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022) 썸네일형 리스트형 [에세이] 밑줄 긋는 여자, 나는 오늘도 유럽출장간다 - 성수선 ㅇ 밑줄 긋는 여자 ㅇ 성수선 ㅇ 웅진윙스, p291, 2009. 07 음. 나도 언젠간 꼭 책을 쓰고 싶구나.. 하는 생각. CJ, LG전자를 거쳐 현재 삼성정밀화학에서 해외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성수선 과장. 독서매니아 회사원으로 나름 매체에도 소개된 해외영업 12년 차. 어릴 때부터 문학도를 꿈꿨다는 그녀의 두번 째 책이라는데, 첫 번째 책은 해외영업에 대한 경험담이고 이 책은 일상의 이야기와 그 가운데그녀가 읽었던 책의 밑줄들을 소개한다. 그렇게 에피소드 한 개마다 책 한 두권씩을 소개하는 방식의 에세이다. 고 장영희 선생님의 문학의 숲을 거닐다와 비슷한 형식이라고나 할까. 사실 깊이가 있거나 썩 재밌거나 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녀의 재기발랄함과 자신충만함(좀 너무 넘치는 것 같기도.. ^^;), .. 나영 사건을 보면서.. - 술에 너무도 관대한 나라 어제서야 이 얘기를 알게되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도 있지만, 이건 뭐 부들부들 '개 쳐죽이고 싶은 놈!!' 이라는 욕이 절로 난다. 범인은 12년을 구형받았다는데, 사건 내용을 보면서 영 이해가 안 가는게 있다. 술이 만취 상태였기때문에 심신미약을 참작하여 해당 범죄의 최고형(15년이던가?)에서 감형되었다는 거다. 이상하지 않아? 살인미수가 아니라 강간범이라는것도 이상하지만 진짜 이해가 안가는 건 왜 '술이 만취한 상태'가 형량의 더하기가 아니고 빼기가 적용되냐는 거다. 술이 개같이 취해서 지가 하는 행동을 컨트롤 할 수 없는 상태에서 벌인 일들을 왜 봐줘야 하나? 아니 술이 뭐라고 그런 대우를 해줘야 하지? 음주단속을 왜 하는데? 마약에 취해서 저질렀다면 어떻게 되나? 우리 사회.. 이사 - 방문 열고 거실로 나가기 지지난주 금요일 이사를 했다. 그리하여 '방문 열고 거실로 나가기'라는 나의 오래된 숙원이 드디어 이루어졌다. 그러고 보니 방문 열면 지하, 혹은 옥상, 또는 바깥, 아니면 복도이던 세월을 참 오래도 보냈다. 꿈은 이루어진다! 오호라!! 마구 기쁠 줄 알았는데 서울로 온 지 15년, 멀 그게 또 그렇게 오래 걸렸나 싶은 것이 살짝 허무하고 먼가 영 그렇다. 요즘 자꾸 뭔가 쉽게 산 사람들과 비교하고는 짐짓 속상하고 억울해 하는 못된 버릇이 생겼기 때문이다. 반성해야한다. 좋아도 좋은 줄 모르고, 기뻐도 기뻐할 줄 모르는 욕심을 경계할 때다. 헐 벗었으나 헐벗은 줄 몰랐던, 대신 열정 하나로 충만했던 내 20대 청춘에 장하다~ 한껏 칭찬하면서 상대적 사치를 만끽하자. 2009년 제 1번의 목표였는데, 이로.. [영화] 코코샤넬 ㅇ 코코샤넬 (원제 : Coco Before Chanel, Coco Avant Chanel, 2009) ㅇ 감독 : 앤 폰테인 ㅇ 주연 : 오드리 토투 ㅇ 미로스페이스, 9/12 샤넬이라는 인물이 궁금해졌고, 푸르동의 '모순과 빈곤의 철학' 이라는 책이 보고 싶어졌다 패션의 관점에서 보기를 희망했던 사람이라면 좀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누구 말마따나 1시간이 지나도 옷 안 만든다. 계속 연애 얘기가 이어지다가 말미에 갑자기 휘릭 유명한 디자이너가 되버린다. '아니 어째서? 