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훌쩍떠나기

(59)
[서울] 봉은사에 가보셨나요 서울 생활 10년이 넘었건만.. 봉은사를 단 한번도 가본 적이 없다. 심지어 봉은사를 바로 코 앞에 둔 회사에 다닐 때도, 월 주차만 잠시 이용했었다. 지난 주말 퀴담을 보고 집으로 오는 길에 들렀던 봉은사. 아직 부처님 다녀간지 오래지 않아선지 연등이 주렁주렁. 여름처럼 더운 날이었는데, 대청마루 앉으니 평온하고 시원한 것이 책 읽기에도 아주 그만이었다. 도심속 고즈넉함이 그리워진다면, 한번쯤 찾아보길. 저녁 8시가 되자 연등에 불이 켜진다.
[헤이리] 북 까페 - 반디 직장인으로서의 자그마한 (실상 그 확률로 본다면, 사실은 어마어마한) 로망이라면, 평일 낮, 회사가 아닌 곳에서 '나의 시간'을 갖는 것. 사람들 띄엄 띄엄한 영화관에서 그간 못 봤던 영화를 본다거나, 좀 더 열심모드로 가까운 곳 나들이를 간다거나 이도 저도 아니라면 뭐 그냥 집에서 CSI를 맘껏 감상하며 빈둥대도 좋을 것이고... 어쨋거나 그 로망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날이 내게로 왔다. 비록 반나절이긴 하지만. 내내 좋던 날씨는, 쌩뚱맞게 비를 퍼붐으로써 나의 기를 꺽으려 했으나 나로서는 오히려 그래서 더더욱 좋았다. (사람들의 밀도가 더더욱 감소할 뿐아니라, 왠지 운치 있지 않은가.) 요새 한참 말썽인 나의 오래된 애마는 고장난 에어컨을 이용하여 온통 창문을 뿌옇게 흐려놓는다거나, 썬루프 사이로 ..
[서울] 신촌 - 통기타 라이브가 있는 곳 - BeFull ▲ 통기타 라이브 술집 / 신촌 BeFull 며칠전 신촌에서 술 한잔. 함께 마시던 일행 중에, 자기가 진정 좋아하는 곳이라며 이미 꽤 취한 우리를 데리고 간 곳이다. 매우 좁은 입구를 들어서자 들리는 통기타와 듣기좋은 목소리. 벽면 사방에 붙어있는 사진들. 메모지에 신청곡 적느라 바쁜, 나와 비슷한 또래의(?) 손님들. "긴머리소녀"에 포근해지고, "어떤이의 꿈"에 환장하고, "늪"에 열광하고... 하이네켄 한병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행복해질 수 있는 곳. 아직도 이런 곳이 있구나.. 90년대 초반까지 대학교 입학식을 치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무난히 좋아할만한 곳. 노래 잘하는 세진과 진경, 나영 그 트리오에게 꼭 소개시켜주고싶다. 얘들아, 다음번은 신촌이다. ^^ ps. 위치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山] 2006. 6. 25 광덕산 ㅇ 산행일 : 2006. 6. 25 / 충남 광덕산 ㅇ 코스 : 광덕사 - 장군바위 - 정상 - 헬기장 - 광덕사 비가 부슬 부슬 내리던.. 아기 자기 좋았던 육산. 광덕산. 관악산, 북한산과는 다르게 정말 바위를 찾아보기 힘든, 너무도 포근한 산. 내가 다니기에 정말 딱!인 것 같다. 나중에 또 다시 찾고 싶다.
[충북/영동] 물한계곡, 민주지산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3도가 만난다는 민주지산 산행을 하겠다고, 충북 영동까지 내려갔으나.. 얄궂은 날씨는 도와주지 않았다. 지척의 황룡사까지 아침 산책을 하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물한계곡 끝에 있는 펜션 "풀하우스" 어찌나 공기가 좋은지 새벽까지 먹고 마시고 했어도 담날 아침 완전 개운하게 깨지더라. 여름에 꼭 다시 휴가 오고 싶은 곳. 사진 왼쪽으로 조금 보이는 나무가 150년쯤 된 호도나무라 한다. 산행은 못하고, 황룡사까지 산책하기로 하였다. 초입새에 있는 잣나무 숲. 비를 머금은 잣나무 향이.. 정말 가득했다. 사진의 주인공은 같이 갔던 일행중 한명. ^^ 절이 가까워지는지 연등들이 줄 지어 있고.. 담 너머로 보이는 불상. 생각보다 너무 작은 절. 펜션에서도 너무 가까워서 살짝 실망을. ..
[충북/제천] 청풍 클럽ES콘도-1박2일의 짧은 휴식 주말 머리도 식히고 싶고, 어쨋거나 서울을 떠나고 싶다는 맘뿐. 회사 체육대회를 마치고 언니네 가족 여행지로 차를 돌렸다. 서울로 오는길에 KBS 촬영소도 들러보고 솟대 문화관도 들르고.. 지친 몸과 맘을 휘익.. 자연속에 맡겨뒀던 1박 2일. 가끔은 이런 쉼의 여행도 참 좋은 것 같다. | 2006. 4. 23 ~ 4.24 제천 ※ 아쉽게도 콘도는 회원제로 운영이 되고있다. ㅠ.ㅠ
[山] 2006. 2. 12. 충주의 이름 모를 야산 친구와 단둘이 조용히 다녀온, 2006년 새해 첫 산행. 충주의 인등산인가를 가겠다고 간건데.. 못찾고 이름모를 야산에 올라갔다 옴. ㅋㅋ 길을 잘못들었는지 왠 이름모를 야산 언덕에 올랐다가 왔습니다. ^^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쭉쭉 뻗은 삼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빛이 어찌나 좋던지요. 아무도 다녀가지 않았는지.. 간간히 마주치는 토끼발자국, 새발자국, 이름모를 동물들의 발자국. 조용하고 포근한 산행이었습니다. 뽀송뽀송 아무도 안밟은 눈을 밟는 기분. 그리고 준비해간 도시락 먹는 기분. 아.. 정말 좋아요. 내려오는 길, 장난기 발동하여 눈썰매도 타고 .. 완전 신남 ^^ 누구하나 없는 야산에서 처자 둘이 신나게 낄낄 거렸습니다. 되돌아 갈때까지 우리 두사람 발자국 뿐이 없던 산행. 조용하게 편안한.....
[山] 2005년 내비도의 산행 발자취 2005년, 처음 산을 알았고 작년 한 해 동안 산은 내게 많은 걸 주었다. 올해는 더욱 편하고 여유롭게.. 욕심없이 산에 오를 수 있을 것 같다. 아~ 내비도 역사상 뭔가를 이렇게 오랫동안 꾸준히 한 게 또 있을까! 슬슬.. 산에 가고 싶다. 2005년 내비도의 산행 발자취 5/5 강화도 마니산 : 나의 첫 완주 산행, 생명력이 주는 치유. 6/5 대둔산 878m : 높은 곳에서 보는 기쁨을 알게 됨 6/19 청계산 매봉 583m : 하산후 먹거리의 즐거움을 알게 됨 7/10 부산 금정산 : 준비없는 산행의 헤맴. 7/31~8/1 덕유산 1,614m : 1,000m가 넘는 첫산행, 산장의 경험 8/14~8/15 지리산 천황봉 1,915m : 아! 잊지못할 운해와 일출, 첫비박 8/28 계룡산 관음봉 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