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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훌쩍떠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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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역삼동 - 수퍼마켓 라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수퍼라면 회사 옆에 아주 작은 동네수퍼가 있다. 거의 들르지 않던 이곳을 자주 찾게 된 것은 담배사러 드갔다가 누군가가 이곳에서 라면을 먹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 그 후부터다. 회사 바로 앞에는 일본 생라면 집이 있는데, 영.. 내 입맛에는 아닌터라 점심 혹은 간식거리로 가끔씩 라면이 땡길때면 컵라면으로 위로하는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정말 작은 수펀데, 아래 보이는 탁자가 3개 놓여있다. 이 탁자의 씌임을 이제서야 알다니!! 이렇게 떡하니 "떡라면"이라고 써있는데 말이지. 진열된 라면중에 자기 입맛에 맞는 종류로 선택할 수 있는 권리도 있다. ㅎㅎ 짜파게티도 끓여주신다. 단 라면보다 500원 비싼게 흠이라 하겠따. 이 테이블에 앉으면 젤 먼저 이 삶은 계란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다..
[장소] 넘 맘에드는 BAR, 트래픽 좋은 데서 술 마시고 있으니 합류하라는 연락. 압구정 신사중학교 건너서 무슨 한복 주단.. 건너편 골목에 있는 TRAFFIC. 아, 맘에 들었다. LP로 둘러싸여있는데 사이즈도 아담하고 아늑한 것이 적당히 알콜에 취하고 흠뻑 음악에 취하기 딱 좋다. 추천.
[강원도] 속초에서 대박 눈을 맞다 1박2일로 속초를 다녀왔다. 설악산을 가고 싶었지만... 여의치 않아 바다를 보았다. 가는 날부터 구름이 심상치 않더니.. 15일 밤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데... 정말 하늘이 미쳤나했다. 방파제를 타고 넘어오는 쓰나미같은 파도. 눈을 쏟아 붓기전의 하늘. 그리고 눈덮힌 하늘아래의 모든 것. 영화속에서처럼 고속도로 통제란것도 경험해보고... 비록 집에 돌아오는데는 11시간이나 걸렸지만 아무때고 맘만 먹는다고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닌지라, 가슴에 또 한아름의 선물을 받았음이 감사하다. ps. 사진은 서울로 올라오던 길의 횡계근처. 고즈넉하던 한채의 집/ 그 아래는 기억안나는 바닷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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