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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 vs 틀림 나는 너와 생각이 달라. -> 이것은 차이를 인정함을 의미한다. 나는 너와 생각이 틀려. -> 이것은 둘중에 하나가 맞고, 다른 하나는 틀렸음을 의미한다. 어찌보면 매우 흡사한 단어지만 이 두 단어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결과론적으로 "포용" 과 "배척"의 효과를 낳게 된다. 나날이 빨라지고 나날이 복잡해지고 나날이 많은 정보로 우글거리는 지금. 어떤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가. 차이를 인정하는 포용적인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나누고 있는가. 아니면 맞는 나와, 틀린 너 사이에 하루 하루 벽을 쌓아가고 있는가... 그러고보면 나이가 먹어 갈 수록. 맘에 맞는 사람과의 "대화"가 아닌, 맘에 들진 않지만.. 나눠야 하는 "커뮤니케이션"이 많아지고 있다. 자연스럽게 나눠야 하는 "말" 조차 "Skill"이 필요.. 2005. 6. 21.
옷걸이에 대한 단상 옷걸이들이 있다. 비싼 옷을 걸치고 있는 옷걸이가 싸구리 옷을 걸치고 있는 옷걸이를 무시한다. "야, 야 넌 옷이 그게 머냐? 으.. 싸구리." 옷은 언제고 바꿔 걸쳐질 수 있는건데, 지가 옷인 줄 알고 착각하는 옷걸이들이 있다. 옷걸이야, 옷걸이야. 너 역시 옷걸이임을 잊지 말아라. 보잘것없는 세탁소에 걸려있든, 비까번쩍 호텔에 걸려있든, 그게 쐬꼬챙이로 되었든, 나무로 되어있든.. 너는 옷걸이다. 겸손하고 정직한 옷걸이가 되거라. ※이미지 출처 : NAVER 2005. 6. 17.
M vs M Minority vs Majority 내안의 그 둘이 싸운다. 그러면 나는 답답하고 아프다. 너희는 왜 친하게 지낼 수는 없는거니. 어떻게 하면 너희가 잘 지낼수 있겠니. 2005. 6. 15.
[장소] 당산역 - 청솔호프 한강에서 자전거 타고 돌아오는길, 맥주가 너무도 땡기던 어느날 우연히 발견, 이후 단골집 리스트에 등록한 호프집이 있다. 당산역 6번출구로 나와서 한강 굴다리로 가는 길에 있는 "청솔호프"가 바로 그곳 사진에서 보여지는 것 처럼 테이블이래야 한 6개? 무지 허름하고 찾아오는 손님 연령으로 봤을 때 내가 젤 어리다는 것으로, 대충 짐작이 될꺼라 생각한다. ^^ 아.. 운동후 생맥 한잔은 캬~~!! 넘 좋아. 옆에 보이는 소주, 취향에 따라 각자 마시는 주의. ㅎㅎ 내가 이곳의 단골이 된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안주 "골뱅이"가 넘 맛있어서이다. 당근, 양파 등 잡것들 잔뜩 섞어 고추장으로 버무려놓고는 퓨전입네.. 빙자하여 맛을 우롱하는 뻔뻔한 골뱅이가 아니라, 내가 늘 바라마지 않는, 고춧가루와 오이, 그리.. 2005. 6. 12.
[인물] ★ 백범일지 - 김구 ▲ 백범일지 / 돌베개 | 도진순 해석 막연히 인도주의적이라거나.. 간디처럼 무폭력 평화주의겠거니.. 라고만 생각했었다. 어찌보면, 그 시절 일본인들에게는 "오사마빈라덴" 같은 테러리스트 존재였을 김구.. 윤봉길의사의 도시락 폭탄을 김구가 만들어준 것도 처음 알았고 ... 을미사변, 동학, 천주교... 그 모든 역사적 사건에 서있었음도 처음 알았다. 한평생 독립을 위해 몸바치며.. 자신보다 먼저 자식을 여럿 앞세워야 했을 개인적 고충은 또 어떠했을까. 일본이 항복 후 고국으로 돌아와 어머니와의 추억을 회상하던 대목에선 나도 모르게 콧날이 시큰거린다. 비록 백범일지가 쓰여진 시대상황과 지금의 모습이 사뭇 다르다 할지라도, "나의소원"이라는 글을 통해 훗날의 세대에 물려 주고자한 그 세상이 정녕 지금의 세상.. 2005. 6. 7.
