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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점심 시간 도심 속 소풍 - 남산 한옥 마을 2010년 5월 26일 오늘도 어제만큼이나 만만치 않은 하늘. 게다가 온도까지 쾌청 상쾌. 아.. 맘에 들어 맘에들어. 늘 이런 날씨의 나라, 어디 없을까? 그런데서 한 6개월만 살다 오면 참 좋겠는데. 오늘은 점심시간을 이용한 우리 모듈 소풍의 날. (이런 건 입사 후 첨인데, 소소한 즐거움이 새록) 장소는 남산 한옥마을 회사인 을지로입구에서 남산 한옥마을까지는 도보로 약 20분. 거리를 잘 모르겠어서 갈땐 택시, 올 땐 도보. 시간상 정작 잔디밭 식사는 한 10분만에 후딱. 아쉬웠음. 프랑스는 점심시간 2시간이래매. 우리도 쫌 안되겠니? 뭐 제대로 둘러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콧바람 쐬고, 소풍 온 아이들 재잘거림으로 에너지 공급받고, 마침 날씨도 끝장이니 이 어찌 아니 기쁠쏘냐. 점심시간을 이용한 근처..
[미래] 100년 후 - 조지 프리드먼 ㅇ 100년 후 (The Next 100 Years) ㅇ 부제 : 22세기를 지배할 태양의 제국 시대가 온다 ㅇ 조지 프리드먼 (George Friedman) / 손민중 옮김 / 이수혁 감수 ㅇ 김영사, p372, 2010. 1 미국이 왕이다. 프리드먼만 보고 그 프리드만인 줄 알았더니 그 프리드먼이 아니었음. ㅎㅎ (미국 이름은 앞에가 이름이란 말이지. 음. 다시금 깨우치고) 저자인 조지 프리드먼은 21세기의 노스트라다무스라고 불릴만큼 미래에 대한 통찰력이 뛰어난 국제정세분석가라고 한다. 이 책은 지정학에 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100년 후 이 지구상의 나라들 패권, 힘의 기울기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관해 이야기한다. 한마디로 본다면 뭐 전쟁이야기라고 볼수도 있을 듯. 결론은? 미국이다. 미국 Win!..
[미술관] - 안국동 사비나 미술관 나들이 2010년 5월 20일. 올 해 첫 팀웍 데이.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근처 미술관을 다 같이 다녀왔다. 안국역에 있는 사비나 미술관. 마침 "Grand Ilusion - 3D로 구현된 新감각"이라는 기획 전시가 열리고 있어 우리는 점심식사와 큐레이터의 작품 소개가 함께 있는 Lunch 프로그램을 이용. (1인당 15,000원) 확실히 뭘 알고 보면 다르다고,, 설명을 들으면서 보니 참 좋더라고. 예전에 인터넷 기사를 보고 함 가봐야지 했었는데 이렇게 공짜로 보게 되니 흐흐. 날이 좋아 더 좋았음. ^^ 강북 회사 생활 5년째인데, 역시.. 4대문안에 회사가 있다는 건 역시 참 좋은 것 같애. ▲ 런치 프로그램, 셋팅된 테이블에서 뷔페식의 간단한 점심이 가능하다. ▲ 막 거나한 뷔페는 아니고 이렇게 깔끔하고..
[기업] ★ 맞수 기업 열전 - 정혁준 ㅇ 맞수 기업열전 - 국내 최강 기업의 라이벌전 그리고 비하인드 스토리 ㅇ 정혁준 ㅇ 에쎄 출판사, p400, 2009. 7 잡지 읽듯 훌훌, 재밌음 암튼, 기업하는 사람들은 참 대단한 것 같다. 대한민국 52개의 기업들이야기다. 1위, 2위간의 뺏고 뺏기는 경쟁과 전략. 혹은 경쟁의 구도를 바꾸어 새로운 승자로 떠오르는 신예들. 전자, 통신, 주류, 음료, 건설, 게임, 인터넷, 유선전화, 아이돌스타, 라면 등등 각 분야의 기업 2개씩을 비교하면서 마치 옛날 얘기하듯 에피소드 형태로 단락지어있다. 그래서 읽기에도 편하고 또 각 편이 끝날 때마다 두 기업의 경영진이나 문화적 차이 등을 소개하고 있어 들여다 보는 즐거움을 준다. 막 깊이 있는 전문서적은 아니지만 '오우 그래? 그런일이?' 하며 재밌게 볼 ..
