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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세이] 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유럽산책 (Neither here, nor there) ㅇ 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유럽산책 (Neither here nor there) ㅇ 저자 : 빌 브라이슨 (Bill Bryson) ㅇ 번역 : 권상미 / 21세기 북스 / 392page / 2008. 5 무료한 주말, 낄낄대고 웃으면서 유럽을 헤집고 다니고 싶다면? 강추! 지난 금요일, 지하철을 1시간 가량이나 탈 일이 생겼다. 가방에 읽을꺼라고는 EBS 토익 한 권이 달랑이라 가까운 서점엘 들렀는데, 노란색 책 하나가 눈에 띈다.. 빌 브라이슨..? 그 빌 브라이슨??!! 그랬다. 나를 부르는 숲의 빌 브라이슨이었다. (근데 이 책 읽은 게 벌써 2년전 인거야??) 기대감에 주저없이 한 권 사들었는데 그 길로 nonstop! 이 아저씨는 정말 쉼 없이 읽게 하는 재주를 가졌다. 사진 한 장없는데도 마치 ..
[인문/철학] Flow - 칙센트 미하이 (Mihaly Csikszentmihalyi) ㅇ Flow (부제: 몰입, 미치도록 행복한 나를 만난다) ㅇ 저자 : 칙센트 미하이 (Mihaly Csikszentmihalyi) ㅇ 번역 : 최인수 ㅇ 출판사 : 한울림 / 2004.7월 / 544p "몰입하라, 행복할지니.." 자기가 원하는 '뭔가'를 할 때 시간의 흐름조차 잊을 정도로 몰입했던 기억. 누구나 한번쯤 있을 것이다. 바로 그 행복한 몰입의 순간을 최적경험(optimal experience), 곧 'flow'라한다. 비단 찰라의 순간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인생 전반에 걸친 생애가 flow로 가득찰 수 있을까.' 이것이 저자가 평생 연구한 과제. 그리고 이 책이 바로 그 결과물이다. 음.. 역시.. 넘 기대를 했던 탓일까. 기대했던 것 보다는 덜 구체적이다. 그렇지만 행복이란 결코 우..
[마케팅] 섹슈얼 마케팅 ㅇ 섹슈얼 마케팅 (Sexual Marketing) ㅇ 저자 : 한스우베 쾰러(Hans-Uwe L. Kohler) 외 / 윤진희 옮김 ㅇ 출판사 : 토네이도 / 251p "차라리 사진이나 대박 많이 넣지 그러셨어요" '고객의 니즈와 욕망의 근원은 섹시하다!'라는 전제 아래 섹스 어필로 승부하기 위한 조언이 책에 담겨있다... 고 하지만 머 그렇지는 않은 것 같고 사실 좀 중구난방이다. 왜냐하면 책의 저자가 30명이나 되기 때문에! ^^ 이 책은 총 30개의 챕터로 나뉘어 있는데 그 각각의 챕터마다 저자가 다르다. 따라서 '섹슈얼 마케팅'의 주제로 기고를 받아 묶은것 같긴 한데 아무래도 일관성이 좀 떨어지고 중복도 되고.. 명확히 말하고자 하는 주제도 좀 산발적인 것 같다. 어떤 서비스든 상품이든 sex ..
쇠고기에 대한 단상 이명박 대통령님이 미국을 방문하시나보다. 방미 전에 선물 보따리를 풀 가능성이 있다는 기사가 났길래 먼 보따린가.. 해 봤더니 쓰레기 같은 미국 소 보따리다. -.-;; 우연찮게도 마침 요새 읽고 있는 책이 제레미 레프킨의 "육식의 종말"인데, 거기 보면 정말 쓰레기 같은 미국 쇠고기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까발려진다. 쓰레기 같은 쇠고기의 상태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쇠고기 산업이 끼쳐왔던, 그리고 현재도 열심히 끼치고 있는 해악에 대해서도 아주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특히 미국!) 물론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또 정치적인 면이나 경제적인 면에 있어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고려의 여지가 있겠지만, 적어도 한때 주 5일 삼겹살을 먹어댈 정도로 꼬기 완전 좋아라.. 했던 나 조차도 '소고기 ..
