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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별일없이산다251

좋은친구 - 데미안 나랑 참 다른 구석이 많지. 좋은 친구, 데미안. 어울리는 단어는 아니다만... 이쁘게 나왔다. ^^ LOMO 3번째 롤, 필름스캔 2005. 4. 13.
네이버에 "내비도"를 쳐보세요 내비도 or naebido를 쳐보세요. 1 월인가.. 등록해 둔게 이제야 된다. ㅎㅎ 이 기분도 나쁘지 않은걸? 2005. 4. 12.
강물 - 주술적인 그 깊이 2005년 4월10일 한강 때로 강의 언저리에 앉아 강물을 바라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는 그 어떤 주술적인 힘을 느낀다. 너울대는 물결이 마치 딛고 서 있을 수 있는 어떤것 처럼 느껴지면서 그 위를 걷고 싶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늘 몇 분을 못 채우고 냉큼 자리를 뜨게된다 2005. 4. 12.
토끼털은 물에 젖으면 안되는거였어? 쌩뚱맞은 짓을 꽤 안한다 싶었다.. 지난주 큰 껀하나 올렸다. 바로.. 토끼털 패딩점퍼를 세탁기로 돌린 것! ㅠ.ㅠ ▲ 장난아니게 구겨진 털들.. 첨 꺼냈을땐, 보들보들 한 것이..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였다. 그런데.. 이게 말라갈수록 이상해지는 거다. 털들이 하나 하나 뻣뻣허게 구겨지더니.. 마치 털갈이 하는 강아지 마냥 되버린 것이지. ▲ 알루미늄판처럼 딱딱해진 모습 ㅠ.ㅠ 완전히 말랐을때. 나는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완전.. 무슨 알루미늄 판때기가 목에 달라붙어있는 것이다. 것두 마구 우그러진채로..! 이흉... 옷하나 망가뜨리기 참 쉽구나. 토끼털은 물에 빨면 안된다는 사실! 왜 아무도 내게 말해주지 않았냐고요.. 흑흑 2005. 3. 31.
아.. 자고 싶구나. 99년 이후 늘 차를 갖구 회사를 다녔던지라, 뒤 늦게 이 나이에 하루 2시간씩 전철에 시달리려니 (것두 선 채로!) 주중은 정말 너무 너무 힘들다. 약속같은 것두 괜히 부담이 된단 말이지. 아침마다 괜한 미움을 받는 나의 핸폰. 확 모닝콜 해지하구 푸욱~~ 자고 싶다 2005. 3. 24.
간만에 셀프질 오호.. 왕 여자같으지? 원숙미가 물씬 물씬 풍기지 아니한가!! 냉큼 올리자 올려!! 평소 표정도 이렇게 웃고 댕겨야 할껀데... 2005. 3. 23.
2002년 12월의 나 2002년 12월의 나 사진첩 정리하다 발견한 2002년 12월의 나. 왠지 YOUNG 하다.. ^^; 몸매도 얇은것이.. ㅠ.ㅠ 2005. 3. 8.
먹어도 되? 맛있는 밥을 먹고 살겠노라고 2주전 드뎌 구형 밥통과 빠빠이를 하고 수십년간을 오로지 밥맛만을 위해 연구했다는.. 그 유명한 쿠쿠 압력밥솥을 샀다. ▲ 밥한지 57시간이 되었어요..라며 울부짖고 있다. 그렇다.. 밥은 압력이라고 해서 맛있는게 아닌 것이다. 그때 그때 지어 먹어야 맛있는 것이거늘.. 먹고 살겠다고 밤에 밥을 해 둔들 무엇하리오.. 이렇게 시간은 얄굳없이, 채 한숟가락도 못 먹은 채로 57시간이 지난것을... ㅠ.ㅠ 흑. 수십년을 밥맛을 연구한 쿠쿠 박사들께서도 밥한지 57시간이 된 밥맛까지 보장하실 생각은 안한것이 틀림이 없다. 콧물밥이 되버린 것이다. 엉엉. 2005. 3. 8.
