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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사색의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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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 쾌도난마 한국경제 - 장하준 ㅇ 쾌도난마 한국경제 - 장하준, 정승일의 격정대화 ㅇ 이종태엮음 ㅇ 부키출판사, p240, 2005. 7 두번째 읽는 장하준교수의 책. 이 분이 말하려는게 어떤건지 이제 좀 알 것 같다. 뭐든 개선을 하거나 방향을 바꾸려면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내는 진단이 중요할것이다. 진단을 제대로 해야 대안이 제대로 나올거니까. 이 책은 장하준, 정승일 교수의 대담을 엮은건데 이 분들이 얘기하고자 하는 큰 흐름은 지금까지 과거에 대한 진단이 틀렸다는 것. 따라서 과거에 대한 진단이 틀렸기 때문에, 엉뚱한 대안을 설정했고, 그 방향에 따라 아주 잘 구현됬고, 불행히도 그 결과는 지금의 모습. 부의 양극화와 성장정체. 그러니 지금이라도 진단을 다시 제대로 해서 방향을 돌리지 않으면 그 악화는 돌이킬 수 없을거라는 것. ..
[소설] ★ 올가의 반어법 - 요네하라 마리 ㅇ 올가의 반어법 (원제: 올가 모리소브나의 반어법) ㅇ 요네하라 마리 ㅇ 김윤수 옮김, 464p, 마음산책, 2008. 4 시대속 개인의 역사. 프라하의 소녀시대와 비슷한 테마. 그러나 픽션이다. 주인공 시마가 이번엔 친구가 아니라 선생님 올가를 찾는다. 근데 와.. 픽션이 아니라 왠지 사실일 것만 같은 그 생생함. 반어법으로 욕하는 게 너무도 인상적인 무용선생님 올가. 그녀를 찾기 위한 수수께끼, 그리고 실마리 풀기. 전반부 학창시절의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프라하의 소녀시대를 연상시킨다. 학교도 같은 학교고. ^^ 그후 친구 카챠를 찾고 이후 합심해서 올가를 찾기 시작하면서부터는 그 흡입력이 대단하다. 새롭게 만나게 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을 통해 드러나는 이야기들, 조합하여 나타나는 실마리들이 아주 ..
[사회/경제] 장하준, 한국경제 길을 말하다 - 지승호 ㅇ 장하준, 한국경제 길을 말하다 ㅇ 지승호 인터뷰 ㅇ 시대의창, p304, 2007. 11 내가 느끼고 있는 것 보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갈 길이 멀구나.. 사회/경제 관련 책을 읽어보니 자주 언급되는 '장하준'. 하두 많이 나오길래 나중에 읽어야지 했는데, 이제야 보았다. 읽기 쉬어보이는 지승호 인터뷰 시리즈. 경제, 정치, 사회를 다루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뭔가 니편 내편 이런걸 해야하는건지 (전에 유전학도 보니까 그렇던데, 모든 학문은 다 그런것도 같고..) 암튼 그런 면에서 이 분의 주장은 좌우를 아우르고 있어서 어떤땐 좌파가, 어떤땐 우파가 '오 우리랑 생각이 같은걸? 너는 우리편'이라고 하다가 또 동시에 '어머 저거 뭔소리니, 쟨 누구편이니?' 그런다고. 쭉 읽어보니 여전히 뭔소린지 모르겠는것들..
[기업/경영] How? 물고기 날다 - 존 요코야마 ㅇ How? 물고기 날다 ㅇ 원제 : When Fish Fly 부제 : Lessons For Creating a Vital and Energized Workplace From the World Famous Pike Place Fish Market ㅇ 존 요코야마 (John Yokoyama), 조셉 미첼리 (Joseph Michelli) ㅇ 유영만 옮김, 244p, 한국경제신문, '09. 10 내가 사장이라면,, 과연 그럴 수 있을까.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권한과 책임에 대해 종종 짜증나는 일들이 생긴다. 권한이 없는 것도 갑갑하지만, 권한은 없는데 책임까지 추궁당하면 짜증 곱배기다. 더 죽겠는건 주인의식 발휘한답시고 주어지지도 않은 영역까지 오지랍 넓혔다가 '엥? 그건 우리 일 아닌데?'라며 읽혀지지도 ..
