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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별일없이산다

송년회 - 홍제동 개미마을 연탄나르기 봉사

2010년 12월 17일
실 송년회. 올해는 좀 색다르다. 실 구성원 약 80명이 참여한 연탄나르기 봉사활동.
장소는 홍제동 개미마을. 처음 들어보는 동네.
 
연탄 한장은 약 590원, 총 1,900장을 기증하고 날랐는데 평소 매체에서 보던 것 이상으로 힘든 작업임을 알게 되었고,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보람있는 일이구나를 느끼게 되었다.
먹고 마시고 거품처럼 써버리는 대신에 이렇게 이웃과 나누는 봉사활동으로 한해를 마무리하는 것. 참 의미있는 것 같다. 구성원들끼리도 서로 서로 협업하는 즐거움도 있고 말이지.
올해 회사를 통해 처음 하게 되었지만 매년 이렇게 봉사활동으로 한해를 마무리하리라. 개인적으로 다짐.

▲ 개미마을. 홍제역에서 7번 마을버스를 타고 삼거리연탄에서 내린다. 이곳이 정거장. 참 친근한 정경.

▲  오호.. 돌아보니 곳곳이 이렇게 정겨울 수가!

▲ 담벼락엔 꽃

▲ 이쁘다. 아래 파란 천에 쌓인게 오늘 날라야 할 연탄의 일부. 총 1,900장.

▲ 난 연탄 배급조. 연탄 2장은 약 3.5kg. 나의 탄탄한 팔근육이 빛을 발휘하고 있다. 음하하.
TV 같은거 보면 머 그리 껴입고 한 줄로 서서 전달, 전달, 전달 하나 웃기다.. 했는데, 이거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구. 착용순서 : 비닐장갑 -> 면장갑 -> 페인트묻어있는 면장갑 끼고 -> 우비입고 -> 팔토씨하고 -> 앞치마.
연탄도 꽤 무거워서 시간이 지날수록 근력은 떨어지고 젖산은 완전 분비되어 후둘후둘 하더라니깐.
 
▲  열심히 나르는 우리 동료들. 무겁다구요. 그러나 마음은 즐겁게~
작년엔 3,000장도 넘게 날랐다는데 와... 대단해.

▲  게다가 아침에 내린 눈으로 길도 미끄럽고.... (고고하게 한 장 배달중인분 내가 아는 분이시지요. 고무장갑착용 완전 부러웠다는. ㅋㅋㅋ )

▲  고단한 삶의 터전이겠지만 보기엔 너무 정겹더라구요. 나중에 카메라 들고 다시한번 찾아가보고 싶은. 

▲  내가 잘 아는 얼굴들 출동~ ^^

▲  끝나고 나서. 이제 낼이면 앞자리 나이가 같아지는 지혜랑. 으흐!!
참, 이거 사진엔 잘 안보이는데 완전 땀 투배기임. 와, 우비는 정말 식물원의 비닐하우스효과랄까, 습기가 빠져나가질 않으니 완전 홀랑 젖어있더라구. 겨울에 연탄 배달 하게 되거든 옷 잘 챙겨입구 가시길.
난 넘 무장하는 바람에 진짜 쪄죽었음.
ps. 내비도 블로그 방문하신 모든 분들 즐겁고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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