2005. 6. 6. 안양천 잔차질 흰둥이 사진을 정말 오랫만에 올리는 것 같다. 6월 6일 현충일. 전 날 등산으로인해 살짝 뻑쩍지근한 몸을 풀어볼 요량으로 흰둥을 끌고 나섰다. 오목교 다리 아래로 안양천 도로가 있음을 새롭게 발견하다. 내려서서 왼쪽으로 갈까 오른쪽으로 갈까.. 고민하다, 오른쪽으로 가면 막연히 한강이 나올꺼라 생각하고 방향을 잡았다. 얼마쯤 가다보니 반지 만들던 꽃들이(이름을 모르겠네) 수북하다. 꽃 좋아라 하는 흰둥일 세워두고 오랫만에 한컷 찍다. ^^ 뒤에 매달린 신발은 인란을 타는 우리 올케 꺼. 앙증맞다. ㅋㅋ 한강이 거의 보일 무렵, 이번엔 보라색 꽃이다. 꽃에 파묻혀 찍고파하는 흰둥, 사진빨 좋다. 한 30분을 달리니 예상대로 한강 자전거 도로와 만나게 된다. 때이른 수상스키를 즐기는 아저씨 내심 부럽군. .. 2005. 6. 7.
[山] 2005. 6.5 대둔산 한국의 8경중 하나라는 대둔산을 다녀왔습니다. 아침 6시 40분 서울을 출발, 서울 - 경부고속도로 - 대전/통영간고속도로 - 추부IC - 대둔산 (자동차로 약 2시간 30분) 베티재라는 고개를 올라 대둔산 주차장에 들어서니,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도 우람한.. 마치 설악산의 울산바위같은 자태의 산이 눈에 들어옵니다. 해발 878m ... 이제 겨우 2번째 산행인데, 저 산을 오를수 있을까... 나와의 힘겨운 싸움이 되겠구나.. 겁이나면서도 알 수 없는 에너지가 마구 몰려옵니다. ▲ 대둔산을 검색하면 나오던 그 멋진 구름다리를 직접 건너고.. (저기 아는 아저씨 한분이 건너고 계시네요.. ㅋㅋ) ▲ '오금이 저린다'라는 말을 알게해준 공포의 삼선교를 올라.. (※이미지출처: NAVER) 드디어.. 해발87.. 2005. 6. 6.
말.말.말. 말, 말, 말. 뭔 말들이 그리 많은지... 들은 "말"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원래 "말"과 다르게 왜곡하는 이들은 또 얼마나 많은지. 그 왜곡된 "말"을 진실된 "말"로 알고 오해하는 이들은 또 얼마나 많은지.. 하루 하루 오해의 바벨탑을 쌓고 있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내 입을 꼬매버리고 싶다. 내 귓구멍을 막아버리고 싶다. 왜곡없이 저 멀리까지 소통이 가능한, 공통된 주파수로 커뮤니케이션하는 돌고래이고싶다. "말 공해" 없는 곳에서 살고 싶다. ※ 이미지출처 : 양들의침묵 포스터 2005. 6. 3.
Timing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 그 안에서 존재하는 모든 "인연"이란 그러고 보면 참으로 타이밍의 예술이다. 내가 준비가 안 되어 있을 때 오고 준비가 되어 있을 때 비켜간다. 그것이 사람이든, 다른 무엇이든. 그렇게 비껴가는 수 많은 인연들은 어떠한 이름으로 스러지는걸까. 혹은 어디에서 다시 소생하는걸까. 오늘 또하나의 인연이 나를 비껴간다. 인생이 타이밍이란 건 참으로 얄궂은 일이다. ※이미지출처: NAVER 2005.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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