[인생/에세이] 나는 학생이다 - 왕멍 ㅇ 나는 학생이다 (我的人生哲學) ㅇ 왕 멍 ㅇ 임국웅 옮김 ㅇ 들녘 출판사 , p424, 2004 학문의 즐거움을 읽는 걸 보니 이것도 꽤 맘에 들어할 거라며 회사에 컨설팅 와있던 조지현 위원님이 추천 및 친히 빌려주신 책이다. 감사. ^^ 할아버지 얼굴을 본 적이 없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셨으니까,, 그래서인지 마치 할아버지가 손주한테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이렇지 않을까.하는 상상을 해본다. 인생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찌보면 지극 타당한 말이고 지극 상식적인 얘기일 수도 있지만, '어른'이 부재한 나에게는 마치 조근 조근 조언을 해 주는 느낌이어서 머리 끄덕이며 '네~ 네' 하고 읽었다. 다만 424page에 달하는 두께 분량의 책이 읽으면 읽을 수록 계속 중언부..
[극장] 중앙시네마 폐관 소식 ㅠ.ㅠ 스폰지랑 씨네콰논이 없어진 이후 명동 일대에서 외롭지만 꿋꿋하게 지키고 있던 중앙시네마.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에선 상영하지 않는 잔잔한 영화들을 볼 수 있어 좋았는데 5월까지 영업하고 없어진다고 한다. (사실 확인을 위해 어제 점심시간에 직접 찾아가서 물어보았다는 ㅠ.ㅠ) 회사 코 앞이라 들르기도 편하고 사람도 많지 않고 참 여러모로 좋았는데... 그저 아쉬울 따름이다. 이제 남은건 씨네큐브, 미로스페이스, 하이퍼텍 나다, 씨네코드 선재.. 돈의 논리에 밀려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 극장 폐관도 예외가 아닌 것 같다. 왠지 쓸쓸하다. ▲ 어제 점심시간, "폐관해요?" 물어보기 위해 갔다가 몇 장 찍었음. 데저트 플라워 포스터가 보이네. ㅠ.ㅠ ps. 기사 검색을 해보니 원래 중앙 극장은 벽산건설이..
[인생/에세이] ★ 학문의 즐거움 - 히로나카 헤이스케 ㅇ 학문의 즐거움 (學文の發見) ㅇ 저자 : 히로나카 헤이스케 ㅇ 방승양 옮김, 김영사, '01. 11월 조용한 책이다. (느낌이 딱 이래) 블로그에 들르신 수경님이 추천해 주신 책. 제목이 참 멋스럽다. 학문의 즐거움이라니... '공부가 젤 쉬웠어요'류의 얄팍함, 기술로써의 공부가 아니라 인생으로서의 학문이야기다. 표면적으로 보면 이 책도 아시아 최초의 필드상 수상자인 똘똘이 수학 박사님의 성공 스토리로 포장 할 수도 있었을꺼다. (필드상은 수학계의 노벨상이라고) 그런데 그렇게 호들갑 떨지 않고 그저 담담하게 '나는 남들보다 똑똑하지 않다. 그러나 두배 세배 노력했고, 서둘지 않았고, 질투에 눈이 멀지 않았고, 끈질기게 끝까지 그저 한발짝씩 걸었을 뿐이다.' 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의 울림이 더..
[미드] Bones - 폐인모드 되다. 늦바람이 무섭다고, 이거 이거.. 프리즌브레이크 시즌1 겨우 겨우 본 거 말고는 미드와는 거리가 멀었던 나. 데먄이 빌려준 Bones에 완전 폐인 모드 돌입 중이시다. 보통은 책을 살짝 읽어주며 졸리졸리 하다 잠드는 나였는데, 책이 있던 자리엔 노트북이 살포시. 곰플레이어를 딸깍거리다 졸리졸리 잠드는 모드로 바뀌어 버렸다는 거. (어제도 새벽 3시까지!! 아 졸려 OTL) 알럽 Bones~! 나를 사로잡은 것 : 인체가 나오고, CSI처럼 한편씩 끝나고, 멋지 구리한 천재들이, 완벽한 팀웍으로, 범죄자를 잡는다! 그 과정이 우격 다짐 뚜드리 패고 우왕 좌왕 삽질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도 논리적인 과정으로 착착. 게다가 캐릭터에는 그 누구하나 꼴보기 싫은 애가 없기까지하다. 한마디로 깔끔! 아,, 이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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