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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 금정산에서 산안개가 자욱합니다. 보이지 않아도 저 곳에 산이 있으리라는 믿음 그 믿음 하나로 안개속으로 사라지는 산사람을 봅니다. 내일이 있을꺼라는 믿음 나는 오늘도 그렇게 인생의 안개속으로 걸어갑니다. 2005. 7. 10 | Where : 부산 / 금정산 | 2005. 7. 12.
종로 길거리를 걷다 발견한 낡음의 매력 서울에 꽤 오래 살면서도 종로를 다닌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밥벌이 하는 공장이 늘 강남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요즈음. 강북에 있는 공장에 다닙니다. 종로에서 약속을 잡아봅니다. 기다리는 길, 빵집앞에 데코레이션용으로 서있는 자전거가 이쁩니다. 요새는 바구니가 달린 아줌마 자전거가 탐이 납니다.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는 이자까야에서 1차를 하고 근처 찻집을 갑니다. 차 마시고 나오는길 뜯어놓은 건반이 눈에 띕니다. 한때 누군가의 화려한 손가락 아래에서 발군의 음색을 들려줬을테이지요. 낡은 것들이 풍기는 "경험의 내공"에 매력을 느낍니다. 강남과 달리 오래된 곳이 많은 종로거리입니다. 사람냄새가 풍기는 이 동네가 좋아집니다. 종로, 청진동, 인사동, 삼청동.. 가까와져서 너무 반갑습니다. 구석구석 오래된 .. 2005. 7. 8.
[음악] 아.. 푹 빠져버림 - Joss Stone 이런 멋진 목소리가 있는 걸 이제야 알게 되다니.... 아.. 넘 멋지다. 87년생 싱어송라이터 joss stone. 17살 소녀가 어떻게 이런 감정어린 목소리를 품게 되었을까. 신은 불공평하다. -.- 푹 빠져버렸음. 당장 내일 음반을 사리라. YOU HAD ME 2005. 7. 8.
[영화] 간만에 영화 - mrs & mr Smith / 분홍신 1. 7/2 (토) 스미쓰 부부 보자. 그냥. 생각없이, 고민없이. (머 총알이 왜 등판에만 박히느니, 어떻게 안죽냐니.. 그러지 말자. 쫌) 액션에 약한 브랫핏이 액션에 강한 졸리에게 끌릴만도 했겠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됬건 둘의 연애질이 잘 됬으면 좋겠다. 사실 난, 아무런 정보도 모르고 왠지 로맨틱드라마일꺼라 생각하다 중간에 완전 확 깼다. 재밌었음. ㅋㅋ 2. 7/3 (일) 분홍신 얼굴없는 미녀이후 왠지 좋아진 혜수씨가 나온다기에 덥썩!! 아.. 다중이. 다중이를 택할꺼였으면 "화이트클럽"이나 "프라이멀피어" 정도는 해줬어야지. 반전이 넘 약하자누.. 흑. 암튼. 드럽게 무섭긴했다. ㅋ "엄마가.. 태수 사랑하는거 알지... 근데에... 엄마는 진짜 싫거든~~!" 의 장면에 한표! 욕심부.. 2005. 7. 4.
선택 선택은 늘 이중적입니다. 선택된 하나는 기쁨이고, 안도함이지만 남겨진 하나는 아무리 좋게 표현하려 해도. 결국 아픔입니다. 상처입니다. 그저 "미안해요" "다음을 기약해보죠.." 라는 대책없는 말을 할 밖에요. 그런다고 해서 상처가 없어지는건 아닌데 말입니다. 그러나 기대해볼수는 있지요. 잊혀짐의 미학을... 상처는 있으되 사라지는 기억을.. 그래서 또한 같은 순간으로 돌아오는 패러독스를. 2005. 6. 28.
증명사진 오늘은 사진관에 들러 증명사진 한방을 찍습니다. 장난스레 찍는 셀카질엔 도가 텄는데 정면을 응시하는 포즈로 의자에 앉아있자니 왠지 어색합니다. 예전하고는 또 틀려보이는 얼굴.. 달라지고 있나봐요. 40대에 인생이 얼굴에 드러난다는데, 보다 열정적으로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헉! 그러고보니 얼마 안남았군요!!! -.-) 더욱 똑똑하고, 재밌고,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2005. 6. 27.
[기업] 삼성전자 왜 강한가 ▲ 삼성전자 왜 강한가 / 한국경제신문 발간 디지탈, 가전, 단말, 통신 그리고 반도체 이 기반을 지원해주는 각종 계열사 1등주의를 지향하는 빠방한 지원의 인재 이런 시너지가 발휘하는 무시무시한 숫자의 이익. 부러웠다. 그러나 한편, 그러기 위해서 얼마나 빡세고 경쟁적으로 일하고 있을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관리되고 있을 로동 개미들의 그 힘겨움이 눈에 보이는 듯 했다. 다른건 몰라도 이건희 회장의 통찰력은 정말 놀랍다. 세계에 한국 위상을 드높이는데 있어 분명 큰 일임을 하고 있음에 전적으로 동의 하지만 일본에 덴쯔 네트웍이라는게 있듯, 재계 뿐 아니라 이젠 정계까지 삼성 네트웍이 존재하는 현실이 솔직히 두렵다.. 자본이 사상까지 잠식할까 두렵다.. 2005. 6. 26.
아빠와 나 뭐가 그리 바쁜지.. 정말 오랫만이죠? 그래도 미워하지 않으신다는거 알아요. 난 다 알아요. 이렇게 미소지으며 함께 사진 찍을 수 있을 정도로 저도 맘이 많이 컸어요. 벌써 10년. 강산이 한번 변했는데 시간속에 멈춰 있는 건 당신 뿐이네요. 늘.. 보고계신거죠? 사랑합니다. 2005. 6. 26 2005. 6. 26.
고맙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호의, 그 따뜻한 맘. 고맙습니다. 마직막으로 모두 어깨동무하고 불러주던 그 노래. 고맙습니다. 일로 엮이지 않았고, 사적으로도 친할 기회조차 충분치 않았던 시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게 나누어준 그 과분한 情 고맙습니다. 오래 오래 잊지 않겠습니다. 그 믿음. 간직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미지출처: NAVER 2005.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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