[소설] 에브리맨 - 필립로스 ㅇ 에브리맨 (Everyman) ㅇ 필립로스 (Philip Milton Roth) ㅇ 정영목 옮김 ㅇ 문학동네, p192, '09. 10 건강하게 늙게 해주세요. 한 남자의 이야기다. 제목은 에브리맨인데 내 보기엔 평범한 남자는 아닌 것이 - 여자 보는 눈이 없는건지, 감정에 충실하게 살았기 때문인건지 - 두번의 이혼, 세번의 결혼을 한 남자. (미국에선 흔한일인가??) 한때 잘 나갔던 남자. 그러나 어느덧 남은 건 병든 몸의 늙은 육신. 그리고 혹독한 외로움. 늙어간다는 것... 골방 노인네처럼 가족들로부터, 시대로부터, 사회로부터.. 주변인으로 밀려난다는 것의 기분이 어떤건지 조금은 알 것도 같다. 죽음과 늙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생각하게 된다. 새해벽두부터 뭔가 에너지 철철 으쌰 으쌰 책을..
[사회/기업] 보노보 혁명 - 유병선 ㅇ 보노보 혁명 - 제 4섹터, 사회적 기업가의 아름다운 반란 ㅇ 유병선 ㅇ 부키출판사, p252, 2007. 12 뭐든 아무나 하는 건 아니구나..역시. 구슬은 꿰어야 보배. 같은 유인원이지만 침팬지가 위계적이고 폭력적이고 이기적인데 반해 보노보라는 유인원은 평등하고 평화적이고 낙천적이라고 한다. 현재 인간 세상을 보면 어쩜 그리 침팬지의 특성만 물려 받은거냐 싶은데, 여기 저기 조금씩 보노모의 특성이 보여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사회적기업. 주주의 이익추구와 이윤을 위한 기업이 아니라, 지역사회, 사람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수익을 쓰는 기업들. 그런 기업들의 다양한 사례가 소개된다. (대부분이 해외사례다) 보노보에 대한 얘기도 기대했는데 서두에서만 언급될 뿐 없는게 좀 아쉬웠고, 다양한 사례들 중..
[사회/경제] ★ 블루진 세계경제를 입다 - 레이첼 루이스 ㅇ 블루진, 세계경제를 입다. ㅇ 원제 : Fugitive Denim ㅇ 저자 : 레이철 루이스 스나이너 (Richel Louise Snyder) ㅇ 최지향 옮김, 부키출판사, p388, '09. 8 청바지도 암 생각없이 못 입겠구나 이제.. 집으로 가는 길을 읽고 '에혀..다이아몬드는 다 샀구나 이제..'했던 것처럼 청바지도 이거 원 이래서야 어디 맘대로 입겠냐고요. --; 청바지 매니아는 아니지만, 여러가지 신상의 이유로 4계절 내내 청바지를 입는 편인데 읽고나니 앞으로 어떤 청바지를 입고 다녀야하나.. 머리가 아프다. 청바지와 관련된 생산사슬이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복잡하고 (예컨대 '메이드 인 페루'라는 라벨이 붙어 있다 하더라도, 텍사스의 목화를 가지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방직한 후 리마에서 재단..
[에세이] 마음에게 말걸기 - 대니얼 고틀립 ㅇ 마음에게 말걸기 ㅇ 원제 : Learning from the Heart ㅇ 저자 : 대니얼 고틀립 (Danniel Gottlieb) ㅇ 노지양옮김, 문학동네, 236p, '09. 6 회사 본부장님께서는 본부내 생일을 맞은 구성원에게 책 한권씩을 선물로 주신다. 무려 한달이나 늦게 도착한 선물인데 넘 놀랐다. 노란 포스트잇에 친필로 덕담까지 써주셔서... ^^ 책은 한마디로 인생,, 막 아웅다웅 머 어케 바꿀려고 거스를려고 하지 말고 그냥 있는대로 인정하고 감사하며 순간순간 편안한 맘으로 지내라. 머 그런거다. 저자는 심리학자이기도 하지만, 33살 불의의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되어 30년을 지내오신 분이다. 그런 분이 '인생을 그 자체로 인정하고 감사하며...' 라고 얘길 하니 거참.. 머 어케 해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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