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서랍장이 하나 필요하던 중에, 이케아 스틸 서랍장이 싼 값에 나와 있어 냉큼 주문. (11번가에서 3만원대 아마도 구형 모델이라 싸게 재고 처리하는듯? )

이케아 조립은 첨이지만 이전에도 선반, 행거 같은 다른 스틸 제품 조립해 봤기에 뭐 별다른 기대는 특별히 없었다.  
그런데 오호!! 이번꺼 좀 색다른 경험이었다. 조립의 재미가 있다!!
마치 어린시절 프라모델을 만들거나, 종이 접기 하던 때의 경험처럼 만드는 동안의 재미. 딱딱 들어 맞는 아귀의 그 섬세한 만족감 (이게 종이가 아니라 스틸이라니까!) 오오.. 감동했다.

고객들에게 조립을 맡김으로써 가격을 획기적으로 떨어뜨려 가구 시장에 파란을 일으킨 이단아. IKEA.
근데 이게 그냥 단순한 반제품이 아닌거였다. 물론 싸구리 재질이라는 평도 있지만, 이런 재미와 경험을 줄 수 있는 기술력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그래서 조립하는 과정내내 짜증나고 불쾌하고 힘든 경험을 갖게 했다면 과연 지금의 성공이 가능했을까. 게다가 디자인까지 이쁘지 않은가.
역시 모든 기업의 성공 이면에는 핵심 경쟁력 (Core Contents)가 있음을 다시 한번 느낀다.
어디 비단 기업뿐만일까. 내 인생의 core contents는 무엇인지, 딱 3초 진지해져본다.

▲ (사진은 필터를 써서 실제와 색깔이 살짝 다름) 어제 도착한 서랍장. 연한 베이지 색인데, 스틸을 저렇게 종이접듯이 구부리고 접고 끼우면 딱딱 아귀가 맞게 조립이 된다. 드라이버 하나로 아주 쉽게 가능. 조립하는 재미가 있다.

 


▲  이렇게 생겼다. A4가 들어가는 서랍 사이즈. 높이는 한 70Cm정도. 실제 이렇게 하얀색은 아니고 베이지에 가까움.
빨간색과 은색도 있음.

Posted by naeb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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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바르 2012.11.27 17: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똑같은 제품을 3년전에 8만원 줬는데. 3만원 이라니 많이 내려부렀네. ㅎㅎ

  2. 소영 2012.12.04 16: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얘 완전 좋아해~
    지난번에 클릭질 실수로 떡하니 은색이 왔다는~ 정말 딱 사무실 철제 캐비넷 분위기. ㅠㅠ
    울엄마가 가져가고 난 다시 화이트로~ ㅋ
    그리고 오늘 11번가에서 하나 더 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