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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별일없이산다251

내 안에 요리본능 있다 - 꼬막무침 주말, 장보러 마트에 갔더니 꼬막이 수북.. 넘 맛나보이는거다. 음식 재료에도 충동구매가 있을 줄이야.. 한번도 해보지도 않은 '꼬막 데침'이 먹고 싶다는 생각으로 넙죽 사들고 왔다. (어디서 봤는데 그렇게 삶아서 까먹는게 무척 맛나보이더라구 ^^) 살 때만 해도 홍합처럼 그냥 물에 넣고 끓이면 되겠지 싶었는데, 검색을 해보니 이거 왠일. 꼬막은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네? 팔팔 끓이는게 아니라 따끈한 물에서 한쪽 방향으로 휘휘 저으면서 하랜다. 머 어리버리 시도. 결론은, 죄다 망했다. ㅋㅋ 몇 개 까서 먹었는데 비릿한 맛이 좀 그렇더라구. 암튼 그냥 이대로 물러나자니 아쉽기도 하고 꼬막무침에 도전! 양념장 대충 머 간장 + 고추가루 + 마늘 + 올리고당 + 다진파 대충 넣고 뿌렸더니 오호.. 혼자 한끼.. 2009. 11. 10.
팟타이 만들어 먹기 ← 지난주 나의 파타이 데뷔 작품 ^^=b 이사하고 뭘 만들어 먹는 환경이 살짝 업그레이드됬다. 워낙 먹거리가 흉흉한 요즘이기도 하고.. 요리란걸 많이 해보지는 않았지만 칼 질을 좋아하다보니 (꼭 다다다다... 그거 연마하고 싶다) 주말이면 뭔가 좀 만들어 먹고 싶은 호기심이 무럭무럭. 요새 유난히 땡기는 타이 요리. 밖에서 사먹으면 기본 12,000~15,000원. 맛은 있는데 가만보면 뭐 까이꺼 별거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집에서 함 해봐야겠다. 맘만 벼르고 있었는데. 지난 주말 드뎌 데뷔했다. 오오! 이거 뭐 진짜 간단하다. 게다가 생각보다 맛도 있다! 진짜 그냥 초간단 후루룩 하기 딱 좋은 것 같다. 열심히 연마해서 나의 주종목으로 키워야겠음. ^^ ㅇ 만드는법 - 쌀국수를 찬물에 담가 불리는 .. 2009. 10. 30.
신종플루 난리부르스 - 다혜야 힘내라! ← 안방에 격리된 7살 조카의 눈물 겨운 메세지 신종 플루로 온나라가 난리부르스다. 남의 일이려니.. 하고 있었는데 왠걸. 첫 조카라 애정이 남다른 조카 다혜. 이 눔이 이틀 전 저녁부터 열이 나더니 급기야 그날 새벽 응급실행!! 신종플루 1차 검사 (인플루엔자A 검사라는데 정확도는 한 50%라는 듯)가 양성으로 나와서 타미플루 처방받고 바로 지 집 안방으로 격리 생활이 시작되었다. (글로 쓰니 간단한데, 첨엔 너무 당황스럽고 근심되고 놀라고.. 게다가 언니 말 들어보니 새벽1시에 병원을 갔는데 5시에 다시 오라하고, 9시에나 결과 받고 머 그랬다는데, 병원은 그야말로 인산인해. 난리두 아닌듯.) 내 조카라서가 아니라 철이 일찍 들은건지.. 인간성이 좋은건지 애 같지 않게 어른스런 면이 있어 때론 나도 .. 2009. 10. 29.
2009 한국 시리즈 7차전 SK vs 기아 정말 멋진 경기! 아 정말 멋진 경기, 멋진 선수들. 감동이었다. 박수! 뭘 제대로 모르는 내가 봐도 정말 흥미 진진, 양 팀 모두 완전 멋졌다. 만루 상황은 왜 그렇게 많은거야. 공격때든 수비때든 이건 뭐 간이 콩알만해지더라구. 이길 것 같다가도 질 것 같고.. 질 것 같다가도 이길 것 같고.. 어쩜 그렇게 한치 앞을 볼 수 없는건지. 야구 해설가가 가끔 '야구는 인생과 같다' 머 그렇게 얘기하던 데 그런 비유를 할만도 하다 싶다. 한 이닝 이닝마다 일희일비를 거듭하고 보니 결론은 야구든, 인생이든 길게 봐야겠구나.. 하는 생각. 응원하던 SK가 이겼어도 기뻤겠지만 12년 만의 도전을 이뤄낸 KIA의 우승에도 그 감격이 결코 덜하지 않다. 양 팀 모두 정말 너무 멋졌던 경기, 응원도 재밌었고, 진 팀을 끝까지 박수 쳐주.. 2009. 10. 25.
