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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는 사진이다 - 김홍희 ▲ 나는 사진이다 / 김홍희 "카메라로 사물을 들여다보는 행위는 자신과 아무 상관없던 독립된 존재가 나와 긴밀한 관계를 갖는 순간이 된다. 즉자를 대상이라는 타자로 옮기는 일인 셈이다." - 본문중에서 추석 연휴, 맘껏 게으름을 피우리라 작정하고 챙겨온 3권의 책 중 젤 먼저 읽은 책. 사실 나는 김홍희라는 작가가 누군지, 유명한사람인지.. 조차 몰랐다. 그리고 어떤 사진이 좋은건지 어쩐지.. 여전히 잘 모른다. 그러나 카메라 메모리를 PC로 옮겨놓고보면 가끔 그런 생각이 들 때는 있다. "내 마음을 찍고 있구나.." 하는 생각. 마냥 평범한 A80으로 일관성없이 들쭉 날쭉 아무렇게 눌러대는 셔터지만 (그래서 실력은 늘.. 제자리지만 ^^;) 나만의 눈으로 내 마음을 찍는 즐거움을 좀 더 자주 그리고 보.. 2005. 9. 17.
마음이 하는 일 ▲ 얼마전에 보고 온 론강의 야경 ... 믿은 사람 손드세요? 이곳은 강북 강변에서 본 한강입니다. 실망하셨나요? 강북 강변에 앉아, 한번도 가 본적 없는 론강을 봅니다. 그러고 보면, '본다'는 것도 결국은 마음이 하는 일인가봅니다. ▲ 고흐 -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2005. 9. 15.
[서울] 오 맛있다 - 크레이지 크랩 가끔은 맛난걸 먹어주자 한 친구가 마구 쏴주기로 한 날, 사정없이 당하리라 작정하고 향한 목적지는 압구리에 있는 "크레이지 크랩" ▲ 작은 게 등껍질을 열면 게살이 송송.. 칠리 소스 선택 Good! ▲ 해산물 누들, Good 이 밖에 사진은 안 찍었으나 Half Crap 페퍼소스 맛도 아주 훌륭했고, 버터맛의 Shell도 괜찮았다. 식당에서 가수 박지윤을 보았는데, 그녀도 역시 아주 훌륭했다. 그녀가 유유히 몰고 사라진 Benz도 무지 무지 훌륭했다. ^^;; 가끔은 독특하고 맛난걸 먹어주는 것도 자신을 사랑하는 일에 도움이 된다. 먹는것도, 입는것도.. 가끔은 스스로에게 선물을 해주자.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그 누가 또 나처럼 나를 사랑해 준단 말인가. (누가 사주니깐 이런 소리를. ^^) 2005. 9. 12.
[삶의자세] 미스터 에버릿의 비밀 ▲ 미스터 에버릿의 비밀 / 앨런코헨 지음/ 정영문 번역 (ⓜBOOK은 아무래도 이런류의 베스트셀러가 많다.) 나는 요즘 가끔 회사에서 일에 열정이 없는 사람처럼 오해를 사기도 하는데 그 연유를 따져보면 내 눈엔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거는 것 처럼 보이기 때문인 것이다. 그래서 난 별로 화도 나지 않고, 짜증도 나지 않고, 급하지도 않다. (이건 내게 아주 큰 변화다) 직장에서의 일 잘하는, 혹은 열정적인 사람이란 정의는 소리내어 일하고, 바쁜 것처럼 호들갑 떨고, 가끔은 버럭 화도 내며.. 자신에게 끊임없는 스트레스를퍼붓는 사람을말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실제로 나도 한때 그랬었던 것 같고..) 어쩌면 나는 직장내에서 일반적으로 말하는 "승승장구"는 못할지도 모르겠다... 2005. 9. 6.
모정 (母情) 엄마한테서 떨어질세라, 아이의 오른손은 엄마의 손을 꼭 붙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왼손으로는 자기 키만한 인형을 행여 놓칠새라 꼭 안고 있습니다. 뒷 모습이 너무도 정겹고 따뜻해서 '풋' 하고 웃음이 터집니다. 30여년 전 나의 어머니도 저렇게, 아이인 언니의 손을 꼭 붙들고 걸으셨겠지요. 모정이 흐릅니다. 세대와 세대를 타고 넘어 사랑이 흐릅니다. 그 느낌을 이제 제법 알 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도 사랑하는 가족입니다. | 곧 24개월이 되는 조카와 언니 | SKY 8100 2005. 9. 5.
투아웃 만루 상황 - SK와이번즈 vs 삼성 ▲ 문학경기장 / SK와이번스 vs 삼성 몇년만에 와보는 야구장인가. 8회말 SK의 투아웃 만루, 공격 상황이다. 오랫만에 느껴보는 그 찰라의 팽팽한 긴장감. 오오.. 좋더군. 1:1 동점상황에서 저 자리에 서 있는 투수나 타자나.. 얼마나 떨릴까. 몇개의 파울 볼을 날리며 최고조의 긴장을 자아낸 승부는 결국 무득점으로 마무리 되어 SK 응원진에 찬물을 쫙 뿌렸지. 사실 야구는 어느 팀에 누가 있는 지도 모르는 문외한이지만 오늘은 SK를 응원해야 하는 날이었음. ^^ 삼성의 배영수라는 투수가 참 잘 던지더라. 투아웃 만루, 더이상 물러설 곳 없는 상황. 투수들의 외로움, 그리고 패기가 새삼 다르게 보인다. ▲ 처음 가본 SKY Box 석 스카이 박스에서 보았다. 첨이라 그런가, 신기하기도 하고 짜장면도 .. 2005. 8. 26.
오해 - 그 한끝차이 오해 살다보면 뜻하지 않은 오해를 하고, 미치고 팔짝 뛸 오해를 사는 경우도 있다. 모든 오해는, 보는 사람의 시각과 경험치에 기인한다. 시각과 경험치에 따라 이 아저씬 음흉맨으로 둔갑될 수도 있는거니까. ▲ 오해하지 말아요, 그냥 걸어가고 있는거뿐이라구요! | SKY 8100 2005. 8. 25.
[소설] 창가의 토토 ▲ 창가의 토토 | 구로야나기 데츠코지음 별 기대없이 다운받아 읽었는데 간만에 킬킬대며 기분 좋게 보았다. 기존 교육관점에서 봤을 때 산만하고, 학습지진에, 대체 적응할 줄 모르는 (다들 의자에 앉아 수업하는동안 혼자 창가에 서서 밖을 본다는 이유로, 물론 그 외에도 많지만.. ^^;) 이 아이 토토는 국민학교 1학년때 퇴학을 당한다. 그후 전체 학생수가 50여명정도인 대안학교에서 배우고 자란 유년기의 경험담이 무척이나 생동감있고 다정하다. 현재 일본에서 방송인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라고 하니 더욱 실감이 난다. 예전에 일본에 있는 한 초등학교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본 적이 있는데 마치 거기에 나왔던 선생님이 등장하는 것만 같은... 순수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책이다. * * .. 2005. 8. 24.
하늘 - 명상을 좀 해야겠다 명상을 시작하자 “더 큰 나”를 만나기 위해서는, “고요히 있는” 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끊임없는 내면의 중얼거림을 멈추지 않고서는 하늘의 소리, 섭리의 소리가 들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 내안의 잡음이 너무 시끄러워, 견딜 수가 없다. 이젠, 명상이 필요할 때. ▲ 오늘 17층에서 바라본 하늘 | photo SKY 8100 2005.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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