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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취미생활/영화 공연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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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강철중 : 공공의적 1-1 ㅇ 강철중 공공의 적 1-1 ㅇ 감독 : 강우석 ㅇ 주연 : 설경구, 정재영 ㅇ Cinus 명동 공공의 적 1편을 보면서는 '저 누무 시키. 그냥 칵.' 때려주는 게 통쾌하고 속 시원했다. 그런데 이번엔 좋은 놈이 휘둘르는 폭력이 더이상 시원하지가 않았다. 오히려 그만 때리지.. 멀 저렇게 까지.. 하는 맘. 불과 몇년인데... 영화 색깔의 다른 탓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나이가 들수록 폭력에 대한 반응 역치가 넘 낮아지는 게 아닐까. 때리고 맞고.. 하는게 단순히 Visual로 보이던 어릴 때와 달리 너무도 리얼하게 실제처럼 느껴지기 때문인데, 직접 경험했든 간접경험이든 결국엔 살면서 못 볼 꼴 많이 봤구나. 하는 반증인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막판에 강철중과 이원술이 서로 죽어라 싸우는 장면에서 강철중..
[영화] 해프닝 - The Happening ㅇ 해프닝 (The Happening) ㅇ 감독 : M. 나이트 샤말란 (M. Night Shyamalan) ㅇ 목동 / 메가박스 음. 머랄까.. 하룻밤 자면 왕눈깔막대사탕 사준다는 엄마 말에 엄청 조마조마 기다리던 꼬마아이, 막상 담날 손에 받은걸 펴보니 할아버지 은단 한 알? 머 그런느낌? 환경공해에 대한 경고? 메세지가 그거라면 왠지 넘 식상하잖아. 뭘까? 혹 이 감독.. 인간을 너무 싫어하나? 생각하려니 막판엔 또 주인공 여자가 임신을 하는 걸 봐서는 것도 아닌 것 같고.. 음.. 아무래도 이 영화는 "사랑영화"인 것 같다.는 결론. 황폐 해 가는 지구. 인구는 늘 되 메말라만 가는 인정, 폭력, 인색.. 그런 사회현상을 식물들이 뿜는 독소로 표현하여 꼬집고 그런 가운데에서 우리 인류가 나아갈 길..
[영화] 섹스앤더시티 (Sex And the City) ㅇ 섹스 앤 더 시티 (Sex and the City) ㅇ 장르 : 로맨스, 멜로 ㅇ 목동 메가박스 음.. 늙어서 혼자 살려면 역시 돈이 있어야 함을 칵 알려주는 영화. 영화는 영화일 뿐. 이라는 시선으로만 보자면 볼거리 하나는 화끈하다. 나 같은 츄리닝꽈는 줘도 안 입을 옷들과 하이힐과 가방 투성이지만, 그래도 멋진 집과 멋진 호텔, 빅씨가 타고 다니는 벤츠에는 눈이 좀 가더라. '일명 하나같이 잘 나가는 4명의 된장녀들이 우린 이렇게 논다우, 부럽지? 배아프지?' 하는 것처럼 느낄 수도 있으나 머 영화니까. 그렇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니까. (내 경우엔 머 그닥.. 땡기지는 않는 라이프) 그래도 서로 서로 챙겨주는 20년 우정은 보기 좋더라. 그치? 느..
[연극] 나생문 - 구태환연출 ㅇ 나생문 (蘿生門) / 원작: 아쿠타카와 류노스케 소설 ㅇ 종로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5/9~6/29까지) ㅇ 연출 : 구태환 ㅇ 출연: 이건명/대니안, 최용민/서지원, 이요성/김대건, 이서림/양보람, 이승호, 황세원, 서현철 "인간은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본다" 오! 정말 괜찮은 연극! 연극, 참 오랫만에 본다. 이렇게 공연을 보고 나면 언니가 연극할 때 좀더 챙겨줄껄..하는 생각. 암튼 스토리도 모르고 친구따라 갔는데, 오.. 이거 이거 괜찮다. 유명한 원작을 바탕으로 했대더니 정말 몰입의 힘이 대단한 스토리. 그 스토리를 제대로 받쳐준 연출. 특히 혼령들 불러내는 장면.. 맨 앞자리 앉은 관객들이 "꺅!" 소리 질러댈 정도로 주술적인 느낌의 으스스한 분위기. 그리고 가발장수..