이쁜 차를 몰고 싶은 소박한(?) 소망 앞으로 몇년 간은 차 바꿀 일이 없겠지만, 요새 아래에 보이는 요차가.. 참 땡긴다. 닛산 370Z 라는 애다. 선전 문구가 "포르쉐는 벅찬 상대를 만났다" 일만큼 생긴것도 비슷하니 이쁘고 (특히 궁댕이!!) 성능도 좋댄다. 난 성능은 둘째치고 이렇게 앞이 길고 뒤가 잘룩한 차들이 이뻐보이는지라 (해치백, 쿱 류!) 호감도 급 상승! 함 몰아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왠만큼 이뻐보인다 싶으면 몇 억씩인데 이건 1억이 안 넘는다고 하니까 괜히 막 먼가 넘 볼 수 있을 것 같고 뭔가 저렴하니 실용적인 것 같기도 하고.. ㅋㅋ (실은 웃기지도 않다.) 등록세까지 하면 6,200만원. 연 6%로 한달에 100만원씩 저금한다고 해도 4년 반을 넘게 모아야 되는 돈이다. ^^;; 이쁘장하니 맘에 들게 생긴 친구들을.. 2009. 10. 23.
페이스북 (Facebook.com) 탈퇴하기 진짜 어렵구나 하두 난리길래 어케 생겼나 가입한 Facebook. 1년이 되도록 별 필요도 못 느끼겠고, 싸이도 안하는 마당에 뭘 새롭게 이용하기도 귀찮아 생각난김에 탈퇴하러 갔는데, 이건 뭐. 대체 탈퇴메뉴 어딨는거니. 한참 헤매다 설정 > 계정설정 > 비활성화 라는걸 발견했는데, 이건 탈퇴가 아니라 일시적으로 사용중지 하는 기능. 아무리 찾아도 어디에도 회원탈퇴라는 메뉴가 없다. 아 진짜. 제대로 짜증난다. (머 이런 경우가 다있지?) 결국 google.com에서 facebook delete account 로 검색해서 찾아냈다. http://www.facebook.com/help/contact.php?show_form=delete_account 로그인 한 상태에서 위의 경로를 주소창에 넣고 입력하면 탈퇴가 가능하다.. 2009. 10. 20.
한국시리즈 2007, 2008 그리고 2009 한국시리즈를 야구장에서 실제로 첨 본 게 2007년. 야구에 별 관심도 없던 내가 회사덕에 한국시리즈도 응원 가보고, 우승의 기쁨과 열광도 맛본다. 첨에 가본 야구장은 그 녹색의 시원함과 탁트인 공간의 해방감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사람들의 에너지도 즐거웠고... 그렇게 2007년 2008년을 지내고 나니 야구를 제법 좋아하게 되었다. 아직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팀이 있는 수준은 아니어서 SK를 응원하는 중인데 다행히 한국시리즈에 3년 연속 오르고 있어 이젠 제법 '우리편 이겨라'의 맘으로 즐기고 있다. 오늘은 기아와의 3차전이 있는 날이다. 2패 뒤라 승패가 무척 중요한 경기. 날이 추워선가 울 팀에선 나포함 딱 3명이 지원. 무난하게 당첨. 문학야구장에 다녀왔다. 그간의 경험으로 담.. 2009. 10. 19.
DIY - 등 스위치 바꾸기 이번엔 스위치 바꾸기, 나날이 업글 되는 '돈 아끼다 DIE할 수 있는 DIY' ㅋㅋ 손 때가 지워지지 않는 옛날 스위치. 신종플루도 예방할 겸 쌔빙으루다 갈아주자. (모든 일엔 명분이 필요해) 인터넷에서 쌔빙 스위치 3,500원에 구입 1. 감전사 할 수 있으니, 두꺼비집을 내려준다. 2. 스위치 겉 케이스를 톡톡 두드려 떼어낸다. 3. 벽에 아래위 나사로 고정되어 있다. 멋지구리 전동드릴로 풀어준다. (없으면 그냥 드라이버로. 좀 귀찮다) 4. ▲ 잡아서 당기면 저렇게 전선들이 콕콕 박혀있다. 전선옆에 하얀색으로 보이는 홈을 송곳으로 쿡 눌르면 전선이 틱~ 하고 튕겨나오면서 빠진다. 5. 엉뚱한데 꽂을 수 있으니, 전선 색깔과 위치를 메모 해두고 새 스위치에 고대로 꽂으면 된다. 꽂는건 왕 쉽다. 딸.. 2009. 10. 12.