[트랜드/미래] 디지털 보헤미안 - Holm Friebe ㅇ 디지털 보헤미안 (Digital Bohemian) ㅇ Holm Friebe 홀름프리베 / Sascha Lobo 사샤로보 지음 ㅇ 두행숙 옮김 ㅇ 크리에디트 / 358page / 2007. 07 중요한건 결국 자신만의 컨텐츠를 가지고 있는가, 아닌가의 문제 보헤미안에게 중요한 것은 자기가 살고 싶은 대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일하고 싶은 대로 일하는 것이다. -p31 2005년에 이와 비슷한 책을 읽은 기억이 난다. 프리에이젼트의 시대라는 책.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유롭게 일 할 수 있는 가능성에 무한대로 공감했던 것 같다. 3년이 지난 지금 디지털 보헤미안을 읽으면서는 뭐랄까.. 그 느낌이 좀 다르다. 어쩌면 질시에 가까운 딴지거나 스스로에 대한 위기감일지도. 프리에이젼트든, 디지털 보헤미안이든.. 부럽..
[에세이/영어] 나의 영어는 영화관에서 시작됐다 - 이미도 ㅇ 나의 영어는 영화관에서 시작됐다 ㅇ 이미도 ㅇ 웅진지식하우스 / 274p / 2008. 01 영어 학습법은 안 나와요. 영화 속 장면과 대사를 빌어 얘기하는 삶에 대한 자전적 에세이 영화로 배우는 영어 책이겠거니 싶어 나름 영화 보는거 좋아라 하겠다, 한 귀탱이라도 배워 보자라는 맘에 간만에 책 몇 권 사면서 함께 주문했다. 생각했던 것과 달리 영화를 통한 영어 공부법에 대한 책이 아니라서 첨엔 살짝 당황. 그렇다고 '이미도'라는 이름 자체만으로도 궁금한 각종 영화 번역 세계에 대한 이야기나 구체적인 경험담을 들려주는 것도 아니다. 영화의 장면들, 영화 속 주인공들, 영화 속 대사들을 매개로 '이미도' 개인이 생각하고 느끼고 살아가는 삶의 자세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하는 수필이다. 그런데 읽다보면 은근..
[에세이] ★ 불안 - 알랭 드 보통 ㅇ 불안 (Status Anxiety) ㅇ 알랭 드 보통 (Alain de Botton) ㅇ 정영목 옮김 ㅇ 이레 / 387p / 2004.10. 당신이 얄밉습니다. 얼마나 생각을 많이 하고, 얼마나 책을 많이 일고, 얼마나 주변을 돌아보고, 또 얼마나 깊이 자신을 들여다봐야 이렇게 자신만의 철학을 세울 수 있을까. 읽는 내내 참 대단한 양반이다 싶었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에서 사랑의 심리에 대해 꿰뚫었던 것 처럼 불안이라는 감정에 대해 어찌나 속속들이 인간의 감성을 찔러대는지 아하! 동조하다가도, 나의 편협한 불안심리와 질투를 속속들이 들킨 것만 같아 부끄럽다가도, 또 그렇게 불안에 떠는 "지위" - 물질적 정신적으로 - 인 현실을 깨닫게 해 주는 통에 시무룩해지는.. 참 얄궂은 책이다. 일반..
[뇌/인체] ★ 춤추는 뇌 - 김종성 ㅇ 춤추는 뇌 ㅇ 저자 : 김종성 ㅇ 사이언스 북스 / 357p / 2005. 3. 그림이 곁들여진 교과서 같이 친절한 책. 뇌가 너무 좋아. 서울 아산병원 신경과 재직중인 김종성 의사 선생님께서 뇌의 구조와 기능들, 그리고 기능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뇌의 특정 영역들이 고장났을 때의 임상사례를 들어 자세하고 쉽게 조목조목 쓴 책이다. 그림들과 설명들을 보자면 마치 교과서 같은 느낌이 든다. 뇌는 알게 될 수록 정말 흥미롭고 신기하다. 다른 장기들과 달리 막 꺼내서 검사하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환자들의 이상 현상을 관찰하고 -> 사후에 뇌를 부검하고 -> 정상의 뇌와 다른 곳을 발견함으로써 -> 아, 뇌의 이 부분이 망가지면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구나... 를 알아내는 방식으로 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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