[영화] 버킷리스트 -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ㅇ The Bucket list (버킷리스트) ㅇ 감독 : Rob Reiner ㅇ 주연 : Jack Nicholson, Morgan Freeman 'Knoking on heaven's door'의 재벌 버전? 아, 나도 재벌 친구 있으면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영화. ^^ 영화의 내용은 진부하다. 암 선고를 받은 두 아저씨가 한 병실에 입원한다. 한 명은 열라 돈 많은 재벌 아저씨. (잭 니콜슨) 그러나 그렇게 되기까지 많은 소중한 것들 (나를 진정 위해주는 사람, 가족, 사랑 ..그런 것들 - 요샌 그 소중함들도 돈 아래로 묻히는 게 비일비재한 일처럼 보이기도 하지만.)을 잃은 외로운 아저씨. 그리고 또 한 명은 평생을 가족을 위해 정비사로 일한 평범하고 성실한 흑인 가장 아저씨. (모간 프리먼..
[영화] 식코 (Sikco) ㅇ 식코 (Sikco) ㅇ 감독 : 마이클무어 ㅇ 뤼미에르 / 중앙극장 충격을 넘어 경악에 가까운 진실. 근데 과연 남의 나라만의 일일까? '미국에서는 아프지 말아야한다. 병원비가 살인적이다..' 라는 얘기를 간혹 듣긴 했지만, 실상 얼마나 심각한지를 이 영화를 보고서야 실감할 수 있었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의료보험이 민영화로 되어있는데 (닉슨대통령 시절에 제정), 가입조건이 무지 까다롭거니와 가입이 된다고 해도 각종 이유들로 보험금 지급을 정말 더러운 방법으로 교묘하게 거절함으로써 보험사들의 이윤을 극대화 한다. 좀 더 과격하게 표현해서 사람의 생명을 돈과 거래하는 제도. 라고 이해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손가락 두 개가 잘려서 병원을 찾아간 환자에게 '당신이 내는 보험으로는 중지 봉합 6만불..
[영화] 블레이드러너 - 리들리스콧 ㅇ 블레이드 러너 (BLADE RUNNER) ㅇ 감독 : Ridley Scott (리들리스콧) / 1982년 ㅇ 주연 : Harrison Ford, Rutger Hauer, Sean young, Edward James Olmos, Daryl Hannah 볼 때마다 눈물나는 영화. 영화속 복제인간은 역설적이게도 왜 그토록 인간적인가. "I'll be back" 이란 말을 남기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채 펄펄 끓는 용광로 속으로 들어가던 터미네이터도 그렇고, 사람이 될 수 있을꺼야. 바닷속에서 2000년이나 잠들어있던 AI의 데이비드가 그렇고.. 그 중에서도 이 영화는 단연 압권이다. 놀라운 건 이 영화의 원작소설이 1963년에! 쓰여졌다는 사실. 필립 K. 딕(Philip K. Dick)의 이 그것. (복제..
[뮤지컬] 노틀담 드 빠리 - 세종문화회관 ㅇ 노트르담 드 파리 ㅇ 세종문화회관 / 2월 26일 ㅇ 바다 (에스메랄다) / 윤형렬 (콰지모도) 서범석(프롤로) / 박은태 (그랑구아르) 이정열 (클로팽) / 김성민 (페뷔스) 플뤼르 드 리스 (김정현) 아! 신선한 자극, 대단하다! 그동안 봐 왔던 뮤지컬은 노래와 춤 외에도 대사를 통한 연기로 스토리를 이어가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는데 이 뮤지컬은 첫 스크린 올라갈 때부터 노래로 시작해서 몰아치듯이 노래가 밀려온다. 정말 정신이 없을 지경. (나중에 들으니 프랑스식이 이렇다고 한다) 게다가 부끄럽지만 난 스토리를 몰랐다. 그냥 대충 콰지모도라는 꼽추가 한 여자를 몸바쳐 사랑했다.. 머 그정도로만 알았을 뿐. -.-; 이런 수준이니 연속되는 노래들과 눈 돌아가는 춤들 속에서 스토리 파악해야지, 천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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