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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풀들의 전략 - 이나가키 히데히로 ▲ 풀들의 전략 |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 미카미 오사무 그림 / 최성현 번역 뭐랄까.. 참 이쁜 책이다. 일본에는 "잡초학"이라는 학문이 일반화 되어 있다고 하는데, 일반인을 위한 식물도감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50여종의 잡초들의 개성과 특질에 대해, 살아남기 위해 어떠한 전략을 택했는지에 대해 어렵지 않게, 마치 사람의 성격을 조명하듯 매우 흥미진진하게 씌여있다. 글자도 큼직큼직하고 잡초 한개당 약 2~3페이지 분량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빨리 빨리 읽혀진다. 인상깊게 기억나는 잡초도 있는데, 개망초라는 잡초는 원래 원예용 꽃이었는데 사람들이 이쁘게 화단을 가꾸고, 지나치게 관리되는게 싫어서 스스로 인간으로부터 도망쳐서 잡초가 되었다한다. ㅎㅎ 이런 ..
[문화] 이슬람 그들은 누구인가 ▲ 이슬람, 그들은 누구인가? / 가토 히로시 지음 / 남규형 옮김 성경과 기독교 역사에 대해선 무지하기가 이루 말 할 수 없는 나. 중동.. 왜 그렇게 치구 박구 난리 부르슨건지.. 도통 알 수가 없어 답답한터에 그들이 누구인지를 알려준대서 빌린 책. 그러나. 이 책을 읽어도 그들이 누군지.. 당췌, 알 수 없다. -.- (이 책 역시 한국말 제목이 과장되었음에 틀림없다. 속지말자 책 제목!!) 초반부엔 기대했던.. 역사이야기가 조금 보이더니 뒤로 갈수록, 머랄까.. 상세한 여행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기행문도 아닌.. 교수님의 나들이 감상문 정도라고 해야하나..(그마저도 특정국가에 편중된) 위로나마 이슬람세계에 대한 관심의 첫발을 내 딛게 된데에 의의를 둬야겠다. > 1. 왜 이슬람이 '문명 충돌'의 ..
[심리] 왜 나만 우울한걸까 - 김혜남 ㅐ ▲ 왜 나만 우울한걸까? / 김혜남 지음 내 가슴 바닥에는 스스로도 눈치채지 못하는 "우울"이 자리 잡고 있는 성향인건지, 그닥 오래되지 않아 꽤나 심각한 "우울"을 경험 한 탓인지.. 마치 습관성 우울마냥 때때로 그 감정이 고개를 쳐들기도 한다. 갑자기 우울하다..는 생각이 들던 어느날, "왜 우울한.. 이런 감정이 드는걸까?" 정신분석학적으로 알고싶어 이리 저리 검색하던 중 이 책을 만났다. * * 고3시절 언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지독한 우울증에 걸린 경험, 이후 자신에게 닥친 병으로 인해 또한번 절망한 경험이 있는 지은이는 정신분석 의사이다. 16년간 임상경험이 있는 전문의답게 매우 많은 종류의 우울을 담고 사는 이들을 소개한다. 어렵거나 이해하기 난해한 문장은 없다. 마냥 다 귀찮은 귀차니스..
[충북/영동] 물한계곡, 민주지산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3도가 만난다는 민주지산 산행을 하겠다고, 충북 영동까지 내려갔으나.. 얄궂은 날씨는 도와주지 않았다. 지척의 황룡사까지 아침 산책을 하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물한계곡 끝에 있는 펜션 "풀하우스" 어찌나 공기가 좋은지 새벽까지 먹고 마시고 했어도 담날 아침 완전 개운하게 깨지더라. 여름에 꼭 다시 휴가 오고 싶은 곳. 사진 왼쪽으로 조금 보이는 나무가 150년쯤 된 호도나무라 한다. 산행은 못하고, 황룡사까지 산책하기로 하였다. 초입새에 있는 잣나무 숲. 비를 머금은 잣나무 향이.. 정말 가득했다. 사진의 주인공은 같이 갔던 일행중 한명. ^^ 절이 가까워지는지 연등들이 줄 지어 있고.. 담 너머로 보이는 불상. 생각보다 너무 작은 절. 펜션에서도 너무 가까워서 살짝 실망을. ..
