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022) 썸네일형 리스트형 [킬리만자로] 호롬보와 기억의 각인들 12/8일 등산시작, 12/13일 하산하기까지의 시간들이 사진정리를 하다보니 새록새록하다. 그 중에서 지금까지도 가장 아름답게 기억되는건 호롬보 산장이다. 발 아래에 펼쳐진 구름들과 그 청량함, 그리고 3,000미터 이상에서만 서식한다는 세네시오의 풍경. 나머지는 힘들고 지루한 몸뚱이와의 사투. 기회가 된다면 호롬보 산장에 꼭 묵어보시라. ^^ ▲ 아루샤로 가던 길에서 본 킬리만자로. 하늘을 뚫고 올라가 있는듯한, 입이 '떡' 벌어지던 그 첫인상의 위용. ▲ 잊을 수 없는 호롬보 산장의 구름. 아침에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 구름이 양탄자처럼 허공에 깔려있었다. 왼쪽은 정훈, 오른쪽은 석만. 한국 장애인 휠체어 마라톤계의 거물. 멋진 남자! ▲ 호롬보산장의 마당. 구름이 걷히고 나면 아래로는 모시마을이,.. [킬리만자로] 키보 가는 길 - 사진들 2005년 킬리만자로를 떠올려보면 평생 처음으로 맞부딪혔던 광할함, 그속에서 내가 얼마나 미천한 존재였던가. 하는 깨달음. 그리고 '할 수 없는게 있구나. 그래, 나는 장애인인거구나. 악착같이 바둥바둥한다고 될게 아닌게 있구나.' 하는 인정. 사실 그 깨달음으로 개인적으로는 많은 부분의 변화가 있었다. 참 소중한 경험. 감사하게 생각한다. 참 멋대가리 없던 산과 함께 1) 호롬보에서의 아름다움 2) 키보 가던 길의 사막도 빼놓을 수 없다. 힘들었지만 아름다웠던 기억이다. 특히 키보가던 길은 산 속에서 사막을 만나게 되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TV에서만 보던 그런 모래 사막이 아니라 삭막함의 사막이 이런거구나. 하는 막막함이 기억에 난다. 식물들 키가 점점점 작아지더니 나중엔 화성이 이렇지않을까 싶은 물한방.. [킬리만자로] 5,681m 정상 2005년 12월 12일. 킬리만자로 제2의 정상, 5,681m 길만스포인트에서 우리들. 정말 각자의 감동으로 눈물 줄줄 했었지. 이게 벌써 5년 전. 사진을 보니 다들 잘 계시는지 궁금해진다. 게을러서 미뤘던 킬리 사진 업데이트를 해야겠음. ▲ 12월 12일 아침 7시, '나의 정상'에 서다. (맨 왼쪽 뒤에가 나 ^^) 먼저 올라와계신 분들과 함께 길만스포인트에서 찍은 유일한 사진이다. 뒷줄 : 나-경희-석화-강호정기자님-채이사님 / 가운데줄: 오세훈변호사님- 종인씨 / 앞줄 : 손병휘님 - 김상두차장님 (내 앞에 계신분이 돌아온 다음에 서울 시장에 출마하셔서 깜놀했었다. '허허허' 참 잘 웃으시던 기억.) ※ Photo by 강호정 (당시 장애인 신문 기자) ▲ 길만스포인트에서 약 100~200m를.. [뮤지컬] 빌리엘리어트 ★ ㅇ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ㅇ LG 아트센터, 9/29 ㅇ 빌리 : 정진호 왕 감동. 백문이 불여일견, 무조건 강추! 얼마전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을 보고나서 '해외 뮤지컬의 한국 버전은 이제 그만 봐야겠구나' 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빌리엘리어트는 영화를 너무 재밌게 봐서인지 궁금하고 보고 싶더라. (왼쪽은 영화 포스터) 그리고 성인이 아닌 어린애가 주인공이니까, 어쩌면 그 부족한 느낌의 차이가 조금은 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무엇보다 발레가 너무 궁금하잖아. 반신반의하면서 '기대를 일단 좀 버리고 가자'하는 마음으로 관람. 