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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정말 인간은 개미보다 못할까 - 마크 트웨인 ㅇ 제목 : 정말 인간은 개미보다 못할까 ㅇ 원제 : What is man? ㅇ 저자 : 마크트웨인 ㅇ 옮김 : 박영선 ㅇ 출판사 : 북인 / 204 Page 이런 독설쟁이 할아방 같으니라구! 그러나 딱히 또 반박도 못하겠다는 게 이 책의 묘미다. 누구든 속 꼬집어 바른 얘길 하면 뜨끔하면서 기분이 살짝 나빠지는 것 처럼 이 책을 읽는 내내 뭔가 간질간질하면서 살짝 언짢기도 하다가도 고개를 끄덕이게 되면서도.. 암튼 그렇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대화처럼 늙은 마크트웨인과 젊은 마크트웨인이 서로 질문하고 답하는 형식으로 '인간의 본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목처럼 개미보다 못하다..는 건 아니고 (참 제목은 누가 짓는지 잘도 뽑는단 말이지) 인간이 별반 이 지구상의 다른 생물들과 다를 바 없으며 어찌보면..
[영화]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 드디어 영화로 보다! 박박사가 친히 보내준, 뱅기타고 날아온 SMILLA's SENSE OF SNOW 택배아저씨의 전화가 어찌나 반갑던지. ^^ 그런데 문제는 이것이 지역코드 1번이라, 지역코드 3번으로 셋팅된 한국DVDP에서는 열리지가 않는다는 거지. 이거 원 도통 어케 봐야하는지.. 검색을 해보니 플레이어 자체의 펌웨어를 변경하라는데 대뜸 겁부터 나는 것이 예전 한때 PC의 모든 부품을 구매하여 조립까지 했던 디바이스 친숙 경험은 대체 다 어디로.. 어찌할 바를 모르다 ANY DVD라는 걸 깔면 된다는 정보 긴급 입수!! 오호. 드뎌 오늘 설치하고 곰플레이어도 새로 설치하고 두근두근.. 드디어 보았노라. 그러나 기쁨도 잠시. 당연한 것이었음에도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다. 한글 자막이 없는 것이다! OTL (에혀 영화 다 끝..
[인체] ★ 스티프, 죽음이후의 새로운 삶 - 메리 로취 ㅇ 제목 : 스티프 - 죽음이후의 새로운 삶 ㅇ 원제 : STIFF ㅇ 저자 : 메리 로취 (Roach, Mary) ㅇ 옮김 : 권 루시안 ㅇ 출판사 : 파라북스 / 355 Page 문장력이란 이런 것! 아! 정말 대단한 책이다. 엽기적이고 불쾌하고 혐오스러울 수도 있는 인간의 '사체'에 대해 엄청나게 방대한 정보와 지식의 바탕위에 이렇게 실실 '웃을 수 있게' 유쾌하게 전달 할 수도 있구나! 감탄할 수 밖에 없는 책. 짝짝! 정말이지 이 엽기적인 행각의 주인공 저자, 그녀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 막 만나보고 싶어질 정도다. * STIFF : "딱딱한 상태", 즉 사후경직이 일어났다는 의미에서 시체를 가리키는 말 장기기증이나 사체기증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있는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봐야 할 것이다...
[IT/WEB] 웹 진화론 - 우메다 모치오 제목 : 웹 진화론 원제 : WEB SHINKAROAN 저자 : 우메다 모치오 옮김 : 이우광 출판사 : 재인 / 232Page 작년부터 슬슬 화두가 되기 시작하더니 올해는 완전 뭐 여기 저기서 너나 할 것없는 광풍 WEB2.0, UCC! 거의 뭐 온 국민 유행어처럼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것 같다. 마치 몇 해 전 '블루오션'이란 단어가 한바탕 휩쓸었던 것 처럼. 이 책은 유현오, 석종훈, 안철수 쟁쟁한 CEO들의 추천글로 더더욱 유명해지지 않았나 싶은데, 유명세에 걸 맞게 참 쉽고 간결하고 재밌게 잘 씌여있다. 작가에 대한 호감도 살짝 드는 데, 혼자만 돈 잘 벌고 잘 살겠다가 아니라 실리콘밸리의 힘을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하고 느끼면서, 일본인으로서 자국의 인터넷 미래를 생각하는 맘 씀씀이가 진중하다...