[충북/제천] 청풍 클럽ES콘도-1박2일의 짧은 휴식 주말 머리도 식히고 싶고, 어쨋거나 서울을 떠나고 싶다는 맘뿐. 회사 체육대회를 마치고 언니네 가족 여행지로 차를 돌렸다. 서울로 오는길에 KBS 촬영소도 들러보고 솟대 문화관도 들르고.. 지친 몸과 맘을 휘익.. 자연속에 맡겨뒀던 1박 2일. 가끔은 이런 쉼의 여행도 참 좋은 것 같다. | 2006. 4. 23 ~ 4.24 제천 ※ 아쉽게도 콘도는 회원제로 운영이 되고있다. ㅠ.ㅠ
[사회] 부유한 노예 - 로버트라이시 ▲ 부유한 노예 (The Future of SUCCESS) / 로버트라이시 지음 / 오성호 옮김 (원제와 달리 한국어의 이 제목은 정말 너무 심하게 자극적이고 오바다. 책 내용과도 동떨어져있거니와 팔아보고자 하는 다분히 불순한 의도의 제목) "과연 무엇때문에 이 세상은 이렇게 힘들고 부산하게 움직이는 것일까? 탐욕과 야망의 끝은 어디일까?" - 애덤 스미스 (도덕 감정론 The Theory of Moral Sentiments 1759) - 다트머스 대학을 수석졸업하고, 옥스퍼드에서 정치학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예일법대에서 J. D 학위를 받은, 빌 클린턴과는 유학시절 친구인.. 한 남자. 똑똑했고 무엇보다 열정적이었고, 운도 또한 좋았다. (클린턴이 친구가 된계기가 옥스퍼드로 유학가던 배 안이라고 하니....
[소설] ★ 공중그네 - 오쿠다 히데오 ▲ 공중그네 | 오쿠다히데오 저 | 이영미 옮김 "희한하게 빠져드는 책" 아.. 이책은 진짜 쫌 머라해야하나.. 어이없고 황당하고 유치하고 머야~~ 하면서도, 자꾸 자꾸 읽게되고 피식 피식 웃게 하는 묘한 중독성이 있다. 뚱뚱한 몸에 사회성이라고는 전혀 없는 - 혹은 타인에 대한 경계가 없는, 내키는대로, 맘가는대로, 지 멋대로 행동하는 정신과 의사 이라부. (진짜 말안되는데.. 왠지 통쾌하고 빠져들게된다. 먼가 최면에 걸리는거 같다. -.-) 그가 고용한 간호사는 짧은 스커트에 가슴 골이 보이는 므흣한 복장. 그 간호사가 환자에게 주사바늘을 꽂는 장면을 느무느무 좋아하는 이라부. -.-a 암튼 이런 정신과 의사 이라부에게 환자들이 찾아온다. - 어느날 갑자기 예리한 칼은 커녕 이쑤시개, 하다못해 뾰족한..
[역사] 태양의 제국, 잉카의 마지막 문명 ▲ 태양의 제국, 잉카의 마지막 문명 | 마이클우드지음 | 장석봉, 이민아 옮김 1995년 나는 마드리드, 파리, 베네치아, 피렌체, 로마, 나폴리, 아테네를 발견했다. 그리고 이미 1947년에 나는 뉴욕을 발견했다. ... 내가 이 유명한 도시들을 처음 방문했을 당시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 이렇게 생각하니, 내가 태어났고 살고있는 대륙에 몇몇 유럽인들이 도착한 것을 우쭐대며 부르는 소위 '아메리카의 발견' 이라는 말을 받아들일 수가 없구나. - 로베르토 페르난데스 레타마르 (쿠바의 작가) - 이책은 영국에서 다큐멘터리로 방영된 연재물이라고한다. 매정하게 말하자면 에스파냐 정복자들이 잉카를 멸망시키기 위해 떠난 여행기라고 할까.. 코르테스, 이타우알파, 프렌시스코 피사로, 오레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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