원래 능력이 출중했던 사람이야? 남친 죽고나니 갑자기 영적 능력이 발휘된거야 머야?' 막 이런 생각이 든다. 영화는 그녀가 어떤 능력을 가졌고 당시로서 어떤 혁신을 추구했는 지 등등을 세세히 설명하기 보다 은근히 보여준다. 이 영.. [대전] 대전의 맛 - 오징어 두부 두루치기 [8/19~8/21 대전출장] 대전으로 떠날 때만해도 먼가 저녁마다 신나게! 재미지게! 놀고 올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우리들은 모두 저질체력임이 밝혀졌다. 대전에 온 첫 날, 일 마치고 바로 서울로 KTX 타고 갔다가 다시 내려왔는데 - 왜냐? 팀회식에 참석하느라.. 뭐 사실 안 가도 됬겠지만, 회사를 떠나시는 분도 있고 해서 다녀왔다. 조직생활하다 보면 머 이럴 수도 있는거지. - 암튼 때문에 3인조 우리는 모든 에너지를 소진. 담날부턴 먹고 쉬는 모드로.. ^^ 현장체험의 경험도 좋았고, 대전의 뭔가 깔끔하고 조용한 모범생스런 분위기도 좋았고, 내려왔다고 챙겨준 후배놈도 좋았고, 같이 간 동료들도 좋았고, 암튼 간만에 먼가 기분 좋았다. - 동원칼국수 (월평동), 김삿갓 암소 숯불구이 (신성동.. 하늘 - 베란다에서 내려다 본 풍경 3일간의 지방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니, 코딱지만한 방도 그것도 집이라고 .. 편안함과 안도감이 들었다. 이날따라 가을이 성큼 느껴지는 하늘이라, 베란다에서 한장 찍었다. 3년간 보았던 이 풍경, 또 많은 생각이 지난다. ps. 역시 맘에 드는 나의 카메라, 리코 GX-100 김대중 전 대통령님도 잠이 들고.. 아.. 세월이 흐르긴 흐르는구나. 누구도 세월의 흐름을 거역할 수는 없는거구나. 당연한 진리임에도 새삼 안타깝고 허무하다. 가슴 한켠이 뭔가 뻥하다. 정확히 이게 어떤 기분인지 설명하기 어려운데 아, 이렇게 또 한 나라의 큰 어른이 가셨구나, 뭔가가 역사 속에 잠기는구나... 하는 기분. 정치, 역사.. 잘 모르지만 우리나라가 참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모든 국민이 고통을 요구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라며 목메여하던 모습을 기억한다. 미래는 현실에 내려 놓으시고 편히 잠드시길 바랍니다. [일/회사] ★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 - 신현만 ㅇ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의 비밀 ㅇ 저자 : 신현만 ㅇ 위즈덤하우스, p, '09. 2월 제목만 보고는 신시아 샤피로의 책으로 알았다. 근데 가만보니 제목이 좀 이상하다. '회사가 붙잡는 1% 사람들의 숨겨진 비밀'이 맞지 않나? 책 읽어 보니 1% 비밀이라기엔 비밀이 너무 많던데.. ^^ 이 분 국내 최대 헤드헌터사의 대표님이시라는데 경험치와 내공이 팍팍 느껴지더라. 대충 버무린 책이 아니라, 경험을 통한 확신이 곳곳에 묻어나는 책이었다. 나도 회사 생활 10년이 넘다보니 얼추 조직의 생리는 알고 있는건지 크게 낯설진 않았고, 다만 음. 역시 나는 음... 하는 생각이.. (여차하면 그 생리에 잘 맞출 수 있을 것도 같고, 또 아닌것도 같고)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 이전 1 ··· 52 53 54 55 56 57 58 ··· 1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