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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별일없이산다

텐트 사고 싶구나.

빅픽처의 주인공처럼, 내게도 갑갑증이 있다.
빅픽처 아저씨가 '사진가의 꿈을 못 이룬' 갑갑증이라면 나는 그저 '놀고 싶은데 못 노는' 갑갑증? ㅋㅋ 
그래도 뭔가 훌쩍 떠나기엔 그 아저씨보단 내가 유리한 상황. 난 누굴 죽이진 않아도 가능하지. 음하하!
사람들 없는 조용한 휴양림을 가고 싶어 충동적 휴가를 내고, 냉큼 방도 하나 예약했다.

산 속에서 하루 머물 생각을 하니 예전 설악산 산장이며, 킬리만자로 침낭이며, 지리산의 비박이 떠오르면서 또 야생의 '크아아~~' 와일드 호르몬이 몸속에서 마구 솟구치는구나.
요새 유행이라는 캠핑 블로그들을 보면 이건 뭐 군용 막사급 장비에 멀 또 엄청 해 먹어 대던데, 그렇게 바리 바리 미친듯이 짐싸들고 다니는 캠핑은 대체 이해가 안가고... (애들이 있어서 그런것 같긴 하다만)
바야흐로 캠핑이란 한 두 명 조촐하게 고즈넉하니 자연의 품 속에 머물러 있다 오는 느낌. 가뿐하고 간편하게.
차 타고 가다가 여기다 싶은 곳을 만나면 언제든지 트렁크에서 텐트와 의자를 꺼내 나만의 숙소를 만드는...
그런거 원한단 말씀이야~~
그런건 캠핑이라기 보다 비박에 가깝다고 하나본데, 암튼, 갑자기 또 텐트에 꽂혀서 찾아보다
오호! 눈에 들어오는 것들을 발견.
무조건 가벼워야 한다. 디자인이 이뻐야 한다. 관점에서 본건데 좋은건지 어쩐건지는 몰겠네.
1~2인용 텐트 좀 추천해주세요~~!

1. 호프힐 2인용, 2Kg, 할인 팍팍해서 382,000원. 상품자세히보기

2. 블랙다이아몬드 1~2인용 1.42Kg, 61만2천원 (후덜덜) 상품자세히보기


3. 바우데 호간 울트라 라이트 텐트 1인용, 1.4~1.7Kg, 42만2천원 (상품자세히보기)


오.. 텐트 검색하다가 완전 흥분했어 흥분했어, 얼릉 숲 속으로 뛰어들고 싶따아아아아~!!


ps. 2011년 5월, 텐트 샀어요~ http://www.naebido.com/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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