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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즐거움/하늘날기-초경량 비행일지

초경량 비행기 교육생이 되다

2007. 5. 26. 비행소녀 되기 프로젝트 시작
ㅇ 비행시간 : 30분
ㅇ 교육내용 : 관숙비행 (머 거창한건 아니고.. 그냥 보면서 익힌다.. 라는 거지 ^^)


먼가 또 후끈, 달아오르면 바로 실행에 옮겨버리는 데는 선수.
지난번 X-Air 체험 비행이 못내 아쉬웠던 탓에 (비행기를 배울지 말지 결정을 못 내렸단말이지)
어제는 국내 최대 초경량 비행기 교육의 메카라는 어섬비행장으로 향했다.

1시에 약속이라 오전 11시에 출발했으나, 이거 왠걸 대형사고로 인해 고속도로가 완전 막혔다.
오후 2시에야 도착. 어섬비행장은 확실히 규모도 크고 비행기 종류도 많고 사람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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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야가 툭 트여 맘도 확 뚫린다. (출발 때 전화로 확인했건만, 잠잠하던 바람은 또 그렇게 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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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경량 비행기 전시장 같았다. 비싼 비행기들도 엄청 많고, 체험비행하는 사람들도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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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체험 할 비행기 CH 701.
생긴게 구피인지 플루토인지 암튼 강아지 같다는 느낌. 맘에든다.
X-Air 보다 바람의 영향에 덜 민감하다고 한다.
겁쟁이인 나로서는 이거다 싶었다.

오후들어 바람이 너무 세서,
도착 후 약 한시간 가량 한국비행교육원(www.kfec.net) 김서일 선임 교관님께 이런 저런 얘기와 담소를 나눴다.




3시즈음 되니 바람이 그나마 좀 잦아든다.  "가시죠." 하는 소리에 또 얼마나 심장이 콩닥 콩닥 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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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을 해본 느낌은 확실히 바람의 영향에 덜 민감하고, 좀 더 빠르고 높게뜬다.
그리고 이륙 거리가 짧은 것 같다. 그러나 하늘에서 전방의 시야는 뻥 뚫린 X-Air에 비해 앞 기체가 보여 답답했는데 그래도 높이 떠서 좌/우 기울여서 회전할 때 밑으로 보이는 풍경과, 작은 창으로 들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아무래도 두 발을 수시로 움직여서 꼬리 날개에 붙여있는 방향판 (러더??)을 조종해야 하는 X-Air보다는 내게는 좀 더 안전한 선택인 것 같았다.

착륙 후 이런 저런 논의를 한 뒤에 교육생으로 등록했다.
20시간 비행을 해야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되고, 솔로 비행을 하는 실기에 합격하면 초경량 비행기 라이센스를 획득할 수 있다.
내비도, 비행소녀 되기 프로젝트! 모두들 기대하시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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