[환경] 100년 동안 인간이 저지른 가장 어리석은 짓들 - Think the Earth Project 제목 :100년 동안 인간이 저지른 가장 어리석은 짓들 원제 : ONE HUNDRED YEARS OF IDIOCY 저자 : Think the Earth Project 엮음 출판사 : 나무 심는 사람 'Think the Earth는 생태학과 경제학의 조화로운 공존을 목적으로 2001년에 설립되어 지금까지 네 번의 프로젝트를 기획하며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비영리 법인이다. 전문가와 학생, 디자이너 등 폭 넓은 범위의 사람들이 함께 하는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있다. 이 책은 두번째 프로젝트로 기획되어 출간되었다.' - 책 소개에서 뉴스에서 앞으로 50년후면 조개류가 모두 멸망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처음으로 든 생각은 '다혜랑 율이(내 조카들)은 먹을 수 있겠구나..' 였다. 그와 동시에 '그 아이들..
[소설] ★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 페터 회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원제 : FRØKEN SMILLAS FORNEMMELSE FOR SNE 저자 : 페터 회 (PETER HØEG) 옮김 : 박현주 출판사 : 마음산책 / 627Page "스밀라가 죽으면, 내가 스밀라 가죽을 가져도 되?" 재밌는 소설을 원하고 있던 참에, 책 많이 읽는 친구가 "이 책을 읽으면 문학의 최고봉은 진정코 소설이다!"라고 외치게 된다고 극찬하며 빌려주었다. 예전에도 한번 '먼지'가 이 책을 추천해 준 적이 있었기에 (먼지도 거의 독서광이라 할 만하지. 여전히 책 많이 읽나?) 기대와 호기심을 잔뜩 안고 읽기 시작. 제법 두꺼운 두께. 그러나 주말을 모두 반납하고 이 책과 함께 있었다. 이런 장르의 다른 많은 책을 접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책이 다른 추리소설들과 무엇이 그..
턱관절과 Invisible wound ▲ 구름이 잠시 가릴 뿐. 그곳엔 늘 파란하늘이 있다. 작년 한 해를 돌아보자면 '턱관절의 해'라고 내게 기억될 만하다. 1월부터 시작된 병원 찾아 삼만리는 결국 12월 말 수술로써 임시 쉼표를 찍었고 (끝난게아니다) 병실에서는 한해가 가는지, 새해가 오는지 머리카락 한 올의 체감도 없이 시간이 흐른다는 걸 경험하였다. (2006년 12월 31일에 내가 머물렀던 방은 그날도 어김없이 밤 10시면 소등이었다 ㅡ.ㅡ) 유니라는 가수가 생을 스스로 마감하고.. 악플러들에 대한 비난이 빗발친지 채 며칠 지나지 않아 이번엔 '이희진 힘내라 네티즌 성원' 이라는 기사가 오늘 하루 포털의 메인을 장식했다. 얼마전 2집 활동을 포기한 장우혁과 마찬가지로 이희진 역시 턱관절 환자로 알고 있는데 나보다 한 참 앞서 같은 ..
[소설] In the Pool - 오쿠다 히데오 ㅇ 제목 : In the Pool (인더풀) ㅇ 저자 : 오쿠다 히데오 ㅇ 옮김 : 양억관 ㅇ 출판사 : 은행나무 / 341Page "책이 변하는가. 읽는 사람이 변하는가." 내가 변한 걸 수도 있다. 공중그네의 2탄 In the Pool. 같은 작가. 같은 소재. 같은 문체. '식상'하다고나 할까. 공중그네랑 똑같은 연장선의 책이니 '식상'이란 표현은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다. 이 책은 그런 책이니까. 어쩌면 둘 다 모두 써두고 책만 2개로 나뉘어 시차를 두고 발간했을 수도 있는 일인데, 공중그네를 읽을 땐 그렇게 재밌더니 In the Pool 은 솔직히 별 애정없이 지루하게 읽은 것 같다. (병상에서 심심할새라 친절하게 병문안 오며 사가지고 온 예지에겐 미안하구나. 용서할꺼지? ㅎㅎ) 공중그네가 워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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