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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랑의 삶/NewYork뉴욕

[뉴욕] 마돈나(Madonna) 콘서트 - 양키 스태디움

by naebido 2012. 9. 8.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마돈나 뉴욕 공연 - 일명 MDNA! 예에~ lol !!

비록 맨 꼭대기 자리였으나 그 에너지로 충분했다. 양키 스타디움을 꽉 메우는 그 바게닝 파워도 대단.
50이 훌쩍 넘은 마돈나 언니,(인순이 언니보다 한 살 어린 55세) 정말 얼마나 관리를 하면 그럴 수 있을까. 2시간 반 동안 한번도 쉬지 않고 쏟아 내는 그 에너지, 그 카리스마에 정말 반해버렸다. 30분만 뛰고도 기절할 것 같은데 정말 대단.
퍼포먼스 중에 바지를 내려서 T팬티 입은 엉덩이를 반쯤 보여 주는데, 다들 뭐 아비규환. ㅋㅋ

노래 막바지로 가면서 세계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억압에 대해 비난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고 해서, 다른 종교를 믿는다고 해서, 동성애자라고 해서.. 등등) '우리가 America에 산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가, 우린 자유다!' 라고 말하며 뒤 도는데 허리쯤 크게 OBAMA라는 헤나 문신을 보여준다. 사람들 막 애국심에 도취 됬는지 우어어~ 소리 지르고. 마돈나가 어떤 사람인지 좀 더 알고 싶어진 공연이었음.

거의 뭐 수만 명이 모여있는 클럽 분위기라고나 할까. 아는 노래 몇 개 안됬지만 소리지르며 춤추고 즐기는 사람들 보는 재미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같이 간 줄리아랑 미호코도 어찌나 신나게 춤추고 노는지 쳐다 보는 것 만으로도 즐거웠음. ㅋㅋㅋ  암튼 참, 이래 저래 즐거운 경험 많이 하고 간다. 

▲ 무대 앞 저 자리에 있는 애들은 정말 광란의 에너지로 미치고 팔짝 뛸 듯. 맨 꼭대기 자리도 90$이 넘었는데, 플로워는 돈 100만원은 줘야한다. 특히 저 옆자리인지 모르겠는데 300만원 넘는 자리도 있음. ㅎㅎㅎ ^^




 

▲ 마돈나 보러 가는 사람들로 인산인해. 콘서트 끝나고 나서는 더 가관이었음.

▲ 신난 미호코와 줄리아

 

▲ 아래 층으로 내려 가니 아예 복도로 나와서 춤추느라고 난리. 사람들 보는거 진짜 재밌었음. 
왼쪽 아래는 줄리아의 요청으로 의도된 연출. 줄리아는 머리 뒤로 올려서 완전 미친년 산발 모드. 정말 대책없음. ㅋ

▲ 현장 분위기를 대충 느껴보시라. 갤노트로 찍은 동영상 올림. ^^ (중간에 언뜻 언뜻 보이는 줄리아. 농담 따먹기 하다가 '나는 사실 뉴요커야' 했는데, '나는 유니콘이야'라고 들렸다며 그날 하루 종일 헤이 유니콘!! 이라고 놀리고 있음 --)

ps1. 예약사이트 : http://www.vividseats.com , http://www.ticketmaster.com

ps2. 마돈나 공연 보러 가는데도 아주 우여곡절이 많았다. 내꺼 포함 총 4장을 vividseats에서 구매했는데, 한국카드로 결제 했더니 몇 일 후 뭐가 잘못 됬다면서 인증 포맷에 맞게 파일을 보내란다. word를 업로드 했더니만 파일이 안 열린다면서 팩스나 pdf를 보내란다. pdf 보냈더니 또 뭐가 잘 못 됬다고 팩스로 보내란다. 그래서 돈 들여 다시 팩스를 보냈는데 공연 당일까지 처리가 안되는거다. 결국 급한 맘에 상담원한테 전화했으나 서로 못 알아 먹으니 둘다 기분만 나쁘고 처리는 못하고.. 이거 어쩌나 싶었는데 사이트에 고객상담 채팅서비스를 발견!! Tworld도 할려다가 이용하는 사람도 적고, 운영유지비는 많이 들고, 해서 도입하지 않은 서비스인데 오호!! 이번에 정말 완전 톡톡히 도움 받았다.
대충 문법이 틀려도 내가 뭘 말할려고 하는지 지들이 알아 먹으니까 알아서들 금방 체크해 주더라구. 결국 그렇게 한 3일간에 걸친 결제 문제 해결. 아.. 팩스 보내고, 티켓 프린트하고.. 하는데만 한 2만원은 쓴 것 같다. 프린트 하면서 돈내는거 왜 이렇게 아까운지 원. --;

ps3. 근데 한가지 좀 이해할 수 없었던게 공연 시작이 분명 8시pm이라고 되어 있는데 8시가 되어도 좌석이 텅텅 빈거다. 어리 둥절하고 있는데 불이 꺼지더니 음악시작, 와 시작이다!!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마돈나 정식 공연은 10시30쯤부터 시작됐다. 사람들 얘기로는 보통 그렇게 1부 공연이 있고, 메인 공연이 있다고 한다. 근데 1부 공연이라는 것도 공연이라기 보다는 그냥 DJ가 음악 틀어주는 것 같았음. 그 시간 동안 사람들은 술 마시다가 춤 추다가 머 그렇게 즐기더라구.
암튼 공연 끝나니 12시가 넘었고 인산 인해 지하철을 타고 1시가 훌쩍 넘어서야 숙소 도착. 완전 에너지 소진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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