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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19집 Bounce, Hello를 들으며~ Bounce. 오.. 놀랍다. 멀게만, 그리고 피하고 싶게 느껴지던 나이듦이 무섭지 않음을 어렴풋 알게 되었다. 나도 저 나이가 되어도 여전히 나다운 모습으로 생기롭게 지낼 수 있겠다... 싶은 자신감. 용기. 마음을 열고 살아 있자. 그렇게 살자. 난 헬로보다 바운스가 더 좋다. 특히 배경음이 모두 사라지고 봐운쓰~~ 하는 부분, 맘에 든다. 맑고 밝고 명랑해지는 기분. 지난 주말 춘천다녀오는 길, 차에서 젠틀맨이랑 바운스 빵빵하게 틀어 놓고 듣자니, 우~ 정신건강에 아주 큰 도움 되심. 추천.
봄 - 시나브로 늘어난 나이살을 확인하는 시간 봄이다! 드뎌 꽃도 피고, 삭막했던 나무들도 여리 여리 파란 잎들이 매달리고,, 아..좋구나. 자, 두껍고 칙칙 겨울 옷 대신 얇고 밝은 옷을 꺼내입어보자~ 작년 봄 입었던 옷을 꺼냈는데, 꽥!!!! 이건 뭐, 이 축적된 지방으로 한 몇 개월 겨울잠을 자고 와도 될 판이다. 그냥 몸이 살짝 둔해졌구나..는 느끼고 있었는데, 우와 정말. 대박!! 무려 6Kg가 늘었따!!! 내 평생 체중계에서 확인한 가장 큰 숫자. 평소 겨울에는 움직임이 적어져 한 2kg 정도 불어 나는 스탈이긴 하지만 이건 정말 너무하잖아. 11월부터 한달에 1Kg씩 꾸준히 늘어났다는 소린데, 아 이 무슨 살 적금도 아니고, 그렇게 차곡차곡일꺼까지야.. --;; 다이어트 제대로 해 본적 없는 인생인데, 나잇살이란게 무섭긴 무섭구나. 정말..
[소셜] 단 한번의 연애 ☆ - 성석제 ㅇ 단 한번의 연애 ㅇ 성석제 ㅇ 휴먼앤북스, 300p, 2012. 12 소설이라서 그런거지? 실제로 이런 사랑은.. 없는거지?? 응? 없다고 해주면 안되겠니. 부럽잖아. ^^;; 간만에 집어든 소설책., 성석제의 책은 첨인데, 휘리릭 단숨에 다 읽었다. 초등학교 입학식에서 반한 동네 아이를, 평생 그 아이만을 사랑하는 한 남자이야기. 그들은 중년이 되어 1년에 한 두 달 함께 지낼뿐이지만, 그런 형태의 관계 속에서도 고래와 같은 자유와 풍요로움을 느낀다. 아, 이렇게 느슨하지만 강렬한 신뢰 기반의 관계. 좋다. 동경한다. 이 책이 매력적인 이유는 그냥 그렇고 그런 달달한 사랑이야기가 다가 아니라, 소년/소녀에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주인공들의 서사를 통해 현대사와 함께 자신의 인생을 들여다 보게 되는데 ..
[부동산] 부동산 계급사회 - 손낙구 ㅇ 부동산 계급사회 ㅇ 저자 : 손낙구 ㅇ 후마니타스, 380p, 2008. 8 으아.. 정말 부동산 관련 통계가 그득그득. 오만가지 통계들이 그득한데, 이걸 모으려고 얼마나 열심히 했을지 그 집요함과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아마도 이 책은 여기 저기 부동산 관련 통계 인용의 출처로 많이 이용될듯. 한국에서는 네차례의 투기가 있었고 (1차 (1965~69), 2차 (1975~79), 3차 (1988~90), 4차 (2001년~)) 이는 건설 붐업을 경기부양책으로 활용한 정부 시책에 힘입은바 크다. 이게 정부 혼자 한다고 되는건 아니고 부동산 5적인 건설재벌, 부동산관벌, 정치인, 언론, 일부학자들과 욕망의 사이즈가 큰 일부 부동산매니아 무리들이 함께 이뤄낸 크나큰 업적인 것이다. 1980년~201년 사이..
