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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즐거움79

드디어! Out of Africa의 주제곡 모자르트 클라리넷의 날이 오다. 아~ 감개무량! 2010년 8월 이후 1주일에 한번씩. 때로는 한 달 이상 레슨을 쉬기도 했고 연습도 매번 못했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천천히, 그렇게 어느덧 1년 6개월을 지나고 있다. 여전히 주법은 안정적이지 않고, 삑사리가 나고, 텅잉도 엉망이고, 헷갈리는 음도 많지만 어찌저찌 칼 라이 클라리넷 교본을 끝냈고, 랑게누스 1권이 시작되었다. . 그리고 드디어!!! 나를 클라리넷의 늪으로 인도한!! Out of Africa의 주제곡을 연습하고 있다. 워낙 늘지를 않으니 중간 중간 정말 내가 이걸 왜 배우지, 그만둘까... 싶은 때도 많았는데 이런 날이 오다니! 참으로 감격이다. (물론, 아직까지 실력이 안되지만 측은지심이 발동한 쌤이 '그래 그토록 해보고 싶니, 에라 그래 해봐라!' 했을 수도 있다... 2012. 1. 18.
클라리넷 분실 직전 구출기 그러고보니 오늘 완전 식겁했던 일이 생각났다. 오늘은 레슨이 있는 날. 근데 오늘따라 가방이 무겁게 느껴진다. 다른 때와는 달리 클라리넷 가방을 지하철 선반에 올려둔다. 멍하니.. 한참을 지나고 드뎌 목적지다. 'OOO역입니다' 평소대로 그냥 내렸다. 한 두 발짝 걸었을까. "??? !!!!" 끄아아아아~~!! 안돼에에에엣!!! 정말 문이 다시 닫히는 순간에 간신히 샤삭!! 지하철 탑승에 성공! 이건 뭐 베드민턴 금메달 김용대 저리가라 전광석화 같은 순발력으로 빼내오셨다. 십년 감수다. 아, 지하철 선반에 친구의 새로 산 가방과 내 자켓을 쇼핑백 채로 고스란히 두고 내린 전적이 있는 나로서는, 단기 기억 상실에 준하는 이 뇌의 기능 저하를 어찌 받아 들여야할지 자뭇 진지해진다. 끙. 2011. 2. 24.
처음으로 곡 연습에 들어가다 - Stamitz Concerto No.3 게으름으로 인한 절대적 연습부족으로 아직까지 스케일도 매끄럽게 제대로 못하는 나다. 솔-시의 삑사리는 여전하고, 높은 '레'와 '미'는 한번에 못내고 어찌나 지저분한지... 암튼 그럼에도 벌써 몇 개월째 주구장창 '도레미'만 하는게 안됬었는지 곡 하나 들어가시잰다. 입문할때 보는 가장 쉬운 악보라며 주셨으나. 으.. 왠걸. @.@ 텅잉이며 반음이며 셋잇단음표는 둘째치고 일단 손꾸락이 돌아가지가 않는다규!! 유투브 찾아보니 마침 동영상이 있다. 영상의 2분까지가 내가 해내야 할 숙제시다. 말도 안되는 것 같긴한데, 이번 주말엔 입술이 부르트도록 도전! ▲ 참 쉽게도 부시는구나. 으흐흐. ▲ 추가영상 , 우.. 이거 머야, 완전 딴 음악 같잖아. (1분29초부터 클라연주 시작) 2011. 2. 17.
