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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 - 안나 가발다 ㅇ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 (원제 : Je L'Aimais) ㅇ 안나 가발다 / 이세욱 옮김 ㅇ 문학세계사, p224, 2009 아, 역시 나는 이런류는 체질이 아닌가봐. 대체 이게 왜 그렇게 열렬한 환영을 받는거냐고.. 리뷰 읽어보면 하나같이 다들 공감부르스 난린데, 도대체 내게 결핍된 그 무엇이 무엇인지 너무도 알고 싶다. 정말이지 누가 좀 알려주면 하는 맘이다. 굳이 줄거리를 얘기해보자면 결혼해서 멀쩡히 살던 남편, 다른 여자가 생겨 휭 짐을 싸고 떠나버린다. 한마디 소리도 질러보지 못한 채 망연자실 남겨진 여자. 며느리를 이뻐하는 시아버지가 자기 집으로 데려가 하루 쉬게 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한다. 말랑 말랑 감정이라곤 없어 보였던 이 시아버지 알고보니 '비밀 과거 이야기 - 나도 사랑했던 여자..
[인물] 마리 앙투와네트 베르사유의 장미★ - 슈테판츠바이크 ㅇ 마리앙투와네트 베르사유의장미 ㅇ 저자 : 슈테판츠바이크 ㅇ 옮긴이 : 박광자/전영애, 청미래, p552, 2005 아, 역시 스테판 츠바이크는 대박이다. 천재다. 중립적인 시선으로 담담하게 마리앙투와네트와 시대를 들여다 볼 수 있다. '광기와 우연의 역사'로 첨 알게 된 이 분, 몇 권 안되지만 읽을 때 마다 감탄하게 하는 이 분의 책은 정말 대단하다. 흡사 직접 두눈으로 본 것만 같은 흡입력, 그리고 인간을 꿰뚫는 그 심리묘사. 영화 레미제라블을 본 후 프랑스 역사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 골랐다. 내또래 대부분 여자들은 만화책 베르사유의 장미로나마 사전 배경 지식을 득한 모양인데 난 뭐 전혀 문외한, 고작해야 '빵이 없으면 케잌을 먹지?'라고 싸가지 없게 말한 사람이려니...수준이니 말 다했다. ..
약 20년만이다. 지독한 감기 아, 내 평생 이런 감기. 1996년인가 95년인가, 펄펄 끓는 체온으로 까루룩해지기까지 해서 그 밤 결국 춘천에 있는 엄마까지 오게 만들었던,15년도 더 된 그 날의 감기 이후 아마도 처음이지 싶다. 감기로 온 몸이 쑤시고 아플 수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는 점에서 어쩌면 내 평생 처음의, 강도 최고 감기가 아닐까 싶다. 지난 수요일 저녁 목이 칼칼한 것으로 시작된 감기는 바로 다음날부터 극심한 근육통과 찢어질듯 아픈 목, 기침에 기관지염, 정신을 못 차리겠는 두통으로 꼬박 1주일을 사람을 아주 들었다 놨다. 주사와 약도 무색하게 주말을 지나고도 크게 나아지지 않아 급기야 월요일 회사도 하루 결근. 어제 겨우 겨우 출근해서 헤롱거리다 링거 맞고 일찍 퇴근. 무려 9시반부터 쓰러지듯 잤다. 오늘 새벽, 눈을..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Life of PI, 파이이야기 ★ ㅇ Life Of Pi ㅇ 감독 : 이안 2009년 3D 아바타 충격 이후 최고인듯! 대박 영상의 진수!! 게다가 스토리까지 완전 감탄, 이것이 바로 영화다운 영화!! 몇 해 전 한창 베스트셀러로 인기 있던 "파이이야기" 그냥 제목만 보고는 뭐지? 수학이야기로 말하는 자기개발서 이런건가? 하고 그냥 지나쳤는데 와.. 영화보니 완전 대박. 원작은 어떨지 궁금해서 책도 바로 주문했다. 정말 간만에 '영화다운' 영화다.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대체 저걸 어떻게 찍었지? 싶은 장면들이 너무 많다. 나중에 찾아보니 호랑이없이 주인공이 단독으로 연기를 하고 (감독이 호랑이를 대신한다거나 하면서..) 나중에 호랑이를 CG로 합성 했다는데 저게 가능하다니, 정말 신기할 따름이다. 현란한 기술력으로 정말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모카포트로 만드는 라떼, 이케아 우유거품기 짱 보덤과 띠아모 등 5만원 정도 가격대의 수동 거품기를 보던 중에 댓글로 추천 받은 이케아 우유거품기! 우아아아! 택배비가 더 들어 더들어! 5천원도 채 안되는 돈으로 구입. 생각도 못했는데 완전 땡떴다. 직접 사용해 보니 오 이거 정말 괜찮음. (다른 거품기는 써본 적이 없으니 상대적 비교 품질은 모름) 처음 받은 날, 성능은 궁금하고, 라떼 마시자니 잠 못자겠고... 해서 우유만 데워서 거품을 내봤다. 몇 초 휘리릭.. 돌리니까 거품이 생긴다. 오오. 신기해 신기해! 첨엔 기포가 있는 형태가 생기고 위이잉~~ 돌리면 돌릴수록 거품이 보드라워진다. 크림처럼. 오늘 아침, 드뎌! 출근 전 후딱 라떼 만들어 보니 가스렌지에서 에스프레소 추출하는 동안 -> 전자렌지에 우유 데우고, 거품내고 -> 에스프레소 추..
