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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랑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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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나트랑에서 휴가중 - 추석인사드립니다 ^^ 올해 추석은 베트남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9월 17일 출국, 달랏이라는 곳에서 2박 후 나트랑이라는 곳에 와있습니다. 엊그제 온 것 같은데 이곳에서만 벌써 오늘로 4박째네요. 여긴 무척 덥습니다. 물에서 놀다가, 쉬다가, 자다가, 먹다가... 딱히 뭘 해야 하는 목적이나 목표도 없이 정말 푹 쉬고 있습니다. 작년 괌에서의 휴가가 맛보기 버전이라면 이번 휴가는 완성판버전, 그야말로 망중한입니다. 공항에서 대충 산 책 한 권을 너무 후딱 읽어버린탓에 좀 심심하기도 한데, 그래도 나름 좋군요. 내비도를 아시는 모든 분들 추석 잘 보내시구요, 돌아가서 후기 남길께요. 일단 맛배기로 사진 몇 장. ^^
[독일-프라이부르크] 시내 풍경(1) 프라이부르크 시내 모습. 사실 시내라고 해봐야 어디 거창하게 버스를 타거나, 전철을 타거나 .. 하는 거리가 아니다. 프라이부르크 반홉 (Bahn Hof, 역이라는 뜻) 근처에 내가 묵있던 기숙사에서 걸어서 5분? 10분거리. 인구 20만의 이 도시는 도보, 혹은 자전거가 훨씬 유용한 이동의 수단. 그렇기에 Eco City (생태도시)는 인위적으로 그렇게 만들어졌기 때문이 아니라 그 안에서 그렇게 살아가는 게 불편하지 않고, 너무도 자연스러운 사람들이기에 가능한거구나 하는 느낌. 결국 모든 답은 사람안에 있다. ps. 사진찍은 날이 조금씩 틀려서 하늘색이 다르다. 새파랗게 쨍한 사진은 9월 14일. ps2. 위에서 5번째 사진은 요새 POSCO TV광고를 유심히 보면 볼 수 있는 장면.
[독일-프라이부르크] 드라이잠 냇물따라 자전거타기 2008. 9. 15. 월 드라이잠 따라서 자전거타기 야호~ 드디어 시내 외곽으로 자전거를 타러 갔다 왔다. 후배도 이곳에 계신 신부님께 자전거를 하나 빌렸다. 그러나 너무 안장이 높아 둘다 탑승 불가로 판명. 모빌레(mobile)라는 곳에서 유로로 자전거를 빌리기로 했다. 4시간에 7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1만원이 좀 넘는다. 비싸다. 이곳이 mobile라는 곳이다. 3층 건물에 프라이부르크 중앙역과 붙어있어, 사람들은 이곳에 자전거를 주차하고 기차를 타고 다닌다. 마치 우리나라 환승센터와 같은 개념이랄까. 자전거도 대여해주고 있다. 4시간 7유로, 24시간 15유로. (씨티바이크 기준이고 MTB나 탠덤용은 더 비싸다) 내가 빌린 자전거는 바로 이것! 3단인데 오토매틱 같다고나 할까..? 변속의 느낌이..
[독일-프라이부르크] 추석, 독일의 보름달 작년에 이어 바다 건너에서 맞는 추석이다. (지금 저녁 9시 좀 넘었음) 독일의 보름달을 찍어보겠다고 기다리는데, 어찌나 구름이 잔뜩 끼어있는지.. 달이 영 나올 생각을 안한다. 창문을 열고 있으려니 넘 추워서 '에잇. 이까이꺼 찍지말까?' 하다가 아예 첨부터 닫고 기다렸으면 모를까, 한 10분을 열고 기다린터라 이건 또 무슨 오기인지.. 암튼 간신히 보름달을 찍긴 찍었다. (40분 걸렸다. 너무 손 시렵다 ㅠ.ㅠ ) 오전엔 날씨 좋았는데, 완전 구름 투성이 하늘. 저 뒤에 밝은 빛이 있는 곳이 달이 숨어있는 곳이다. 야속하게도 구름은 움직일 생각을 안하고 저러고 한참을 있다. 앗! 달이다아아아~! 이거 무슨 장난도 아니고, 아 이때는 또 갑자기 구름 왜 그렇게 날쌘거냐고요.. 구름 숨기전에 잽싸게 땡겨..
