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별일없이산다

쇠고기에 대한 단상

이명박 대통령님이 미국을 방문하시나보다.
방미 전에 선물 보따리를 풀 가능성이 있다는 기사가 났길래 먼 보따린가.. 해 봤더니
쓰레기 같은 미국 소 보따리다. -.-;;

우연찮게도 마침 요새 읽고 있는 책이 제레미 레프킨"육식의 종말"인데,
거기 보면 정말 쓰레기 같은 미국 쇠고기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까발려진다.
쓰레기 같은 쇠고기의 상태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쇠고기 산업이 끼쳐왔던,
그리고 현재도 열심히 끼치고 있는 해악에 대해서도 아주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특히 미국!)
물론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또 정치적인 면이나 경제적인 면에 있어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고려의 여지가 있겠지만, 적어도 한때 주 5일 삼겹살을 먹어댈 정도로 꼬기 완전 좋아라.. 했던 나 조차도
'소고기 금육!'을 선포하게 만들 만큼 아주 아주 강력하다.

맛있는 불고기는 어떡하지. 아.. 나 왕 좋아하는 엄마가 해준 장조림은 어떡하나!  한우는 그래도 가끔 어떻게 안되겠니.. ☞.☜  하는 살짝 비굴한 슬픔과 알 수 없는 아쉬움이 한켠 남아 있긴 하지만
적어도 확실한건 '미국 소'만큼은 절대 먹고 싶지 않다는 것.. 
(물론 나의 소고기 안 먹기 선포는 미국 소에 국한하지 않는다.)

대통령이면 이 책을 포함해서 여러면에 있어 다양한 정보뿐 아니라 균형 잘 잡힌 시각의 정보도 정말 정말 많이 접할 것 같은데 그런 모든 사실을 종합해 보았을 때 미국 소의 모든 연령과 모든 부위에 대한 제재를 풀어
국민들에게 먹이는게 좋겠다.는 결론을 낸 것일까....
아.. 역시 내게 세상은 너무 어렵다.

ps. 엊그제 회사에서 웍샵을 갔는데 저녁 메뉴가 소갈비와 등심이었다. ㅠ.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