4기가 넘는 파일 분할하기 그리고 다시 합하기 몰랐다. 클라우드에 업로드 시 한 파일당 최대 크기 4기가로 제한 되어 있다는 것. 네이버 메일은 대용량으로 첨부할 때 한 개당 최대 2G까지, 다음 메일은 한 파일당 최대 4G까지로 제한되어 있다는 것. 아 놔... USB로 옮기면 간단하건만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고, 최후 보루로 여겼던 네이트온으로도 안 보내지니 아~ 답답하고 갑갑하도다. 거의 모든 일이 그러하듯 결국 목마른 사슴이 우물을 판다. 파일 분할하고, 다시 합하는 프로그램을 찾았다. 세상엔 역시 생각하는 거의 모든 게 있다. 무서운 사람들. 1. 파일 분할하기 (MKVToolNix) - 말 그대로 분할해서 ~001.mka, ~002.mka 이렇게 이름 붙여 저장해준다. MKV, WAV, AVI, MP3 모두 다 가능하고, 아웃풋 결과는 영..
비알레띠 모카포트 뉴브리카 2인, 까페라떼만들기 ㅇ 결론 : 만족!! 핸드 드리퍼를 주로 사용해 왔지만, 요새는 주로 라떼를 마시다 보니 집에서도 마시고 싶어 모카포트를 구입했다. (살찌는 대신 뼈를 지키기로 선택한거지) 여러가지 비교 검색 후 가장 간단하고 이용하기 편할 것 같아 이탈리아 비알레띠 뉴브리카 2인용으로 결정. 가격은 64,600원. 어제 제품을 받은 후 연결 부위에 콩기름 발라주고 2번 물로 닦고, 테스트 3회 추출해서 버리고, 다시 정성껏 내려서 우유섞어 라떼로 마셔 보니 결과는 아주 만족스럽다. 수동 모카포트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다는 커피 크림도 풍부하고, 빠르고 세척도 간단하고 드립할 때 보다 오히려 더 간편하다. 굳이 단점을 찾자면 원두를 모카포트용으로 갈자니 팔이 생각보다 아프다는 정도? 이제 커피콩 대신 모카포트용으로 갈아 ..
[영화] 레미제라블 ㅇ 레 미제라블 스토리 정말 힘있고 궁금하고, 음향, 스케일, 배경 완전 좋다. 그러나 영화 버전 뮤지컬은 노래가 듣기 힘들면 곤욕. 아.. 러셀크로!!! 노래 좀 어떻게 안되겠니?? 감독이 뽑은데는 이유가 있을텐데, 아 러셀크로님의 노래는 정말 마음에 안 들었다. 그 답답한 목소리며 정확하지 않은 음정, 폭발했으면 하는 장면에서 안 터져주는 고음. 그럴 때마다 정말 몰입의 흐름이 딱딱 끊기면서 갑갑해지는 마음. 어쩔꺼야 이거. 암튼 이 분의 노래보다 연기가 훨씬 편하고 좋았다. 라이브로 노래하고 촬영했다는 점이 놀랍고 높이 살만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이야기가 가진 힘이 배우들의 노래보다 더 앞섰던 같다. 합창은 웅장하고 듣기 좋았는데 솔로 부분들은 앤해서웨이랑 그 짝사랑하던 여자를 제외하고는 크게 감동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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