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022)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설] 69 - 무라카미 류 무라카미 류 sixtynine 69 양억관 번역 타인의 리뷰는 그저 리뷰일 뿐 너무도 유쾌하고.즐겁고.통쾌한 책이라는 리뷰 투성이. 정말 이 책이 다들 그렇게 유쾌하고, 즐겁고, 통쾌한건지 그들을 만나서 진정 대화하고 싶어지더라. 정말 궁금해서. 제2의 호밀밭의 파수꾼이라니! 그런데 이건 뭐 너무도 짜증나고.공감안되고 생각해보니 나의 청소년 시절도 대책없는 불만과 위악 투성이였던 것 같긴한데, 이런 류의 주인공은 식상해서인건가. 아니면 알게 모르게 이미 사회에 젖어서 그런건가. 이 알 수 없는 거부감은 뭘까. 이미 나는 기성세대가 되어버린건가. 그저 읽는동안 이기적이고, 무책임하고, 생각없는, 아닌척하지만 영웅심리 은근 발산하시는 주인공이 꼴뵈기 싫고 심지어 저자 자신의 자전적 얘기라는 걸 알고나니 더더.. 밝고,맑고,명랑을 위한 기원 여느 때와 다름없이, 또한 유독 피곤하고 무거워진 몸뚱아리를 질질 끌고 나오는데 문득 이대로라면.. 그래. 이대로라면. 40대엔 그냥 죽어버리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농담이 아니라, 진심으로 그랬다. 눈물이 다 날 지경이었으니깐. 그와 동시에, 갑자기 건강하고 싶다.. 제발 좀 안 피곤했으면 좋겠따. 아침이 반가웠으면 좋겠다... 하는 욕망이 미친듯이 샘솟더라. 살아있는 동안, 죽은 시체마냥 생기 잃은 몸뚱이를 데리고 있고 싶지 않다. 이건 단순히 마음을 다잡는.. 이제까지의 그 무엇과는 좀 다르다. 총체적 입체적으로 건강해 질테다. 정신과 육체 모두 건강해 질테다. 그래, 밝고. 맑고. 명랑해 질테다. 뭐지 이 갑자기 활활 타오르는 분노에 가까운 투지는.... [역사] 우리 역사 속 왜 - 강만길 외 제목 : 우리 역사 속 왜 지은이 : 강만길 외 출판 : 서해문집 / 310p 역사에 무지몽매한 나인지라.. 읽으면서 흥미롭기도 하고, 더러는 후 한숨도 나고.. 특히 현재를 살고 있으면서도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참으로 모르고 있구나. 하는 생각. 역사 공부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역사는 보는 사람에 따라서, 얽혀 있는 이해 당사자에 따라서 시각이 여러갈래 일 수 도 있는 것인데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며 배우는 내내 어째서 그다지도 "왜"라는 생각을 단 한번 안 할 수 있었을까. 내심 내가 참으로 위대하다. -.- 더불어 대학 4년내내 "사학"을 전공하고 교편을 잡았을 당시의 선생님들도 참으로 위대하다. 국사와 세계사와 지리를 한데 엮어 입체적으로 가르친 선생이 없었다는거야 바라기엔 넘 욕.. [소설] 수요일은 모차르트를 듣는다 - 박범신 수요일은 모차르트를 듣는다 박범신 "청년작가 박범신" 선생님을 첨 뵌건 작년 킬리만자로 희망원정대 때. 나이많은 남자 소설가에 대한 왠지모를 나의 선입견에 '딱' 들어 맞는 바로 그 Image로... 먼가 헐렁한 태도, 담배, 술, 여자. 뭐 그런거. 그런데 산행의 그 꽤 긴 날동안 생활하면서 느낀 건 당신께서 스스로 칭하듯 '청년작가' 그 자체. 마음이 참 투명하게 젊으신 분이었다. 게다가 몸도 어찌나 튼튼하신지 킬리만자로 정상까지 오르셨다는거! 나이가 한참 차이가 나도, 아.. 이렇게 어울리고 대화할 수 있구나.. 를 알게 한 분.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 약주한잔 후 18번 '봄날은간다' 는 또 얼마나 멋드러지는지.. 