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거운취미생활/영화 공연 전시136

[영화] 초속 5Cm ★- 신카이 마코토 ㅇ 초속 5 센티미터 (秒速 5センチメ-トル) ㅇ 7월 30일 / 중앙씨네마 ㅇ 감독 : 신카이 마코토 (Makoto Shinkai) "어느 정도의 속도로 살아가야, 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아 대체 어느 정도의 생각으로 살아가야, 이런 제목과 이런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까. OTL. 아 디테일, 디테일, 디테일! 서정성과 애틋함 답답함. 평소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지 않는데, 완전 반해버렸다. 초속 5Cm로 벚꽃은 떨어지고, 다정하게 굴지말아줘.. 모르고싶지만 네 속엔 내가 없음을 인정하고, 나의 등을 바라보는 그녀와의 마음은 3년간 채 1Cm도 가까와지지 않고, 지구 밖 무한대의 거리, 깜깜한 우주 속으로 날아가는 우주선 만큼이나 너와의 거리는 아득하게 멀고... 영화를 보면서 '첨밀밀'과 '화양연화.. 2007. 7. 31.
[영화] 모짜르트와 고래 ㅇ 2007. 7. 12. ㅇ 필름포럼 (구 헐리우드 극장) / 20시 40분 ㅇ 모짜르트와 고래 (Mozart & the whale) '자폐아 그들만의 사랑이야기가 아닌, 우리들 소통에 관한 이야기' 첨엔 제목에 끌렸다. 그리고 '아스퍼거 증후군' 을 가진 이들의 사랑이라는 주제에 끌렸다. 같은 자폐를 가진 두 남녀. 그러나 자폐를 무겁게 다루면 스토리 전개가 어려웠던걸까. 캐릭터에 대한 몰입이 좀 약했던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남자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숫자에 대한 천재적인 능력도 표현이 좀 많이 약했고 (마치 숫자에 집착하는 동네 꼬마 같았다) 여자주인공의 캐릭은 더 심했는데 남이 하는 말을 '곧이 곧대로' 듣는 장애 역시 그 특징과 어려움이 잘 살지 않았다는 생각. 전체적으로 캐릭터들의 자폐와 그로.. 2007. 7. 23.
[전시] 오르세 미술관전 - 예술의 전당 2007. 7. 17. 간만에 예술의 전당을 찾아 건조해만 가는 심장에 물을 주었다. 뭐 미술에 문외한인데다 파리는 근처도 못 가봤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안했지만서도 진짜 넘 엄청 시끄럽고, 천장이 낮아서 실망스러웠다. 그래도 건질 것은 몇개 있었다. 큰 그림이 좋다는 것과 몇 가지 멋진 그림을 알게 됬다는 것. 1. 오르세를 대표한다는 '피리부는 소년'이나 '만종'보다도 뜻 하지 않게 '장 베로' Jean Beraud의 '사교계의 밤' 이라는 그림을 보고는 정말 깜짝 놀라고 말았는데, '아.. 그림이 이럴 수도 있구나!' 그 세밀한 사실감에 완전 감탄했다. 사진으로는 잘 안 드러나는데, 정말 이건 직접 봐야한다. ※ 이미지 출처 : blog.naver.com/ggong3 2. 맘에 맞는 좋은 친구들끼리.. 2007. 7. 19.
[영화] 두번째 사랑 - 하정우, 베라파미가 아, 넘 괜찮은 영화! 게다가 하정우라는 배우! 사전 정보 전혀없이(포스터는 커녕 어느나라 영화인지도 몰랐음) 오로지 시간이 맞는다는 이유로 표를 끊었다. 영화 곳곳에서 묻어나는 너무도 세심한 감성들이, 감독이 혹 여자일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나 '김진아'라는 떠오르는 신예감독이라고 한다. (아. 그녀가 나와 같은 73년생이라는 프로필에 또 한번 선망과 질투심이 가득 ^^;) 불법체류 신분의 지하. 잘나가는 한인2세를 신랑으로 둔 소피. 그 둘이 처한 물리적 환경은 다르지만, 내면의 환경엔 공통점이 있다. 둘 모두 각자 속한 사회에서 '소외'된 아픔을 가졌다는 것. 그리고 '사랑'을 믿는 다는 것. '때론 모든걸 버리고 새로 시작하는 것도 필요한 법이예요' - 지하 - 영화를 보는동안.. 2007. 7. 4.
