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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알랭 드 보통 몇 주 전 친구가 보내온 책 한권. 이렇게 곱게 포장까지 된 책을 사무실에서 받는 기분이란, 무척 괜찮았음 ^^ ▲ 알랭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 정말 정말 강추 강추!! 사랑에 빠지고, 사랑하는 관계가 되고, 습관을 익히고 친밀해지고, 가끔 싸우기도 하지만 둘이 동화되가고, 그러면서 살짝 지루해지고, 새로운 사람이 생기고 (배신당하고), 헤어지고 , 아파하고, 어느새 잊고, 다시 사랑에 빠지는.. 사랑하고 있다면, 사랑해본 사람이라면 정말 아하!! 맞장구를 쳐가며 공감할 수 있는 책. 연필로 밑줄 두줄 쫙쫙 긋고 싶은 곳이 수십 곳도 더 되는 책이다. 이 책이 뻔한 사랑의 사이클을 이야기하고 있음에도 여느 연애소설과 확연히 다른 면모로 추앙받아 마땅함은 사랑을 .. 2005. 9. 30.
유럽에 가고 싶어요 대학교시절 한창 배낭여행 열풍이 불었을땐 돈이 없었고 지금은 시간이 없어 못가는. (돈? 머 어케 어케 카드할부가 있자누 -.-) 유럽 정말 진심으로 결단코 엄청 너무너무 심히 몹시.. 가보고싶다. 사진은 유럽분위기를 느끼고 싶어 일부러 배낭여행자 자세로 찍어본 안쓰러운 몸부림. ps. 아..내비도 유럽이랑 넘 잘어울린다.. ^^;; | 9월 24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 앞 2005. 9. 26.
[공연] 아름다운콘서트 中 쉘부르의 우산 ▲ 피아노 & 하모니카 / 노영심, 전제덕 어제 친구덕에 "아름다운 콘서트"를 보았다. 그중 제일 기억에 남는건, 노영심과 전제덕이 연주한 "쉘부르의 우산"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았는데 (난 아직 이 영화를 보지 못했다) 음악도 음악이었거니와 전제덕 - 어제 처음만난, 그는 맹인이었다. - 그가 세상과 소통했을 하모니카에 생각이 닿는 순간 난데없이 울컥하는 거다. 그의 하모니카 소리에서 간절히 보고싶어하는, 노스텔지어 -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평범한 세상풍경 -를 느꼈다. 그래서 잠시 아팠다. 아..! 다시금 가을인가보다. (쉘부르의우산 OST by 박종훈) | 2005. 9. 24 / 아름다운콘서트, 경희대 이 영화, 꼭 보고싶어졌다. 2005. 9. 25.
청계천을 보니 자전거 헬맷이 사고 싶습니다 점심시간, 짧은 점심을 끝내고 완공이 거의 다 되었다는 청계천을 가 봤어요. 와.. 도심지를 가로 지르는 시냇물. 수돗물이라느니, 보여주기 위한 쑈 행정이니.. 말이 많긴 하지만서도 정말 추진력하나는 인정할 수 밖에 없겠던데요? 가까운 곳에 회사를 다니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미안하지만, 길에 깃들어있는 아픔과 애환은 잠시 잊어도 좋을만큼 쾌적하고 좋더라구요. 예전 청계천을 구경한 적이 없는게 넘 아쉬운데, 한편으로는 자전거 도로가 생겼으니 얼릉 흰둥이를 델꼬 나와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나저나.. 자전거 헬맷을 너무 너무 사고싶어요. (꼭 노랑색으로요!!) 일단, 내비도표 급조 바나나 헬맷으로라도 기분을.. -.-a * * ps : 그 후 1년뒤 : 헬멧이 왔어요. 왔어! 2005. 9. 22.