[독일-프라이부르크] 드디어 자전거를 빌렸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완전 좋다. 그러나 여전히 춥다. 이곳이 고도가 높다는데 그래서 그런가. 한국보다 훨 춥다. 오전에는 뮌스터 성당에 들렀다가, 프라이부르크 전경을 볼 수 있는 동산 - 슐로스베르크(Schloss berg)-에 다녀왔다. 뭐, 서울로 치자면 남산, 춘천이라면 봉의산이라고 생각하면 좋을듯. 오오. 그리고 오늘 드뎌! 자전거를 빌렸다는거!! 여기 후배가 머물고 있는 기숙사에는 한국인 학생들이 한 30여 명 되는데, 그 중에 한 분한테 빌렸다. 사실 그냥 자전거 대여하는 곳에서 빌릴려고 알아봤는데 하루에 15유로나 한다는. 생각보다 넘 비싸서... -.- (빌리게 된 계기는 이렇다. 아침에 식당에서 한 테이블을 쓰게 되었는데, "속초농협"이라고 쓰여진 병에서 청국장 가루를 우유에 타드시는게 아닌가..
[독일-프라이부르크] 비 좀 안오면 안되겠니 독일, Freibrug에 무사히 잘 왔습니다. 9/11 밤 10시 15분에 이곳 기차역에 도착했어요. 어제는 비가 추적 추적내리더니 오늘은 아주 장마비가 따로 없습니다. 가져온 옷이 넘 무색하리만치 춥구요. 작렬하는 태양의 나라 스페인에 가서도 해는 커녕 내리 비만 맞고 왔다는거 아닙니까. 아.. 이거 이거 아주 안좋습니다. 음 그러고 보니 맨 처음 유럽 방문지였던 런던에서도 추적 추적 비를 맞았군요. -.-a 암튼 오늘, 그래도 뭔가 아쉬운 맘에 기차를 타고 한 40분거리에 있는 오펜부르크라는 델 다녀왔어요. 옷이 살짝 에러다 싶었는데.. 숙소 들어와서 따뜻한 침대에서 이불을 좀 돌돌 말고 있으려니 감기 기운이 살짝 느껴지네요. 맛난 저녁 먹고 기운내야겠습니다. 내일은 제발 비가 멈추길... ㅠ.ㅠ 첫..
[독일-프라이부르크] 9/11~9/21 다녀오겠습니다. 다녀 올 곳은 요새 POSCO 선전에 나오는 프라이부르크라는 곳이예요. (또 다른 프라이부르크 홈페이지(독어) / 프라이부르크에 대한 소개 (한글사이트) 독일 남서부에 있구요, 인구는 20만. (아.. 괜히 춘천 같고 친근합니다. ^^) 에코 씨티답게 워낙 공기가 좋다고 하니 여기저기 마구 안 돌아다니고 좀 느긋하게, 천천히.. 그렇게 있다 올려구요. 그래도 스위스와 매우 가깝다고 해서, 루체른 정도는 들러 볼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기대되는 건 바로 자전거!! "유럽에서 자전거타기!!" 이게 2005년인가 2006년이던가.. 올 해 하고 싶은 일 리스트에 있던 건데.. 생각보다 빨리(?) 실천하게 되었네요. 맘 같아서는 자전거도 챙겨가고 싶지만.. ^^; 아쉬운대로 헬맷만 넣어 갈려구요.. 음. 이..
[독일-뮌헨] 출장 - 아껴야 잘 살죠 지난 주(2/17~2/23) 번갯불에 콩 볶듯이 스페인과 독일로 출장을 다녀왔다. 뭐 출장기는 따로 시간내서 포스팅하기로 하고.. 독일에서는 뮌헨에서 1박2일을 머물렀는데, 뭐니 뭐니 해도 관심사는 당연 자동차!! (일은 당근인거고!) 머 발에 치는 것이 벤츠요, BMW요, 아우디라... ^^ 아, 므흣하게 도열한 벤츠 택시들의 행렬.. 아름답다. (택시는 모두 크림색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에 남는 차가 있다. 바로 이 택시!! 클래식한 느낌이 물씬 풍기지 않는가! 안에 내장은 진짜 나무에.. 저 감성적인 돌리는 유리창 손잡이라니! 썬루프도 달려있고 아마도 그 당시에는 엄청 럭셔리였을 이 택시. 정말 너무도 클래식해서 대체 몇 만Km나 뛰었나.. 계기판을 보니.. 무려 61만 Km!!! 엔진 소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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