[DVD] Prison Break 시즌 1 - 내겐 너무 짜증스런. 아, 역시 나는 이런 스탈 안맞아. 짜증나서 죽을 뻔. 간신히 참고 보았음 친구가 Prison Break를 빌려주었다. 그것도 정품 DVD로. 일요일 거의 폐인모드로 라면 끓여 먹어 가며 보았는데, 이거 아주 짜증지대로다. 에피소드 몇 번에서던가..는 정말 혼자서 "아우!!" 소리를 질르기도 했다. DVD가 총 6장인데, Disc1을 보고나서 '헉. 이거 나머지 5장이 왜 필요할까? 설마 이거 내내 탈출하지 못하고 꼬이는거 아냐?' 하고 의심을 했었는데.. 그때 접었어야 했다. -.- 암튼. Disc2를 넘기고서는 그래도 이거 끝은 나겠지. 탈출은 하겠지. 하고 보았으나. 이거 이거 또 마무리가 아주 짜증이다. 라면 냄비를 다 집어던지고 싶었다. (짜증나면서도 끝까지 볼 수 밖에 없는 이 애증스런 스토리.. 2007. 7. 2.
[영화] 러브&트러블 원제 : Love & Trouble "아 이다지도 깔끔할 수가!" 영화 완전 훌륭한데, 포스터가 참.. 맘에 안든다. 영화의 원래 스토리를 어찌 이다지도 반영을 못했을꼬!! 암튼 간만에 밝고 맑고 명랑함으로 정신 세계를 헹굼질 했더니 한층 세상이 사랑스럽게 보이는구나. 가끔은 이렇게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화를 봐줘야겠다. 2006. 6. 24 목동 Megabox ps. 지나가는 주말이 아쉬워 일요일 밤에 혼자가서 봤는데, 총인원 35명이 보았다. 즉 17쌍 + 1명 (이게 바로 난거지. ㅋㅋ) 2007. 7. 1.
아! 김완선, 드디어 1~9집 다 모으다. ▲ 방바닥에 늘어놓고 찍은 후 나름대로 편집하였다. 으으.. 드뎌 다 모았다!! 1~6집까지는 LP로. 7~9집은 CD로. (1집과 5집은 LP로 가지고 있었고, 나머지들은 인터넷을 샅샅히 뒤졌다) 맨 윗줄부터 왼쪽에서 부터 1, 2, 3, 4, 5, 6, 9, 8, 7 집. 일단 CD부터 하나 하나 들어야겠다. 오늘 이렇게 비 부슬 내리는 날, 8집에 있는 '애수' 목소리가 참 잘 어울린다. 제작자의 모습으로 멋지게 컴백하는 그날이 오길 바라며... ▶ 김완선이 좋아지게 된 그날 : http://www.naebido.com/90 2007. 6. 25.
[영화] 타인의 삶 아.. 간만에 넘 괜찮았던 영화. 진정 강추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던 해. 그게 어떤 의미인지, 무엇을 뜻하는지 별반 관심도 없던 나의 무지가 부끄러웠고, 그리고 감사했다. 동독에서 태어나지 않았음이. 또한 북한에서 태어나지 않았음이. 70년전에 태어나지 않은 덕에 식민지 세대도 겪지 않았았고 20년이나 늦게 태어난 덕에 전쟁도 겪지 않았고 또 근소한 간발의 차로 독재 정권의 한복판도 피하지 않았는가. 절대적이든 상대적이든간에 어쨋든 평화로운 시대에 행복하게 잘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란 말이지. 이게 바로 "베이비붐세대"의 특권인거구나 싶었다. 우울할 것 같지만, 요소 요소에 따뜻한 웃음이 숨겨있는, 간만에 권하고 싶은 괜찮은 영화다. 2007년 5월 21일 / 명보극장 2007. 5. 29.
