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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N.P - 요시모토 바나나 ▲ 요시모토바나나 / N.P 그녀의 담백한 문체가 좋다. 뭐랄까.. 마치 소금이 좀 덜 들어간 설렁탕처럼.. 첨엔 밍밍한 것 같은데, 곧 이내 그 재료 고유의 맛에 익숙해지고 결국엔 좋아지는 것과 같은... 수식이 빠진 진솔한 문체. 묘한 매력이 있다. 카자미, 스이, 사키, 오토히코... 특히 소설속 화자인 카자미.. 속 깊은 사람. 현실속에서 그런 친구를 만들고 싶어진다. * * 저를 포함하여 제 주변에도, 당신을 포함하여 당신들 주변에도, '골치아픈사람'은 많이 있습니다. 재능이든, 결함이든, 살아가기 힘든 무슨 문제를 짊어지고 걷고 있는 사람들. 하지만 이 세상에 사는 어떤 사람도, 아무도 거리낌 없이 저 좋은 위치에서 그 사람이 생각하는 바대로 살아도 무방하다는, 그러한 점을 나자신을 포함하여 .. 2005. 8. 21.
[山]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지리산의 일출 3대가 덕을 쌓아야만 볼 수 있다는 지리산 천왕봉에서 일출을 보다. | 2005. 8. 15 Am 5:48 / 지리산 | A80 2005. 8. 21.
[山] 2005. 8.14~8.15 지리산 구름을 내 눈높이에 맞춰 본 다는 것. 빠른 속도로 흐르는 구름의 소리와 온도를 느낀다는 것. 지쳐 죽을 것만 같이 올라가.. 일몰로 꽉찬 세상을 본 다는 것. 새벽의 고요함을 느낀다는 것. 바다에서와는 또 다른 일출의 강렬함을 몸으로 부딪힌다는 것. 태양의 잔상을 가슴에 각인한다는 것 山.. 생 날것.. RAW의 이미지가 좋다. 또하나의 소중한 추억과 마음 울렁거리는 그 무엇을 가슴에 담다. 산행일 : 2005. 8. 14 ~ 8. 15 (1박2일) 산행지 : 지리산 천왕봉 (1,915m) 산행인 : 내비도외 4인 산행코스 : 백무동 -> 하동바위 -> 참샘 -> 제석봉 -> 장터목대피소 (1박) -> 통천문 -> 천왕봉 -> 개선문 -> 법계사 -> 로터리대피소 -> 자연학습장 ->중산리 (약 11 .. 2005. 8. 20.
[산] 지리산 장터목 산장에서 바라 본 노을 이제까지의 "노을"은 잊어주세요. (클릭하면 크게보임) 진정 노을을 보다. | 2005. 8. 14 | 지리산 / 장터목산장 2005. 8. 16.
나. 2005년 8월 10일 나의 수많은 어제들에 감사를. 나의 어제에서 함께 한 모든이들에 감사를. 그래서 오늘이다. 오늘. 이렇게 내가 숨쉬고 있지 않은가. 웃자. 그리하여 행복하자. | 모든 사물은 객체로 뜯어보면 또 사뭇 다르다. 가끔은 분리해서 보기로하자. | SKY 8100 2005. 8. 15.
[삶의자세]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 미치앨봄 ▲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 미치앨봄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쓴 저자) m-book에는 주로 이런 삶의 자세에 관한 책이 많은것 같다. 놀이공원에서 평생 정비공으로 일하던 아저씨. 어느날 "날으는 양탄자"류의 기구가 고장이 나고 떨어진다. 그 아래에 있던 아이를 구하기 위해 뛰어들고.. 결국 아저씨는 죽는다. 죽음. 그이후 어딘지 모를 - 천국이다. 그곳은 - 곳에서 얼굴을 한번도 본적 없는 사람이지만 자신으로 인해 죽은사람, 너무 미웠던 아버지, 일찍 세상을 떠나버려 외롭게 만든 아내.. 등 5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러면서 살아있을 땐 이해하지 못하고, 화나고, 미웠던 감정들을 이해하고, 화해하고, 용서하고 결국 깨닫게 된다는 내용이다. * * 그런것 같다.. 북경에서 나비가 날면 뉴욕에서 허리케.. 2005. 8. 11.
[영화] 21그램 "죽은 사람의 몸무게는 딱 21그램만큼 가벼워진다고한다. 그건 영혼의 무게일지도 모른다." 어디선가 읽은 부제가 맘에들어 덜커덕 사둔 DVD 기대했던 것 보다 매우 흡족하다. 하나의 사건 얽히는 운명. 마치 어제 읽은 "천국에서 만난 다섯사람"과도 일맥상통하는 것 같은 메세지. 죽은 사람의 심장을 이식받아 새로운 생명을 얻는다면 죽은 자에 대한 죄의식을 느껴야 하는가, 아닌가. 갑작스레 죽은 남편의 심장을 이식받은 사람이 찾아온다면 그를 반길 수 있을까. 어떨까. 사고지만, 남편을 죽인 사람을 코앞에서 만난다면 그를 죽여야 하는가. 아닌가. 죄의식. 증오. 포기. 퍼즐처럼 마구 얽힌 구성과 인간의 심리묘사가 모처럼 맘에 드는 영화였다. 영화 보는 내내 살짝 브랫핏 같은 이 사람. 어디서 많이 봤는데. 봤.. 2005. 8. 11.
[삶의자세]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주변에서 좋다고 하는 사람이 많았으나 원체 이런 류의 책에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터라 관심없었는데 e-book 테스겸 다운받아 오며가며 읽어보았다. 다 읽고나니 책에 49가지 내용보다 도종환 시인의 추천사가 가슴에 남는다. ▲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 탄줘잉 지음 / 위즈덤 하우스 --- 추천사 : 지금, 사랑한다고 외쳐보세요 / 도종환 ---- "살아있는동안 꼭 해야 할 일이 참 많다. 우리는 늘 그 일들때문에 쫓기며 산다. 그런데 우리가 이세상을 떠날 때 꼭 했어야 했는데 하지 못해서 후회 하게 되는 일은 어떤 이일까? 물론 그것 역시 마무리 짓지 못한 일인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 일을 하지 못해서 후회하는 경우보다는 사람들에게 잘해주지 못한 점 때문에 더.. 2005. 8. 7.
과일향기 - 충정로 골목에서 정겨운 골목길을 발견하는 기쁨. 애늙은이 마냥 "과거로의 향수"에 끌리는 요즘이다. 충정로역 근처에 있는 조그만 골목길. 그 골목 어귀에 정말 말 그대로 "구멍가게"가 있다. 과자도 팔고, 담배도 팔고, 이렇게 과일도 판다. 물건의 가치를 따지기도 전에 카트에 집어 넣는 24시간 짱짱한 할인마트와 다르게 올망졸망 숨어있는 물건들 속에서 오히려 그 가치를 본다. ▲ 아웅 탐스런 복숭아 | SKY 8100 2005.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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