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취미생활/영화 공연 전시 (136)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ㅇ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 목동 메가박스 ㅇ 감독 - 임순례 (여섯가지 시전 ,와이키키 브라더스) ㅇ 출연 - 문소리, 김정은, 김지영, 엄태웅, 조은지 아.. 생각보다 넘 재밌게 봤다. 이미 다 뻔히 알고 있는 결말, 머 있겠어? 할 수도 있을텐데 감독의 섬세함이 곳곳에 녹아 있어 실화의 이야기 보다도 더 극적으로 끌고 간듯하다. 특히 수희!! (조은지) 수희가 없는 '우리생애..'는 생각하기도 싫다. 영화를 보는 동안 김지영의 존재감도 점점 묵직하게 더해갔지만 수희만큼 관객을 '행복하게'하는 코드가 또 있을까 싶다. 지금 이렇게 생각만하는데도 웃음이 비실 비실 나온다. 여러 명의 여배우가 등장하므로 비중이나 이쁨에 대한 경쟁이 심했을 것 같은데.. 각 역할마다 뚜렷한 색깔이 있고, 또 그 색깔들을.. [영화] 스위니 토드 ㅇ 스위니토드 :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ㅇ 감독 : 팀버튼 ㅇ 출연 : 조니 뎁 (스위니토드), 헬레나 본햄 카터 (러벳부인) ㅇ 씨네콰논. 2008. 1. 17. 웩. 당분간 토마토 캐첩도 먹기 싫어졌어요.. 아, 나의 조니뎁이 아니었다면 정말이지 중간에 그냥 뛰쳐나왔을꺼다. 왜? 일단 나는 칼 들고 설쳐대는 게 싫고 피가 낭자하는 거 견디기 힘들단 말이지. 어쨋거나 영화만으로 본다면, 훌륭하다고 말하고 싶다. 영화 제작도 뮤지컬 스타일로 만든건 몰랐는데.. 그래서 첨엔 좀 어색해야하다고 할까.. 그들이 노래 부를때마다 '아.. 그냥 말로 했으면..'하는 맘이 들더란 말이지. 게다가 말로 할껄 노래로 하자니, 스크린에서 보는 극중 전개가 아무래도 긴박하지 않은 답답함이 살짝 있다. 그런데 이거 이..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 ★ (時をかける少女) ㅇ 시간을 달리는 소녀 ㅇ 時をかける少女 : The Girl Who Leapt Through Time, 2006 ㅇ 감독 : 호소다 마모루 ㅇ 2007. 8. 25. / 서울애니시네마 내가 본 최고의 애니메이션! 뭐 사실 몇 개 보지도 않았지만.. 암튼 이거 대박이다! 아, 이렇게 유쾌하고 즐겁고 동시에 또 짠할 수가 있을까! 역시 시공간 넘나다니는 영화는 너무 좋다. 1965년 츠츠이 야스타카의 '타임리프'가 원작 소설이라고 하는데, 책은 못 봤지만, 왠지 원작을 뛰어넘어 완벽하게 그려내지 않았을까 싶다. 올해 들어 본 영화 중에 추천을 하라면 단연 주저없이 다섯 손가락안에 꼽고도 남을 애니메이션. 정말 보는내내 유쾌하게 까르르 웃다가, 또 코끝 찡하다가.. 만화만이 할 수 있는 강점을 100% 완전 .. [영화] 준벅 - June Bug ㅇ 준벅 (June Bug) ㅇ 명동CQN / 7월 28일 "가장 치명적으로 갈등이 폭발할 수 있는 곳은 다름 아닌 '가족'안에서다." 대학교 때 어느 교양수업에선가.. '갈등'에 대한 강의 중에 저 말이 아주 인상 깊었던 생각이 난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살았습니다.'가 가족의 명제, 정의라 믿었고 그래서 내게는 늘 로망일 수 밖에 없었던.. 그런 시기였기에 다른 집구석들도 대충 비슷 비슷 한가보구나..라는 살짝 반가운 혹은 놀라운 발견. 일종의 '안도'를 느꼈던 것도 같다. 이 영화는 그런 영화다. 대체 저들은 왜 같이 사는걸까. 저럴바에 그냥 다 따로 따로 각자 살지.. 그런 답답함이 시종일관 들다가도 '결국엔 가족'일 수 밖에 없는 인생의 순간. 