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배움의 즐거움/하늘날기-초경량 비행일지

하늘을 나는 꿈 - 초경량 비행기를 타다 (체험비행)

by naebido 2007. 5. 24.
사용자 삽입 이미지

2주전 이라크에 다녀왔다.

.... 라는건 새빨간 거짓말이고.. ^^

'아름다운 비행'을 감동 깊게 본 탓이었던가. 이유는 잘 기억안나지만
7년전엔가 8년전엔가.. 친구와 약속을 했다. "2002년 5월 2일 날자" "2001년 5월 2일 날자"(로 판명됨 ^^)
왜 2001년이였나고? 그 즈음 나는 취업 문제로 전전 긍긍했고 그런 탓에 경제적으로도 궁핍했고
그래서 2001년이면 '지금처럼' 가난하지는 않겠지. 뱅기 배울 돈은 있겠지.. 했었다.

2001년 그 날이 왔고 (나는 5월 5일로 착각하고 있었다) 나는 여전히 안정적이지 못했고
친구와는 연락도 살짝 끊겼고.. 어쨋든 그렇게 마음속 한켠 아쉬움으로 세월이 흘렀고...

2007년 5월 20일. 그 친구와 함께 드뎌 뱅기를 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산 비행장에 도착하니 멋진 비행기들이 있다. 우.. 두근 두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아.. 멋있다! 넋나간 정민. (RC 비행장이 바로 옆에 있어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0123456

▶ X-Air 기종 설명 보기 : http://blog.naver.com/l0730sh/90009157847

이날 바람이 몹시 불어댄 탓에, 안전감증인 나는 공중에서 "오우! 오우!" 외마디 비명을 질러야 했고,
기대하고 상상했던 감격의 순간보다 '이거 배울 수 있을까, 배워도 되나' 하는 걱정을 싸가지고 돌아와야만했다.
그놈의 바람이 왠수! 다음번에 체험비행을 한번 더 하고, 결정할 생각.

그래도 하나 분명한건.
누구나 한번쯤 꿈꿔왔을, 조종간을 잡고 하늘 위를 나는 그 꿈의 실현은 썩 괜찮은 경험이라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뱅기도 뱅기지만, 꿈 같던 약속을 실제로 지키게 된게 정말 좋다.
 
ps. 맨 위에 있는 사진은 안산비행장에 있는 트럭앞에서 폼 잡아본 내비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