야호!! 박태환 사인 받았어요~ 오늘 회사 로비에서 박태환 사인회가 있었다. 딱 40분동안. 어제 이 얘기를 듣고 '앗 그래? 난 그럼 수영모 하나 사서 거기다 받을테닷!' (수영모를 하나 사긴사야되거든) 그런데 오늘 정확히 몇 시에 하는지도 모르고 천하태평 룰루랄라. 12시즈음 되어 점심 먹으러 내려가니 우게게게... 벌써 사람들은 줄을 서있다. 아, 이 대책없는 기억력. 그제서야 아, 맞당! 오늘 박태환 사인회 한댔지!!! 시간은 얼마 없고, 수영모는 사지도 않았고... 부랴부랴 경보 선수마냥 궁댕 씰룩이며 롯데백화점 고고씽. 잽싸게 수영모 하나 장만. 사인 잘보이게 흰색으로, 브랜드는 박태환이 입어주는 스피도를 골라주는 센스. ▲ 우헤헤헤! 바로 이것! 내 이 모자를 뒤집어 쓰고 접영 신공 발휘하며 현해탄을 건널테닷!!! ps. .. 2010. 12. 8.
4살 어린이의 클라리넷 연주 세상은 너무 불공평 투성이! ㅋㅋㅋ ▲ 레디~ 고! 아무 생각없어 보이는 아이가 갑자기 돌변하는 저 모습을 보라! 엉엉. ▲ 6살이 되었단다. 연주가 되는구나.. 엉엉. 2010. 12. 1.
3살짜리 천재 지휘자 어린이 - 넘 귀여워요!! 넘 귀엽다 못해 무서운... ㅋㅋ 우~~ 음악을 세부적으로 다 알고 있는듯한데 이 꼬마. 넘 귀엽다. 나중에 커서 멀 하는지 꼭 좀 소개해주라. ▲ 놀라울따름이다. 3분 25초 'My favorite part~~' 신나는 표정이 넘 귀엽다. ps. 이 3year Jornathan 어린이, 유투브에 이거 말고도 다른 노래 지휘 동영상 많네요. ㅋㅋㅋ 2010. 11. 8.
슈베르트 - Op.51 Narche militaire 유투브 찾아보니 오케스트라는 찾기 어렵던데 아무래도 원래 피아노 연탄곡으로 작곡된 곡이라 그런가 보다. 군대행진곡이라는데 그래선가, 뭔가 군악대스러운 것도 같다. ▲ 교재에서 연습하는 부분은 곡 앞 부분 중 22마디. 동영상 27초까지. 딴 따다 따란, 딴 따다 따란~~ 하다가 18초 따라라라라라라. 아 거기 넘 어려워. --; 수영은 한 두달 쉬게 생겼으니 이번 주말엔 클라연습 열심히 해야겠음. ps. 31살에 요절한 슈베르트. 다른 음악가들과 달리 남아있는 사진도 저렇게 앳되구나. 왠지 맘이 짠하다. 2010. 11. 6.
로시니 - 윌리엄텔 서곡 Part2 점 사분음표에 좀 빠르게 텅잉하는 걸 배웠음. (배웠다는거지 잘 한다는게 아님) 교재에 나와있는 건 윌리엄텔 서곡의 주 멜로디 부분 달랑 8마디 정도이나 뭐, 내 실력은 상관없이 배우는 곡은 또 찾아봐야지. ^^ 로시니의 마지막 오페라 작품이라는데 동영상 찾아보니 정말 어디서 많이 들어본거 맞다. 잔소리쟁이 맘 송도 이거였군. 박미선을 모델로 차용한 빨간펜 광고도 이거고. 근데, 우아 빠르기가 저렇게 빠른거였다니. 대단쓰. 좌절. 암튼 오케스트라는 참 멋지다. ▲ 2분38초부터 왕 빨라지기 시작, 2분43초부터 어디서 많이 들어본 멜로디. 어떻게 저렇게 빠르게 불지, 손가락좀 봐라. 3분24초 관람하는 사람들도 신나서 우산들이 들썩들썩. ^^ 3분45초 오보에. 아 오케스트라 너무 좋아. 베를린 함 가줘.. 2010. 11. 4.
