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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사색의시간

[의학] ★ 인체 - 인체 구조를 샅샅이

▲ 야호! 기다리던 책 도착!
시골 국민학교 시절, 언제, 누구와였는지도 기억은 안나지만 노선이라곤 딱 한 개 밖에 없는 그 시내버스를 타고 '리'에서 '읍'으로 도서관 나들이를 한 적이 있다. 그때 그 도서관에서 나는 어쩌다가 그 책을 보게된걸까.
완전 심장벌렁거리며 봤던 책은 인체해부도. 그림이 아니라 실제 사람이 한꺼풀씩 벗겨지는 과정의 사진이 담겨있는 책이었다. 피부가 벗겨지고, 근육이 벗겨지고, 신경다발은 하얗게 동맥과 정맥은 빨갛게 파랗게 색칠이 되어있고 궁극에는 뼈만 남던... 사진속에는 태아, 어린이, 남자아저씨, 할아버지도 있었던 것 같은데 어떻게 이렇게 사진을 찍을 수 있지? 신기해하다가 헉! 이 사람들은 죽어 있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에 너무 무섭기도 하고 엽기적이기도 하고. 그런데 한편 또 그렇게 흥미진진할 수가 없었다. (아, 그런거 좋으면 의대 가라고 왜 아무도 말 안해준거니. ㅋㅋ)

한참 전부터 인체 해부도를 사고 싶었는데, 뭐 딱히 마땅한걸 못 찾다가.. 이번에 이 책이 나왔길래 구입.
가격도 4만원으로 아주 비싼편은 아니고 생각보다 얇은편이다. 어릴적 느꼈던 그 흥분만큼 불러일으키지는 않지만 사실적인 3D와 DVD. 그리고 세포나 유전 등 다루는 정보도 넓다. 뭐 이정도면 만족.
심심할때마다 들여다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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