[영화] 너는 내 운명 ▲ 너는 내 운명 / 박진표감독 / 황정민, 전도연, 나문희 (이미지출처: NAVER) 휴지를 준비하지 않은건 정말 큰 실수였다. 참으면서 울었더니 머리가 다 아프다. 황정민이란 배우를 만난건 몇년 전 "로드무비" (이 영화 좋았다) 그 속에서도 황정민은 나를 울렸는데 부인(방은진)이 살고 있는 산장에 들러 하룻밤을 묵고 다시 떠나는(남자애인과) 아침 길, 여자가 말한다. "잘좀살아.. 이게 모니." 여자는 남자의 잠바 아랫단을 그저 '툭툭'.. 매무새 잡아주는 것 만으로 많은 대화가 오가는.. 그 장면에서 참 많이 울었드랬다. 이번 영화도 황정민때문에 참 많이 울었다. 오랫만에 보는 완전 신파인데.. 이거.. 좀 다르다. 황정민의 실감나는 연기와 곳곳에 진하게 배어있는 사람냄새에 천진하게 웃다가 천진하.. 2005. 9. 21.
오늘 나의 아침 6시10분 창문 넘어로 비쳐오는 살폿한 햇살을 느끼며 침대에서 눈을뜬다. 알람으로 맞춰둔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일단 찬물로 양치랑 고양이세수를 하고 Fitness center로 향한다. 30분 가벼운 운동을하고 집으로 오니 7시. 식빵과 치즈, 차 한잔을 하고 전날 세탁소에서 찾아둔, 칼날처럼 줄 선 셔츠와 바지가 맘에 든다. 7시 40분. 룰루랄라 차에 시동을 거는 마음이 가볍고 상쾌하다. 아~ 오늘도 즐거운 하루!! ^^ ... 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말이다!!! 실상은 이렇다. 7시 10분부터 5분 간격으로 맞춰둔 알람을 사정없이 꺼버리는데 고마운 데먄, 어김없는 7시30분 모닝콜 (가끔은 알람인줄 알고 그냥 끊어버리기도 하는)이 온다. 아.. 졸려. 더 자구 싶어.. ㅠ.ㅠ 침대에 꾸.. 2005. 9. 20.
흰둥 오빠 은군 생기다 어찌어찌하여 흰둥에게 오빠가 생겼습니다. ^^ 덩치는 훨씬 크지만, 몸무게는 동생보다 가벼운 WHEELER Pro 6900. 아.. 멋지구리구리한 자태가 잘 안보이는군요. 오늘 자전거 캐리어에 싣고 서울로 상경. 날 좋을 때 한강에서 원래의 멋진 자태로 증명사진도 찍어주고, 한동안 서울 구경 열심히 시켜줘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얼릉 이름을 지어줘야될낀데.. ^^; 뭐 좋은 이름 없을까요? 2005. 9. 19.
기술의 진보가 따뜻한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 애니콜 B250으로 DMB 시청 중 - 아즈망가대마왕 기술의 진보. 가끔은 '이제 좀 그만 하자.'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번 추석연휴, 오고 가는 길 위에서 기술의 진보의 혜택을 톡톡히 보았다. 기술의 진보에 많은 관련이 있는 회사에 근무하는 사람으로서 보다 나은 세상으로, 온기가 변하지 않는 세상으로 기술의 진보가 기여할 수 있도록 미약한 기여나마, 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2005. 9. 19.
수확 가을. 바야흐로 수확의 계절입니다. 2005년, 나는 얼마나 영글었으며 또 얼마만큼의 수확을 거두고 있는지. 무르익은 벼를 보며 순간 겸손해졌습니다. 1년 단위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편협한 일인가라는 건 잘 알고 있지만, 순간 순간이 모여 만드는 것이 또 그 긴 시간이기에 올해 남은 3개월 후회하지 않게 잘 살아야겠습니다. 올해 한가위는 참 많은 생각이 드네요. | Canon A80 | 사진 : 아빠 산소 다녀오는 길 2005.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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