근데 이거 이거 최근 본 뮤지컬 중에 이렇게 왕 몰입하면서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정말 감동했고 즐겁게 봤다. 영화와는 엔딩도 다르고 구성이나 빌리캐릭터도 살짝씩 다르지만.. [리더십] 책임감 중독 ㅇ 책임감 중독 ㅇ 원제 : The Responsibility Virus ㅇ 저자 : 로저마틴 (토론토 대학교 로트먼 경영대학원의 학장이시라고 함) ㅇ 정철민 옮김, 21세기북스, p320, 2006. 4 일을 잘 나누고, 그에 맞게 책임을 잘 분배하자. 라는 얘기. 즉, 한 사람한테 일이 몰린다거나, 그로인해 딴 놈은 자꾸 뒤로 빠지거나 하지 않게 하자, 그렇게 하려면 뭘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책 제목에 수식어가 있다. '조직의 도전 정신을 없애는 리더의' 책임감 중독. 제목을 보자 도전 정신은 커녕, 회사 다닐 맛까지 싹 사라지게 했던 사람이 떠오른다. (근데 돌이켜보면 팀장도 아닌데 나보다 나이와 연차가 많으면 무조건 내겐 리더의 위치라고 생각하는 나의 유교적 마인드가 더욱 문제였던 것 같.. [동영상] 피니스 '센터스노클' 사용 동영상 이번에 베트남가서 스노클링을 한번 해보고 나니, 수영장이 아닌 강 혹은 바다에서 함 해보고 싶은 맘 팍팍 꽂혔다. 그런걸 오픈워터라고 하나본데, 스노클을 옆으로 안물고 정면에서 무는 것도 있네. 평영이랑 접영은 머리가 물 속에 들어가면서 왠지 물이 스노클 안으로 들어갈 것 같은데, 어케 빼지. 암튼 우... 25m 풀에서 연속으로 몇 바퀴도 제대로 못하는 저질 체력 주제에 생각만 해도 막 두근거려. 나 정말 내년에 한강 건너기 대회 나가야 할까봐. ㅋㅋ 코베아 파라다이스4 - 그늘막 텐트 설치 성공하다 8월에 사두고 거실에서 설치하려다가 망한 이후 늘 트렁크에 있었던 그늘막 텐트. 베트남에서 돌아온 담날, 아빠 성묘 갔다가 펴 봤는데, 어라? 완전 금방 설치 완료 함. 조카가 그 안에서 어찌나 좋아라 하는지 아빠들이 이래서 애들 데리고 캠핑 다니는가 보다 싶었다. 아, 어릴적 방학이면 텐트치고 한계리에서 친척들이랑 철엽하던 때가 급 그리워지는구나~~ 미래를 생각하는 시간보다 과거를 추억하는 시간이 많아질 수록 늙었다는 반증이라는데, 너무 빨리 늙는다. 나. 아 이날 날씨 정말 좋았음. ▲ 점점 중후해지는 동생이시다. ▲ 지난글 댓글에 어느 분이 남겨주신 것 처럼 저 끝에 매달려있던 쇠고리를 폴대 속으로 쏙 껴야 하는 게 열쇠였다. 그걸 안 끼우니까 텐트가 서질 않고 왔다리 갔다리 정신 없었던 것임. ㅋ.. [베트남] 나트랑 - 아나만다라 리조트 내부 수영장과 해변에 꽂히다보니, 리조트 소개가 미흡한듯하여 요약 정리. 결론을 말하자면 아나만다라 리조트에 완전 홀딱 반했다. 단독빌라의 쾌적함, 자연친화적인 느낌, 만족스러운 부대시설, 맛있는 음식, 친절한 서비스, 거기에 감성적인 터치까지!! 가본 곳이 많지도 않지만 '다시 오고 싶구나'라는 생각이 들게끔 한 숙소는 여기가 첨인듯하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또 한번 오고 싶다. ▲ 좀 더워서 그렇지, 자연속에 폭 파묻힌 느낌 ▲ 아기자기한 실내 ▲ 화장실 ▲ 화장실 바깥으로 자쿠지 욕조가 있다. (물론 바깥에선 안보임) 저 사다리는 빨래 걸이. ^^ ▲ 리조트 밖과 이 안은 정말 딴 세상, 보이는 빌라는 SEA VIEW ▲ 바로 요 화살표 한 곳. 내가 묵은 가든뷰는 얘네 바로 뒷줄. 바다까지의 거리..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1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