러번. 아침이면 비몽사몽. 인내의 한계 도달. 도저히 안되겠다! 큰 맘 먹고 '그래, ..
일육일오통닭 - 사라지는 것들의 아쉬움 효창공원 앞 정지신호에서 발견한 한 통닭집. 현옥이네 아빠가 하던 원통의 물레방아 통닭 집은 그대로 있을까. 중학교 이후론 소식도 모르는 그 친구는 엄마가 되었을까. 나의 기억처럼 이 가게도 누군가에겐 추억이 되겠지.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또 번듯한 건물로 바뀌게 되겠지. 사라지는 것들이 참 아쉽다. | 2010. 8. 14. 효창공원 앞, 갤럭시S
하늘 - 대학로 마로니에 건널목을 건너며 8월 8일 오후 7시 27분의 하늘. 대학로 마로니에 앞 건널목을 건너다 말고.. 차 없는 도로의 한산함과 신호등, 그리고 하늘이 맘에 들었다.
간만에 셀카 - 머리 완전 짧게 싹뚝 워낙 짧은 머리를 좋아하는 나지만 웨이브도 없이 이 정도까지 짧게는 요 근래 꽤 오랫만인 것 같다. 왠지 이 모습을 지인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맘에 괜히 셀카질. 왜 그랬냐구? 아,, 너무 덥다구여!! OTL 암튼 간만에 또 오빠 버전이 되었구나. (혹은 박찬숙 버전 -,.-;;) ▲ 왼쪽은 오늘 수영장 가는 길. 음.. 사진으로보니 더 짧아 보이네. 월요일 출근때까진 좀 길을래나. ps. 파마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귀찮은데 속성코스루다 1시간만에 휘릭 완성되는 파마약은 아직 없는건가.
코베아 파라다이스4 그늘막 텐트를 사기는 했는데... 차 트렁크에다 두고다니면 어디 야외에 가서 쓰면 좋겠구나 싶어서 텐트와 그늘막 사이 고심끝에 코베아 파라다이스4 그늘막으로 결정. 음. 높이가 너무 낮으면 답답할 것 같기도 하고 1~2인용 사면 왠지 너무 좁을 것 같고, 사이즈가 다른 것보다 살짝 크지만 대각선으로 길게 두 줄 끼우면 그만이고, 뭐 세우기도 엄청 쉽다고 하니 그래! 이왕사는거 3~4인용으로. ▲ 바로 이 그림, 이런 우아함을 상상했단 말이다. But !! ▲ 현실은 이렇다. 15분째. 이건 뭐.. 쉽긴 개뿔. 대체 어케해야 되냐구요.. 이렇게 해볼라치면 저쪽이 무너지고, 저쪽이랑 같이 들어 올려야 하나.. 맘이 굴뚝인데 그럴라면 내 팔이 가제트 팔 마냥 한 3m는 늘어나야 가능. 아.. 놔.. 그늘막 세우다가 땀 한바가지. 탈수로 돌아가..
인체 근육 - 근력 운동이 필요해 오늘 수영장에서 한 수 가르쳐 주신 아저씨 曰 : 수영을 잘 하려면 복근 운동을 하라. 그 말에 또 꽂혀서 이러구 있다. ㅋㅋ 좋아써~ 복직근, 와복사근, 척추기립근과 둔근아 조금만 기다려라 내가 간다. ps. 그나저나 나의 가자미근은 너무 발육하신듯..
김다혜 화백 작품 ^^ 우리 언니의 큰 딸. 내겐 첫 조카라 정이 남다른 김다혜 어린이가 올 해 초등학생이 되셨다. 어릴적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구나.. 는 알았는데, 학교를 보내고 나니, 이 어린이의 그림 실력이 뭔가 남다름을 보게 되었다. 나날이 일취월장하는 발군의 실력으로 모두를 놀래키시는 8살의 김화백. 수채화 그릴라치면 스케치북에 물 묻히다가 끝나던 나로서는 - 스케치북에 보풀나다가 꼭 종이 빵구남. ㅋㅋ - 요즘 그 분의 작품세계를 보면서 입이 떡 벌어진다. 그 분의 작품을 소개하니 잠시 감상을~ 아, 역시 김화백의 작품을 보자니 아침부터 기분이 훈훈하구나... :) [연꽃과 잠자리] [공작] [나비 - 색연필] 부록으로 5살 때의 김화백 작품도 공개해본다. [ 게 - 아빠랑 바닷가 다녀온 후 그린 그림 ] [..
서울대학병원에서... (갤럭시S 카메라 기능 - 카툰모드) 건강 검진 결과 엄마 눈에 이상이 생겨 다음달 수술을 앞두고 있다. 황반이라는 곳에 구멍이 뚫리는 병이라는데 그냥 두면 실명으로 간다고 하니 올해 건강 검진을 건너 뛰었으면 어쩔뻔했나..가슴이 다 철렁하다. 재작년은 건너뛰고 2년만에 한 건강 검진인데 다행히 시기를 안 놓치고 발견하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다. 오늘 수술을 위한 2차 검사가 있어 서울대 병원 외래에 다녀왔다. 31년 전 첫 방문(?)후 수 년간 드나든 서울대 병원, 크게 낯설지 않은 외래 의자에 앉아 기다리고 있자니 늘 환자 역할을 맡았던 나는 보호자가 되고, 보호자 역할이었던 엄마는 환자가 되고... 시간이 흐르긴 흐르는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기분이 좀 묘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은 한가지는 병원엔 늘 환자가 많다는 것. 어린맘..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