ㅠ.ㅠ 차 와방 찌그러짐 나의 애마 누비라와 햇수로 6년. 무릇 11만 주행 무사고 경력에 먹칠을 했다. 것두 길에서 난 사고도 아니고.. 하루 종일 언니네 아파트 주차장에 잘 뒀다가 집에 올려고 빼다가 그만.. 흑. 차 옆에 화단이 있는걸 몰랐던거다. 문짝 왕창 우그러지고, 하체 옆구리도 꺽여버리셨다. 어떻게 내가 이런 실수를 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따. 아... 오늘 어쩐지 차 운전하기 너무 싫더니만.. 견적도 견적이지만, 공들여 운전한 내 차가 망가진게 넘 속상하다. 흑. ▲ 엉엉. 처참히 우그러진 내 차 2005. 2. 27.
우울 이틀째 우울이 계속 되고 있다. 죽고싶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냥. 슬프고 기운이 없다. 지하철을 타면서. 버스를 타면서. 책을 읽으면서. 컴퓨터를 하면서. 밥을 먹으면서. 음악을 들으면서. 양치질을 하면서. 길을 걸으면서. 손톱을 깎으면서. 그냥. 애잔하고 안쓰럽다. 모두들 죽을날이 정해진 시한 태엽을 등뒤에 달고서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책을 읽고. 컴퓨터를 하고. 밥을 먹고. 음악을 듣고. 양치질을 하고. 길을 걷고. 손톱을 깍는다. 밥벌이에 지친 인간들이 아련하다. 마음이 스산하다. 열심히 살아야겠다. 그리고 당분간 유쾌한 것들만 봐야겠다. 2005. 2. 25.
서울의 밀도에 때로는 멀미가 난다 삼성동 코엑스에서 집에 한번에 오는 버스가 있다. 탔다. 멀미했다. 서울이란 곳은. 어딜가나 사람이 너무 많다. 동물도 자기만의 영역이 있어야 할진데, 사람이라고 예외일까. 전 인구의 1/4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서울에서 살고있다. 고작 50 Cm * 50 Cm 가 일인당 주어진 공간같다. (특히 출근 지하철에서라면 이마저도 운동장일껄!) 그 영역에 두 발을 붙이고 따닥 따닥 타인의 어깨를 부비며 사는 것이다. 주말에 산행이라도 할라치면 그 수 많은 사람들에 질려버린다. 이러다 보니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 유명한 곳이 아니라, 사람이 없는 곳이 명당이고 좋은 곳이다. 사람이 없는 백화점이 좋은 곳이고 사람이 많이 안모이는 공원이 좋은 곳이고 사람이 없는 도서관이 좋은 곳이고 사람이 없는 산이 좋은 산이다.. 2005. 2. 24.
이은주 당신의 명복을 빕니다.. 쓰나미로 엄청난 인원이 죽었을때도 대구 지하철에서 엄청 많은 사람이 죽었을때도 오늘과 같은 전율과 울컥함은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배우였다는 점은 차치하고 사고사가 아닌 자살이라는 이유에서 경악함과 함께 알 수 없는 애잔함이 묻어나는 것이었다. 겉보기 등급으로 볼때 참.. 아무런 문제도 없을 것만 같은 너도 죽을만큼 괴로웠구나... 사실 괴로움의 짐이란 누구와 나눌 수도 없는 것이어서 죽고 싶어질만큼 괴로울 수도 있다는걸 나는 알고있다. 죽음을 택하고 말고는 괴로움 크기의 차가 아니라, 두려움 혹은 미련의 차이일 뿐이라는 사실도.. 그런면에서 나는 이은주가 너무 안쓰럽고 안타깝다. 밤잠을 못자고 뜬 눈으로 홀로 자신과 처절한 사투를 벌였을 25살의 청춘이 너무도 안쓰럽다. 아.. 인.. 2005.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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