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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랑의 삶/NewYork뉴욕

[뉴욕] 영화보기 - 본 레거시

ㅇ 본 레거시
ㅇ 영화관 : AMC LOEWS, 84th st 6, Broadway  


숙소에 TV도 없고, 라디오도 없고... 묵언수행도 하루 이틀이고 뭔가 좀 보고 싶은 맘이 한가득인데 영화관이 어딨는지 아는 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지난주 링컨 센터 건너편에 있는 영화관을 시도 했으나 카드 결재가 이상해서 못 보고 내심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어제 저녁 동네 근처의 반즈&노블즈에 책 구경하러 다녀 오다가 바로 건너편에 영화관을 발견했다. 개봉한지 2주나 되서 내렸을래나 걱정스러웠는데 떡하니 아직 상영중인 본 레거시. 말이 들리거나 말거나 바로 표 끊고 봤다. 영화 한 편은 13.5$ 우.. 여긴 암튼 죄다 비싸.

근데, 맷데이먼 어디갔어? 전반적으로 자꾸 뭔가 어디서 본 것만 같아서 기대했던 것 보다 재미없게 봤다. 제일 긴장되던 씬이 왠 미치광이 박사가 랩에 있는 사람들 다 쏴죽일 때 였으니 말 다했다. 아마도 뭐라고들 하는지 못 알아 먹어서 그렇겠지. ㅋㅋ 서울이 배경으로 제대로 나오고 있던데 그건 좀 신기. 한국 마케팅용으로는 아주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된다. 아! 무엇보다 에드워드 노튼!! 머라고 하는지 알수는 없어도 연기는 역시 좋은 듯. 근데 왜 그렇게 늙은거니.!! ㅜ.ㅜ 암튼 이제 밤거리도 쏘다니고, 이 곳 생활에 거의 정착모드로 넘어가는듯. :)

▲ 84st에 있는 영화관. 얘네도 메가박스 같은 체인인듯. 무인 발권은 안되고 점원한테 말해서 표를 끊는데, 좌석번호가 없다. 그냥 먼저 가서 자리 차지하고 앉으면 그만. 보다가 자리 옮겨도 되고.. 자리 번호가 없으니 극장 안에서 하루 종일 이 영화보다가 저 영화보다가.. 본 레거시 보고 나와서 다크 나이트 볼까 하다가 시간이 너무 늦어서 포기.

▲ 꽥! 아 이거 어쩔.. 상영시작 10분 전이었는데 저 왼쪽에 흑형 한 명 앉아 있고 나 혼자. 와. 솔직히 좀 무서웠음. 그냥 나갈까? 하다가 좀 더 기다리기로 결정. 암튼 영화는 총 20여 명이 관람. ㅋㅋ
극장의 가로 사이즈에 비해 스크린 사이즈가 작아서 영화에 몰입이 덜 된다. 좌석도 너무 낡아서 와전 실망.
한국에서처럼 맨 뒤에 앉아있다가 안되겠어서 중간에 앞쪽으로 자리를 옮겨서 봤다. 

ps. 한국은 본 레거시 개봉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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