며칠전 있었던 모임에서 친히 자필 사인하여 주신 이 책은 1987년 발표한.. [심리] 루비레드 - 로렌슬레이터 루비레드 ('삶의 숨은 진실을 찾는 15편의 심리동화') 로렌슬레이터 / 조영희옮김 에코의서재 / 205p 머냐 이거. 동화는 어디에?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의 저자가 쓴 심리 동화라길래, 어른들이 읽는 동화 같으려니.. 기대하였는데 완전 실패다. 학자로서의 심리분석서도 아니고, 심리 요소를 삽입한 단편소설(?)로 치기엔 그 은유가 뭔지도 도대체 난해하고 모르겠고, 게다가 재미도 없단 말이지. 후딱 읽어쳐서 시간이 아까운 맘은 덜하지만, 남는거라곤 맨 앞에 나오는 "백설공주" 엄마-딸, 질투, 결국은 여자 vs 여자의 화해. 뭐 그런 얘기인 것 같은 루비레드. 그거 하나뿐. 심리학을 전공한 사람들이 보면 '아하! 이거 이거 OOO이론이잖아! 넘 재밌네' 할래나. 아으.. 재밌는 '소설' 하나 읽어야.. [사회] 하류사회 - 미우라 아츠시 하류사회, 새로운 계층집단의 출현 미우라 아츠시 / 이화성 옮김 씨앗을 뿌리는 사람 / 300p '90%가 하류로 전락한다'의 원조격 이라는 이 책은 우리나라 모 광고회사에서 가끔가다 발표하는 트렌드 보고서 같다. 세계대전이후 일본의 고도 성장과 함께 '우리도 잘살아보자!'. 1억 인구 평균적인 '중류'를 이뤄낸 단괴세대 (1947~49년생 / 1차 베이비붐세대). 이후 그 풍요속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그들의 2세 '단괴주니어세대' (71~74년생)와 그 이후 태어난 신인류세대까지 '의식'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그 의식의 다름이 어떻게 '상류' '중류' '하류'의 생활방식과 소득격차, 삶의 가치관들을 이끌고 있는지를 말한다. 이 아저씨는 마케팅 전문가라는데 그래서그런지 '사회학' 이라는 관점에서 뭔가.. [사회] 사회적 지위가 건강과 수명을 결정한다 - 마이클 마멋 제목: 사회적 지위가 건강과 수명을 결정한다 "STATUS SYNDROME" 저자 : Michael Marmot / 김보영 옮김 / 420p 출판사 : 에코리브르 생각외로 이상하게 진도가 안나가는 책이었다. 읽어도 읽어도 그게 그 내용같은.. 암튼 이 책은 뭐 그냥 제목 그 자체다. 사회계층적 지위에 따라서 건강과 수명에 불평등이 생긴다는 것. 당연히 경제력.. 교육의정도가 지위의 범주에 들게 되는데 따라서 대졸자가 고졸자보다, 사장이 사원보다 건강하고 오래산다. -.- 저자는 그것을 "STATUS SYNDROME" (이게 원제다)라고 부르는데, 실제 20여년 간의 연구 결과를 통한 통계적 뒷받침도 제공한다. 지위에 따라 건강과 생명에 영향력을 끼칠만큼 강력하게 달라지는 그 불평등은 뭘까? 그것은 삶에대.. [공연] 계희정 클라리넷 - "Love For Baby Concert" ▲ 해준거 하나 없이 임신 8개월이 된 올케와 11월에 만날 조카를 위해.. 계희정 클라리넷 태교음악회 / 맨 앞줄에서 / 2006. 9. 24 PROGRAM Rachmaninoff - Vocalise Finzi - Five Bagetelles Piazzolla - Libertango Gershwin - Three Preludes for Clarinet and Piano Debussy - Clair de lune - Arabesque 제1번 Mozart - Clarinet concerto in A Major KV 622 제 2악장 Poulen c - Clarinet Sonata 제3악장 지난번 공연이후 좋아하게 된 클라리넷 연주자 계희정씨. 이번엔 본인이 임신 33주의 몸으로 태교음악회를 열었다. 정말 .. 이전 1 ··· 92 93 94 95 96 97 98 ··· 1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