[영화] ★ The Boy in the Striped Pajamas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ㅇ The Boy in the Striped pajamas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ㅇ 원작: John Boyne 저 ㅇ 감독 : 마크 허먼 (Mark Herman), 2008 ㅇ 출연 : 베라파미가(Vera Farmiga), 데이빗 슐리스 (David Thewlis) 아,, 예쁘다가, 슬프다가, 충격적인!! 간만에 발견한 좋은 영화다. 아이의 눈에 비춰진 전쟁의 모습. 수용소를 농장으로, 수용되어 있는 사람들을 그저 줄무늬 잠옷을 입은 사람들로 생각하는 아이의 해석. 순진무구 그 자체인 아이의 시선은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그 뒤에 얼마나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보는 입장에서 더더욱 무섭고 속상하고 아프다. 독일군 장교를 아빠로 둔 부르노네 식구들은 시골의 ..
[영화] 신세계☆ - 선과 악의 경계, 나의 선택은? ㅇ 신세계 ㅇ 감독 : 박훈정 ㅇ 출연 : 황정민, 최민식, 이정재, 송지효 오! 재밌는데? 별 생각없이 갔다가, 오.. 기대 이상. 흥미진진 몰입해서 보았다. 쓸데없이 잔인한게 좀 거슬리지만, 이정재의 수트빨과 어찌 저리 어울릴 수가! 황정민의 신들린 연기. 그리고 가슴 조마 조마 시나리오. (아.. 특히 송지효 잡으러 그 칼잡이들 나타났을때 정말 개 무서웠음) 보자마자 어? 무간도? 할 정도로 내용 전개의 설정이 비슷하다. 그런데 무간도 내용이 어땠드라?? 전혀 생각 안나는 이 팡당시츄에이션. 결국 신세계 보고 나와서 주말동안 무간도1~3까지 다시 찾아 봐주었음. ^^; '선'이라고 통용되는 편에 설 것인가, 아니면 내가 부대끼고 살아가는 현실을 선택할 것인가 대한 질문. 무간도의 유덕화가 전자를 택..
[영화] 링컨★ - 스티븐스필버그 ㅇ 링컨 (2012) ㅇ 감독 : 스티븐스필버그 ㅇ 출연 : 다니엘데이루이스, 토미리존스, 샐리필드, 데이빗스트라탄,조셉고든레빗 울지 않으면 젖은 없는거다. 마침 얼마전 읽은 헌법의 풍경 덕에 더욱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다. 영화는 남부군이 항복하고 노예제를 금하는 수정헌법 13조가 통과 되는 1865년을 배경으로 법 통과를 위해 분투하는 과정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다. 우리 나라 의회와 사뭇 다른 풍경들 (몸을 쓰지 않음 ㅎㅎ)을 통해 정치는 설득이고, 그리고 무엇보다 이겨야함을 아주 제대로 느끼게한다. 다니엘데이루이스의 링컨 빙의 모습에 깜놀하고 토미리존스가 너무 늙어서 또 깜놀한다. 특히, 다니엘루이스는 에서도 그랬듯 역할에 완전히 자기를 동일시 시키는 스타일. 문득 루게릭 환자를 연기한 김명..
[교양,법] ★ 헌법의 풍경 - 김두식 그리고 3.8 세계 여성의 날 ㅇ 헌법의 풍경 (부제: 잃어버린 헌법을 위한 변론) ㅇ 김두식, p352, 교양인, 2011. 12 음.. 간만에 좋다. 게다가 재밌기까지하다. 권리란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알아서 쥐여 주는게 아니라, 요구하고 요구하고 또 요구해서 - 때로는 죽음도 불사해서 - 얻어낸 것임을 다시금 곱씹어 본다. 이 책 재밌다. 흥미롭다. 어려울 것 같은 분야의 얘기를 아주 쉽게 풀어서 들려준다. 검사, 법원, 변호사 그 시스템이 맞물려 돌아가는 그들만의 리그 - 법조계 얘기도 재밌고 애초부터 '무죄'일게 뻔했다는 PD수첩 사건에 대한 이야기며, 음란물의 예를 들어 설명하는 표현의 권리, 유죄가 입증될 때까지는 '무죄'라는 '무죄추정의 원칙' 등 헌법에 기초한 근거로 법이 어떻게 해석되는지 다양한 사례들이 흥미롭고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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