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맨 아래, 6/15일 최종 업데이트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LP가 불량이었습니다)
어제 도착한 택배를 오늘에서야 찾았다.
정말 부푼 기대 안고, 집으로 돌아 오자 마자 턴테이블에 올렸는데...
뭔가 꿀렁 꿀렁 턴테이블이 균질하게 돌아가지 않고 음도 늘어졌다 말다 도저히 들어 줄 수가 없다.
턴테이블이 망가졌나?싶어 옛날 LP들로 테스트해보니 제대로 동작한다.
뭐가 문제지?? 가만보니 조용필 LP가 좀 두꺼운 것 같은 느낌. 어라? 혹시 이제는 LP 규격이 달라진건가....
여기 저기 검색 끝에 찾아보니 문제는 무게에 있었다.일지도 모르겠다.
조용필의 이번 LP앨범은 잘 휘어지지 않고 오래 보관하라고 보통의 LP보다 1.5배 무거운 180g이라는 것.
헤비웨이트 LP (중량LP) 라고 한다는데 내 장난감 같은 크로슬리 턴테이블은 얘를 돌릴 힘이 없다. 꿀렁꿀렁.그야말로 내겐 너무 무거운 그대. 아, 이런걸 두고 그림의 떡이라고 하는걸까. ㅜ.ㅜ 바운스와 헬로는 왠지 LP로 들어야 제 맛일 것 같단 말이지.. 엉엉.
포장을 뜯으며 부풀었던 기분이 LTE A의 속도로 가라 앉아 버렸다.
(6/15 updage : 턴테이블은 아무 문제 없음. 결국 LP가 불량이었다는)
아, 진짜 아쉽다. 그렇다고 턴테이블을 살 수도 없는 노릇이고.
아쉬운 맘에 초딩 때 좋아하던 선희 언니 노래 들으며 위안중.
LP도 몇 장 없고, 크로슬리의 음질도 메롱이지만 그래도 가끔, 참 좋다. 이 공간, 이 느낌.
2007/06/25 - [감상 - 영화 공연 전시] - 아! 김완선, 드디어 1~9집 다 모으다.
2007/01/26 - [감상 - 영화 공연 전시] - 김완선 5집, 사랑에 빠지다.
ps. 해외구매대행으로 산거라, 어디 물어볼 데가 없네..
여기 저기 뒤져보니 크로슬리 AS센터는 따로 없고, 국내용 수입상이 있는 모양. 거기라도 전화를 했다. 02-6232-0911
뭐 깔끔하게 기기에 대해 잘 아시는 느낌은 아니었는데, 수리해서 될 문제는 아닐꺼라고 하시네. (근데 나도 동감. --)
ps2. 6/8 업데이트 : 아래 111님의 댓글을 보니 판이 휘어졌기 때문일 수도 있겠군요.
LP가 불량일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교품하고 확인 예정.
ps3. 2013. 6. 15. update : 결론은 LP 불량이었습니다.
111님의 댓글을 보고 교환 신청하니 순순히 교환해주더라구요. 정말 불량이 꽤 많은듯.
새로 받은 LP는 마구 아래 위로 출렁대며 꿀렁이는 증상없이 제대로 나옵니다. 괜히 애꿎은 크로슬리만 원망했네요.
단, A면 바운스에서 한군데 튀는군요. --; 다시 바꾸기도 귀찮고. 그냥 가지고 있기로 했습니다.
어쨋거나, 요즘 새로 찍는 LP들이라면 품질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꽤 있다고 하니, 참고들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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