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Fuerja Burta / 공연장 : 101 East 15th St. (14st. Union Sq.역에서 가깝다)
ㅇ 예매 : www.ohshow.net 에서 $49에 구입
ㅇ 델리구아다 감독과 팀이 만든 공연이라고 함.
아, 신선하다!!
꼭 봐야지 했던 공연인데 어찌 저찌 이제서야 봤다. 예매를 해두고도 공연 시간을 지멋대로 알고 있는 바람에 무려 30분을 놓쳐 좀 아쉽지만 (일반적으로 뮤지컬이 8시라서 얘도 그려러니 내 멋대로 생각한거 --; 이 공연은 7시) 독특한 형식과 신나는 구성을 느끼기엔 충분했다.
푸에르자부르타는 퍼포먼스다. 의자도 없고 서서 본다. 이야기나 줄거리대로 흐르는게 아니어서 다양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음악, 몸짓, 춤, 바람, 고함, 물, 빛... 그 속에서 그냥 지 멋대로 즐기면 된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음악이 쿵쿵쿵. 문을 열고 들어서니 여기가 클럽인지 공연장인지, 사람들 죄다 음악에 맞춰 소리지르며 몸 흔들고, DJ는 호스로 물을 뿌려댄다. DJ 가까운 곳과 무대 가운데 있는 사람들은 죄다 흠뻑 젖을 생각을 해야한다.
그러다 어느 순간 고개를 들어 위를 쳐다보면 큰 비닐 장판이 펼쳐지고 물이 받아지고, 바로 내 머리 위로 온 몸으로 미끄러지고 부딪히는 공연이 시작된다.
이 공연을 정말 재밌게 완전히 몰입해서 즐기려면 살짝 정신줄을 놓고 가는 것도 바람직해 보인다. 오늘은 카메라도 있고, 조금 늦기도 해서 무대 중간에 파묻혀 즐기지는 못했지만, 다음번에는 반드시 정신줄을 놓으리.
마지막, 비닐 천장이 걷히고 천장에서 물이 뿌려질땐 이건 뭐 마치 스프링쿨러로 뿌려대는 피에 열광하는 블레이드의 한장면. 같이 동참하지 못함이 참으로 아쉽도다.
암튼, 뉴욕오면 반드시 보아야 할 공연으로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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