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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취미생활/영화 공연 전시

[영화] 강철중 : 공공의적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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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강철중 공공의 적 1-1
ㅇ 감독 : 강우석
ㅇ 주연 : 설경구, 정재영
ㅇ Cinus 명동


공공의 적 1편을 보면서는 '저 누무 시키. 그냥 칵.' 때려주는 게 통쾌하고 속 시원했다.
그런데 이번엔 좋은 놈이 휘둘르는 폭력이 더이상 시원하지가 않았다. 오히려 그만 때리지.. 멀 저렇게 까지.. 하는 맘.

불과 몇년인데...
영화 색깔의 다른 탓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나이가 들수록 폭력에 대한 반응 역치가 넘 낮아지는 게 아닐까.
때리고 맞고.. 하는게 단순히 Visual로 보이던 어릴 때와 달리 너무도 리얼하게 실제처럼 느껴지기 때문인데, 직접 경험했든 간접경험이든 결국엔 살면서 못 볼 꼴 많이 봤구나. 하는 반증인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막판에 강철중과 이원술이 서로 죽어라 싸우는 장면에서 강철중이 칼 맞은 복부를 이원술이 한방 치자 '아흐흐... 하면서 아파 죽겠다고 비겁하다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까르르 웃어대는 장면이다.
난 정말 너무 어이가 없었는데, 그 배가 얼마나 아플지. 저랬으면 꼬맸던 복부의 겉 피부와 안에 내장 꼬맨 것도 터졌을껀데.. 그렇다면 출혈이 장난 아닐꺼구... 이러느라 웃기는 커녕 아주 질색이었다.
(근데 아직도 모르겠다. 그 장면이 정말 웃긴 장면이 맞나??)

아.. 암튼 뚜들겨 패고.. 칼로 찌르고.. 폭력영화 넘 싫어진 것 같다.
이렇게 사실감있게 느껴서야 원...

암튼 그래도 설경구도 설경구지만, 이원술을 연기한 정재영씨.. 캐릭터는 완벽하게 담아낸 것 같다. 우!! 짝짝.
그리고 대사들이나 시나리오 중간중간 유머나 그런 것들이 나쁘진 않았는데.. 다시 보니 각색을 장진감독이 했군.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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