DIY - 손잡이 바꾸려다 화장실에 갇힌 사연 ㅠ.ㅠ 어설픈 DIY는 사람을 잡을 수도 있다. 이사한 집 화장실 문 손잡이가 너무 낡고 지저분해서 바꾸고 싶던 차에 사람을 불러 바꾸자니 수 만원이고.. 대충 인터넷을 찾아보니 오호, 이거 왠지 할만한거다. 게다가 '드라이버만 있으면 끝~!!'이라니, 돈도 아끼고 DIY의 즐거움도 느껴보자, 왼쪽 그림에 보이는 손잡이를 8천원에 샀다. 드디어 교체의 날. 사이트에 친절하게도 교체 방법이 나와있다. 뭐 대충 봐도 별거 없지?? '이런 날을 기다렸어'라고 말하는 것만 같은 멋지구리 무선 충전형 BOSCH 전동드라이버를 들고 보무도 당당히 화장실문에 매달렸다. 일단 기존 손잡이를 설명서의 역순으로 해서 제거 하는데 성공! 자, 이제 STEP을 따라가며 교체. STEP1 : 음, 품목확인하라구? 머 다 있네. 오케이.. 2009. 10. 6.
나영 사건을 보면서.. - 술에 너무도 관대한 나라 어제서야 이 얘기를 알게되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도 있지만, 이건 뭐 부들부들 '개 쳐죽이고 싶은 놈!!' 이라는 욕이 절로 난다. 범인은 12년을 구형받았다는데, 사건 내용을 보면서 영 이해가 안 가는게 있다. 술이 만취 상태였기때문에 심신미약을 참작하여 해당 범죄의 최고형(15년이던가?)에서 감형되었다는 거다. 이상하지 않아? 살인미수가 아니라 강간범이라는것도 이상하지만 진짜 이해가 안가는 건 왜 '술이 만취한 상태'가 형량의 더하기가 아니고 빼기가 적용되냐는 거다. 술이 개같이 취해서 지가 하는 행동을 컨트롤 할 수 없는 상태에서 벌인 일들을 왜 봐줘야 하나? 아니 술이 뭐라고 그런 대우를 해줘야 하지? 음주단속을 왜 하는데? 마약에 취해서 저질렀다면 어떻게 되나? 우리 사회.. 2009. 10. 1.
이사 - 방문 열고 거실로 나가기 지지난주 금요일 이사를 했다. 그리하여 '방문 열고 거실로 나가기'라는 나의 오래된 숙원이 드디어 이루어졌다. 그러고 보니 방문 열면 지하, 혹은 옥상, 또는 바깥, 아니면 복도이던 세월을 참 오래도 보냈다. 꿈은 이루어진다! 오호라!! 마구 기쁠 줄 알았는데 서울로 온 지 15년, 멀 그게 또 그렇게 오래 걸렸나 싶은 것이 살짝 허무하고 먼가 영 그렇다. 요즘 자꾸 뭔가 쉽게 산 사람들과 비교하고는 짐짓 속상하고 억울해 하는 못된 버릇이 생겼기 때문이다. 반성해야한다. 좋아도 좋은 줄 모르고, 기뻐도 기뻐할 줄 모르는 욕심을 경계할 때다. 헐 벗었으나 헐벗은 줄 몰랐던, 대신 열정 하나로 충만했던 내 20대 청춘에 장하다~ 한껏 칭찬하면서 상대적 사치를 만끽하자. 2009년 제 1번의 목표였는데, 이로.. 2009. 9. 29.
하늘 - 베란다에서 내려다 본 풍경 3일간의 지방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니, 코딱지만한 방도 그것도 집이라고 .. 편안함과 안도감이 들었다. 이날따라 가을이 성큼 느껴지는 하늘이라, 베란다에서 한장 찍었다. 3년간 보았던 이 풍경, 또 많은 생각이 지난다. ps. 역시 맘에 드는 나의 카메라, 리코 GX-100 2009.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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