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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훌쩍떠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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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오서산 자연휴양림 (5/6~5/8) 종종 서울이 갑갑하다. 아파트로 빽빽한 도시의 광경은 밉다 못해 흉칙하고, 사람은 너무 많고, 공기는 탁하고, 도로는 언제나 막히고.. 그런 생각으로 목이 죄어오면 서울을 벗어나야 한다. 훌쩍. 자연속으로~ 한동안 산을 다니면서 자연 속의 편안함을 알게 되었고, 자연휴양림도 완전 사랑하게 되었는데, 어느새 주말엔 하늘에 별따기만큼 예약하기가 어려워졌다. 그래서 과감하게 떠났다. 주중에! 5월6일~5월8일 2박3일. 이번엔 안 가본 동네를 가보고 싶었고, 그래서 택한 곳이 충청북도 충청남도 오서산 자연휴양림. 가보지 않은 곳으로 떠나는 설레임, 막히지 않는 도로를 달리는 통쾌함, 폐에 그득해지는 것 같은 맑은 산소, 그리고 무엇보다 시야에 가리는 높은 빌딩이 없는 시골의 정경은 눈과 마음을 탁 트이게 한다..
춘천 닭갈비는 역시 춘천에서. '닭갈비 먹으러 춘천이나 갈까?' 말한 건 밤 10시가 가까운 시각. 미카 공연이 끝나고 차라도 마실까 간 곳이 완전 만원이라 다른 곳을 물색 중에 불쑥 내 뱉은 말이다. 같이 있던 친구들 이구동성으로 OK! 이렇게 해서 정말 아닌 밤중에 닭갈비, 예정에 없는 훌쩍 고고씽. 서울의 동쪽끝에 있던터라 새로 뚫린 고속도로를 타니 우아. 1시간이 채 안되어 도착. 아 역시 이맛이쥐!! 맛나게 먹고 편의점 커피하나씩 들고 바로 다시 서울로. ㅋㅋ 순전히 닭갈비를 위한 여정이었지만 피곤한 줄도 모르겠다. 역시 예정에 없이 훌쩍 휘릭. 이런거 좋아. ▲ 단아한 춘천 닭갈비의 자태. 서울과 다르지. 기름? 안쓴다. 당근, 양파, 파 등등? 괜한 야채들 없다. ▲ 1차 살짝 초벌로 익어가는 닭갈비 4인분 (양배추, 고..
[대전] 대전의 맛 - 오징어 두부 두루치기 [8/19~8/21 대전출장] 대전으로 떠날 때만해도 먼가 저녁마다 신나게! 재미지게! 놀고 올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우리들은 모두 저질체력임이 밝혀졌다. 대전에 온 첫 날, 일 마치고 바로 서울로 KTX 타고 갔다가 다시 내려왔는데 - 왜냐? 팀회식에 참석하느라.. 뭐 사실 안 가도 됬겠지만, 회사를 떠나시는 분도 있고 해서 다녀왔다. 조직생활하다 보면 머 이럴 수도 있는거지. - 암튼 때문에 3인조 우리는 모든 에너지를 소진. 담날부턴 먹고 쉬는 모드로.. ^^ 현장체험의 경험도 좋았고, 대전의 뭔가 깔끔하고 조용한 모범생스런 분위기도 좋았고, 내려왔다고 챙겨준 후배놈도 좋았고, 같이 간 동료들도 좋았고, 암튼 간만에 먼가 기분 좋았다. - 동원칼국수 (월평동), 김삿갓 암소 숯불구이 (신성동..
[강원도] 고성 화진포 2007년 6월 엄마, 동생, 그리고 올케와 마실갔던 강원도 고성, 화진포. 내가 너무도 좋아하는 7번국도. 한때 일반인들은 구경도 못하게 한 곳. 그러나 그때 중학생 박근혜님은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수영하던 곳. 그리고드라마 가을동화에서 송승헌과 송혜교가 나온 곳. 시대가 변하고, 시절이 변하지만 바다는 그대로다. 올해, 익숙한 장소는 가지 않겠다..라고했건만, 옛날 포스팅을 발견하고나니 가고 싶어지는 마음 급상승이다. ▲ 한 분은 나의 어머니, 한 분은 나의 올케 ^^ ▲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화진포. 참 멋진 곳이다. 크고도 이쁘다. ▲ 前 이승만 대통령 별장을 구경하려면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끊어야 한다. 이날 우리말고도 손님이 있었을까? 심심해 보이는 20대의 청춘은 마스카라를 한참이나 칠하고,..
