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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사색의시간

[에세이] 밥벌이의 지겨움 - 김 훈

밥벌이의 지겨움
ㅇ 김 훈
ㅇ 생각의나무, p275, 2007.6

직장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기대했는데,,, 컬럼과 에세이 모음집이다.
총 약 50개의 에피소드 중에서 밥에 대한 얘기는 '밥벌이의 지겨움'과 ''밥에 대한 단상' 2편 정도. 그 많은 얘기들 중에서 택한 이 제목은 탁월한 것 같다.
자극적인 세상이니까. 
밥벌이가 지겹거나, 지겨웠던 경험이 있었을 많은 사람들에게 혹하는 제목인듯.
 
소설 <칼의 노래>의 저자 김훈의 세설, 제2권. 저자가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신문이나 잡지에 발표한 칼럼과 에세이 50여 편을 모았다. 오랫동안 기자생활을 해온 저자 특유의 직관력과 판단력, 그리고 흔들림 없이 날카로운 인문적 사유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건넨다.  -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이 분의 책은 이게 3권 째인데 (물론 일부 재밌게 읽은 글들도 있지만) 많은 평론가가 이 분의 필체에 왜 그렇게 찬사를 쏟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내게는 너무 무겁고 갑갑하고 텁텁하다.
김 훈과 2살차이 밖에 안나는 요네하라 마리의 책에서는 느껴지지 않는 어떤 이질감이 느껴진다.
인문적 사유와 식견을 쏟아내는 그 문장에 짓눌린다고나 할까..
그럼에도 전쟁, 교육, 돈 등 세상에 대한 이야기들은 기자 특유의 시선이 녹아 있어선지 읽는 즐거움이 있다.

그럼에도 이거 어째야 하나 싶은건, '칼의 노래'를 안 읽었다는 것.
젤 유명한 소설인데, 먼저 좀 읽어볼껄... 알랭드보통의 에세이도 소설과는 참 달라서 깜놀이었던걸 보면 에세이라는 장르는 소설과는 정말 다른가보다. 저자와의 주파수가 맞아야하는게 제 1번인 것 같다.
암튼 뭔지 모르지만 '김 훈스럽다' 라는 게 이런건가보다..를 확실히 알게 해주는 책이다.

칼의 노래, 읽으신 분들 어떠셨는지?

2009/10/08 - [BOOK] - [소설] 남한산성 - 김 훈
2005/03/03 - [BOOK] - [여행] 김훈의 자전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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