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감개무량!
2010년 8월 이후 1주일에 한번씩. 때로는 한 달 이상 레슨을 쉬기도 했고 연습도 매번 못했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천천히, 그렇게 어느덧 1년 6개월을 지나고 있다.
여전히 주법은 안정적이지 않고, 삑사리가 나고, 텅잉도 엉망이고, 헷갈리는 음도 많지만
어찌저찌 칼 라이 클라리넷 교본을 끝냈고, 랑게누스 1권이 시작되었다. .
그리고 드디어!!!
나를 클라리넷의 늪으로 인도한!! Out of Africa의 주제곡을 연습하고 있다.
워낙 늘지를 않으니 중간 중간 정말 내가 이걸 왜 배우지, 그만둘까... 싶은 때도 많았는데 이런 날이 오다니! 참으로 감격이다. (물론, 아직까지 실력이 안되지만 측은지심이 발동한 쌤이 '그래 그토록 해보고 싶니, 에라 그래 해봐라!' 했을 수도 있다. --; 그치만, 그래도 좋다)
영화에서의 느낌, 원곡의 느낌은 흉내 조차 못하는 수준이지만,
실력의 여부를 떠나서 이 순간이 왔다는 그 자체가 너무 신나고 좋구나.
아, 뭔가 이룬 것 같은 이 성취감.
정말이지 너무도 오랫만에 느껴보는 작은 성취감에 맘껏 행복할랜다.
▲ 원곡은 이렇습니다. 정말 좋아요~~
▲ 요것이 바로 제가 연습하는 악보. 정말 연습 열심히 해서 꼭 녹음 파일 올려놓으리라. 그날까쥐,, 화이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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