[속초] 비오는 속초에서 할 수 있는건 별로 없더라는. 쓰다가 저장만 해두고 발행을 안한 포스팅 발견. 이렇게 또 묵혔다가 보니 그 기분도 제법 새롭다. 작년엔 속초를 여러번 다녀온 것 같다. 두번? 세번? 워낙 잘 아는 동네라 그랬던걸까. 여행이 주는 새로운 경험이 없는 느낌. 운전하며 돌아오는 길에, '아.. 강원도 여행은 당분간 그만' 이라는 생각을 했다. 올해는 안 가본 동네를 가볼꺼다.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유독 빽빽한 까만글씨 달력이 원망스러운 2009년이어서 그런가. 아. 나들이 가고 싶구나. 2008. 10. 3 ~ 10.5 올 6월 연휴에 찾았던 속초를 다시 찾았다. 이번에 하고 싶었던 건 한가지, 케이블카를 타고 싶었다. 몇 해전 올랐던 대청봉은 고사하고 권금성이라도 올라 설악산을 느끼고 싶었다. 결론을 말하자면 운전하고, 자고, 먹..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 겨울에 제 맛이죠 6살난 귀여운 조카를 만나기로 한 지난 토요일. 못 먹는게 많아지니 부쩍 생겨난 식탐에 갑자기 킹크랩이 먹고 싶기도 했거니와, 아이들은 왠지 수산시장에 데리고 가면 좋아라 할 것 같은 생각에 간만에 가까운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았다. 그런데 연말인데다가 저녁식사가 한창인 때 방문했기때문인지 생각보다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싱싱한 킹크랩 한 마리와 새우 몇 마리를 골라들고 식당에 가니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앉을 자리도 없을 뿐더러 여자 둘이 애기 하나 데리고 와서 '게랑 새우 쪄주세요.' 하니까 매상에는 애초에 도움이 안되겠다 싶은지 거들떠도 안보더라고.. 우리가 분명 먼저 왔는데도 불구하고 뒤에 온 남자 셋한테 자리를 주더라니깐.. --+ 생각같아서는 부득 우겨서 자리를 차지하고 싶었으나 이미 빈정도 상..
[서울] 난지도 캠핑장 2008. 6. 29. 지난 일요일. 늦잠을 좀 자주고.. 일어나 창문을 보니. 오호. 이거 이거.. 하늘이 새파랗다. 뭐라도 아웃도어 놀이를 하지 않으면 안될 것만 같은 이런 날. 얼마 전부터 '함 가야지..' 맘 먹었던 난지도 캠피장으로 급 피크닉. 고고씽. ▲ 이런 주말에 어찌 집에 콕 박혀 있을 수 있겠냔 말입니다. (사진은 난지 캠핑장에 돗자리 깔고 누워서 바라본 하늘. 함께 간 김모양이 찍으셨습니다) ▲ 난지도 캠핑장 입구. 대인 입장료 3,800원. 텐트 빌려서 1박도 할 수 있고 바베큐그릴을 비롯 왠만한건 다 빌릴 수 있다. 텐트도 종류별로 틀려서 일반 자칼텐트, 인디언텐트 등 다양하다. (8월까진 주말예약이 모두 끝났다는.) 입장료를 내면 놀이공원 자유이용권처럼 손목에 두르는 띠를 나눠준..
[서울] 재즈스토리 (삼청동) - Live가 있는 곳 좋은 사람과 좋은 곳에서 좋은 시간을 공유하는 것, 그리하여 그 시간이 '추억'이라는 이름이 되어 과거로 남는 건 행복이다. 그 기억 속 공간 중에는 더러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아무도 몰랐으면... 싶은 곳이 있다. 삼청동 재즈스토리. 바로 그런 곳이다. 완벽하게 딱 떨어지는 수트, 명석한 두뇌, 젠틀하고 세련된 고급스러운 화이트칼라라기 보다는 적당히 grungy하지만 자존감의 기품이 느껴지는 사람의 이미지. (머.. 미화를 좀 줄이자면 사실, 겉에서 보면 간판도 없고, 먼가 헐리기 직전의 건물처럼 보여지기도 한다. ^^) 주인장의 건조한 느낌이 2% 아쉽긴 하지만, 그 아쉬운 느낌을 잊어버리게 하고도 남을 멋진 Vocal과 Band가 있어 많은 매니아와 단골들이 찾지 않나 싶다. 이름과 다르게 J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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