가족이 아닌 어느 .. [영화] 초속 5Cm ★- 신카이 마코토 ㅇ 초속 5 센티미터 (秒速 5センチメ-トル) ㅇ 7월 30일 / 중앙씨네마 ㅇ 감독 : 신카이 마코토 (Makoto Shinkai) "어느 정도의 속도로 살아가야, 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아 대체 어느 정도의 생각으로 살아가야, 이런 제목과 이런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까. OTL. 아 디테일, 디테일, 디테일! 서정성과 애틋함 답답함. 평소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지 않는데, 완전 반해버렸다. 초속 5Cm로 벚꽃은 떨어지고, 다정하게 굴지말아줘.. 모르고싶지만 네 속엔 내가 없음을 인정하고, 나의 등을 바라보는 그녀와의 마음은 3년간 채 1Cm도 가까와지지 않고, 지구 밖 무한대의 거리, 깜깜한 우주 속으로 날아가는 우주선 만큼이나 너와의 거리는 아득하게 멀고... 영화를 보면서 '첨밀밀'과 '화양연화.. [영화] 모짜르트와 고래 ㅇ 2007. 7. 12. ㅇ 필름포럼 (구 헐리우드 극장) / 20시 40분 ㅇ 모짜르트와 고래 (Mozart & the whale) '자폐아 그들만의 사랑이야기가 아닌, 우리들 소통에 관한 이야기' 첨엔 제목에 끌렸다. 그리고 '아스퍼거 증후군' 을 가진 이들의 사랑이라는 주제에 끌렸다. 같은 자폐를 가진 두 남녀. 그러나 자폐를 무겁게 다루면 스토리 전개가 어려웠던걸까. 캐릭터에 대한 몰입이 좀 약했던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남자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숫자에 대한 천재적인 능력도 표현이 좀 많이 약했고 (마치 숫자에 집착하는 동네 꼬마 같았다) 여자주인공의 캐릭은 더 심했는데 남이 하는 말을 '곧이 곧대로' 듣는 장애 역시 그 특징과 어려움이 잘 살지 않았다는 생각. 전체적으로 캐릭터들의 자폐와 그로.. [전시] 오르세 미술관전 - 예술의 전당 2007. 7. 17. 간만에 예술의 전당을 찾아 건조해만 가는 심장에 물을 주었다. 뭐 미술에 문외한인데다 파리는 근처도 못 가봤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안했지만서도 진짜 넘 엄청 시끄럽고, 천장이 낮아서 실망스러웠다. 그래도 건질 것은 몇개 있었다. 큰 그림이 좋다는 것과 몇 가지 멋진 그림을 알게 됬다는 것. 1. 오르세를 대표한다는 '피리부는 소년'이나 '만종'보다도 뜻 하지 않게 '장 베로' Jean Beraud의 '사교계의 밤' 이라는 그림을 보고는 정말 깜짝 놀라고 말았는데, '아.. 그림이 이럴 수도 있구나!' 그 세밀한 사실감에 완전 감탄했다. 사진으로는 잘 안 드러나는데, 정말 이건 직접 봐야한다. ※ 이미지 출처 : blog.naver.com/ggong3 2. 맘에 맞는 좋은 친구들끼리.. [영화] 두번째 사랑 - 하정우, 베라파미가 아, 넘 괜찮은 영화! 게다가 하정우라는 배우! 사전 정보 전혀없이(포스터는 커녕 어느나라 영화인지도 몰랐음) 오로지 시간이 맞는다는 이유로 표를 끊었다. 영화 곳곳에서 묻어나는 너무도 세심한 감성들이, 감독이 혹 여자일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나 '김진아'라는 떠오르는 신예감독이라고 한다. (아. 그녀가 나와 같은 73년생이라는 프로필에 또 한번 선망과 질투심이 가득 ^^;) 불법체류 신분의 지하. 잘나가는 한인2세를 신랑으로 둔 소피. 그 둘이 처한 물리적 환경은 다르지만, 내면의 환경엔 공통점이 있다. 둘 모두 각자 속한 사회에서 '소외'된 아픔을 가졌다는 것. 그리고 '사랑'을 믿는 다는 것. '때론 모든걸 버리고 새로 시작하는 것도 필요한 법이예요' - 지하 - 영화를 보는동안..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