[영화] 희박한 공기속으로 희박한 공기속으로가 출판되고 1년 후에 영화로도 제작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긴급 수소문 끝에 우리나라는 절판, 결국 바다 건너 주문한 DVD가 지난주에 도착했다. (아..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운송비에 맘은 좀 쓰리다만..) 지난번 스밀라의 쓴 맛을 경험한지라, 이번엔 필히 영어자막이라도 선택하고 보리라..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않게 한국 자막이 들어있어 아주 편하게 볼 수 있었다. 실감나게 찍은 배경들에 대체 저긴 어딘가.. 찾아보니, Location이 Pitzal, Tirol, Austria라고 한다. 아.. 세상엔 멋진 곳이 너무 많다..! ▶ http://www.canary-project.org/photos_pitzal_austria.html Pitzal 빙하보기 ▶ 희박한 공기속으로 책 리뷰.. 2007. 4. 12.
[영화]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 드디어 영화로 보다! 박박사가 친히 보내준, 뱅기타고 날아온 SMILLA's SENSE OF SNOW 택배아저씨의 전화가 어찌나 반갑던지. ^^ 그런데 문제는 이것이 지역코드 1번이라, 지역코드 3번으로 셋팅된 한국DVDP에서는 열리지가 않는다는 거지. 이거 원 도통 어케 봐야하는지.. 검색을 해보니 플레이어 자체의 펌웨어를 변경하라는데 대뜸 겁부터 나는 것이 예전 한때 PC의 모든 부품을 구매하여 조립까지 했던 디바이스 친숙 경험은 대체 다 어디로.. 어찌할 바를 모르다 ANY DVD라는 걸 깔면 된다는 정보 긴급 입수!! 오호. 드뎌 오늘 설치하고 곰플레이어도 새로 설치하고 두근두근.. 드디어 보았노라. 그러나 기쁨도 잠시. 당연한 것이었음에도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다. 한글 자막이 없는 것이다! OTL (에혀 영화 다 끝.. 2007. 3. 3.
김완선 5집, 사랑에 빠지다. 주옥같다는 건 바로 이런게 아닐까. 요새 완전 완선님의 5집에 푹 빠져있다. 사랑에 빠져버린 기분이다. 집에 들어와 LP에 바늘을 올려두고 몇날 며칠을 듣는데도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그때. 그저 그 또래들이 그랬듯이 스잔과 경아중에 꼽으라면 '경아'가 더 좋았고 소방차의 승마바지와 고리바지, 박남정의 ㄱㄴ 춤 어설프게 흉내내보고 '하늘엔 조각구름 떠있는 우리 대한민국 사랑하리라..' 국민가요 외쳐되며 완선 언니의 발끝부터 머리까지의 현란한 웨이브, 진짜 신기할 따름인 문워크에 입벌어지는.. 그저 딱 그만큼만 좋아하던 그때. 가사에 담긴 내면의 의미를 찾거나 내 주관이 무엇인지 고민하지 않고 매체가 전달해주는대로 '나 오늘 오늘밤은, 니 눈이 더 무서워'를 낄낄 거리던 80년대, 나의 청소년기. 그땐 .. 2007. 1. 26.
[공연] 계희정 클라리넷 - "Love For Baby Concert" ▲ 해준거 하나 없이 임신 8개월이 된 올케와 11월에 만날 조카를 위해.. 계희정 클라리넷 태교음악회 / 맨 앞줄에서 / 2006. 9. 24 PROGRAM Rachmaninoff - Vocalise Finzi - Five Bagetelles Piazzolla - Libertango Gershwin - Three Preludes for Clarinet and Piano Debussy - Clair de lune - Arabesque 제1번 Mozart - Clarinet concerto in A Major KV 622 제 2악장 Poulen c - Clarinet Sonata 제3악장 지난번 공연이후 좋아하게 된 클라리넷 연주자 계희정씨. 이번엔 본인이 임신 33주의 몸으로 태교음악회를 열었다. 정말 .. 2006. 9. 2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