그리그 - 페르귄트 조곡 1모음집 중 제4곡 - 산왕의 궁전에서 여행다녀오고, 회식하고, 야구보느라 무려 3주를 빠지고 4주만에 수업. 수업은 여전히 텅잉의 계속이지만, 좀 빠르게 투투대는 텅잉과 무려 점4분음표! 연습으로 진화했다. ^^V 어제의 연습곡 중 하나가 귓가에 맴돈다. 바로 그리그의 페르귄트. 1모음집 중 4곡 산왕의 궁전에서에 해당하는 멜로디인데 오호! 가제트형사에서 많이 들어서 그런가, 익숙하기도 하고 좋더라구. 역시 난 단조 좋아. ▲ 라시도레 미도미 미♭시미♭ 레시♭레 라시도레 미도미라 솔미도미솔~ 아 저노무 플랫!! 왜 글케 손가락이 머리대로 안돌아가는거냐. 게다가 알레그로니까 좀 더 빠르게 해보라는 선생님. 맘이야 프레스토, 비바체 저리가란데 대체 저 '미시미 레시레'만 가면 뒤 엉켜버리는 손꾸락. --;; 아직 갈 길이 멀구나. 주말에 연습해.. 2010. 10. 22.
[동영상] 피니스 '센터스노클' 사용 동영상 이번에 베트남가서 스노클링을 한번 해보고 나니, 수영장이 아닌 강 혹은 바다에서 함 해보고 싶은 맘 팍팍 꽂혔다. 그런걸 오픈워터라고 하나본데, 스노클을 옆으로 안물고 정면에서 무는 것도 있네. 평영이랑 접영은 머리가 물 속에 들어가면서 왠지 물이 스노클 안으로 들어갈 것 같은데, 어케 빼지. 암튼 우... 25m 풀에서 연속으로 몇 바퀴도 제대로 못하는 저질 체력 주제에 생각만 해도 막 두근거려. 나 정말 내년에 한강 건너기 대회 나가야 할까봐. ㅋㅋ 2010. 9. 30.
9/4 강습 - 저질 체력이 관건 2010년 9월 4일 토요 강습 토요일의 올림픽도로는 정말 최악이다. 이날은 벌초하러 나선 차들 때문에 더구나 왕 막힘. 왕복 운전만 약 5시간. (으 지금 생각해도 지긋지긋) 그마저도 지각이라 강습 포함 겨우 50분. (원래는 1시~2시30분까지) 막히는 도로도 짜증이었지만 안되는 수영도 짜증이다. 몸은 풀어야하니 자유형 5바퀴를 후딱 돌고 나서 접영 강습 시작. 이제 박자는 대충 맞으나 입수 후 물을 잡는 동작이 틀렸다고 해서 배우는데 역시나 25m 끝까지 완주는 안된다. 아무래도 준비시간 없이 마구잡이 자유형을 급하게 한게 무리였는지 막판에는 팔 힘이 완전 풀리더니 급기야는 왼쪽 종아리에 쥐. 에혀. 그렇게 또 2시간 넘게 운전해서 집에 오니 하루가 다 갔다. 강사님 말로는 근력과 체력이 젤 문제라.. 2010. 9. 8.
클라리넷 다시 시작 - 고음 텅잉배우기의 좌절 ㅠ.ㅠ 언제였는지 모르겠다. 벌써 6년? 7년 전인 것 같다. 운전 중 라디오에서 들려오던 그 멋진 악기 소리, 첨 들어보는 그 소리에 완전 홀딱 반했다. 'Out of Africa' 영화 주제곡을 클라리넷으로 연주한 거라는 해설을 듣자마자 '저걸 배우고 싶구나.'하는 맘. 그리고 바로 다음날 낙원상가로 가서 무작정 악기를 샀다. 정말 맹렬 연습해서 금방 배우리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참 생각과 다르게 배우기가 쉽지 않았다. 악기가 어려운 것도 어려운 거지만 직장다니면서 배우기가 정말 어렵더라구. 가까운데 클라 학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개인 선생님도 꾸준히 하기가 어렵고... 그렇게 띄엄 띄엄 배우다 말다 결국 가방에 쳐 박혀 있기가 몇 년째. 큰 맘먹고 다시 꺼내들어 배우기 시작한지 두달이 되어간다. 배우.. 2010.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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