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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취미생활/영화 공연 전시

[영화] 퍼블릭 에너미 (Public Enemy)

by naebido 2009. 8. 17.
ㅇ 퍼블릭 에너미 (Public Enemy)
ㅇ 감독 : 마이클 만
ㅇ 출연 : 조니뎁, 크리스찬베일 등
ㅇ 8월 16일, 명동 씨너스

아.. 마이 자니, 이건 아니잖니. 어쩌자는거니
할말이 별로 없다.
아, 조니뎁. 마이 자니. 그만을 믿고 갔건만.. 이럴 수는 없는거다.
이렇게 재미없어서는 안되는거다. 엉엉.
더구나 딴 숙제하다 말고 겨우 겨우 시간 빼서 간거란 말이다.
끝나고 나오는데 '아, 시간 아까워' 하는 탄성이 저절로 나오다니.
이건 아니잖니. 마이 자니.. OTL

경제공황이 한창인 1930년대 미국에서 대중의 인기(?)를 한몸에 받는 대담한 갱이 있었댄다. 그의 이름은 존 딜린저. (자니 뎁역) 경찰을 비웃으며 은행을 무슨 돼지 저금통 털듯 휘릭휘릭 털기를 11 차례. 잡혔다가도 탈옥하기를 2차례. 경찰 당국에겐 이건 뭐 안찍힐래야 안찍힐 수 없는 공공의적. 그를 잡기위해 혈안이 된 수사국 FBI팀장.(크리스찬베일 역). 쫓고 쫓기는 그들. 과연 최후에 남는 자는 누가 될 것인가? 두둥!

이렇게 써 놓고 보면 먼가 엄청 짜릿 짜릿하면서 스펙타클 똥꼬 간질 스토리가 펼쳐질 것 같지 않은가?
실상 그랬어야 하는데.. 전혀~~ 저어어어언혀~ 저엉말 코빼끼도~~ 재미없다.

존 딜린저가 왜 영웅대접을 받았는지, 그의 은행털기가 뭐가 그렇게 교활하고 멋지구리 했던건지, 경찰은 어떻게 그리 요리 조리 잘 따돌렸던건지.. 연인과의 로맨스는 머땜에 절절한건지 등등 주인공에 대한 표현이 너무 모자랐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범죄자 싫어라 하는 내게는 단순히 '순 양아치 깡패노무 시키' + '대책없이 쎈척하는 마초 시키' 로 밖엔 안 느껴졌고, (아.. 마이 자니. 날 용서해) → 당연히 조니뎁을 응원할 아무런 끈을 잡을 수가 없었다.
영화는 그렇게 무식하게 갖은 폼은 다 재고 쎈척하며 총질 하다가 결국 친구 깡패들도 다 죽고, 믿던 사람한테 배신 당해서 경찰한테 총맞아 사살되며 끝났다. 

크리스찬베일역에 오히려 몰입이 된다고 할만큼,
조니뎁의 존재감이 돋보이지 못한.. 참 아쉬운 영화였던 것 같다. 
 

▲ 이 아저씨가 실제 존 딜린저라고 한다. (조니뎁이 너무 똑 닮아서 캐스팅됬다는 후문도 있음)
1903년 생. 1924년에 50달런가 훔치다가 감옥에 가서 1933년 9월에 출소. 50달러로 9년 복역이라니 억울하긴하다. 어쨋든 출소 후 감옥에서 만난 깽 친구들과 은행 열라 털다가 채 1년도 안된 1934년 7월에 생을 마감한건데,, 흠.. 글쎄.. 감독은 이 사람의 일생이 너무 멋져보였던건가? 아니면 너무 안쓰러웠나? ..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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