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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 ▲ 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 / 마르탱파즈 지음 / 용경식 옮김 친구가 책을 사준다길래 그림도 이쁘고, 제목이 맘에 들어서 덥썩 집었따. 글씨도 큼직해서 후딱 읽었따. 25살의 마르탱파즈라는 프랑스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찬사를 받았다고 한다. 주인공은 작가와 같은 나이인 25살 앙투안이라는 청년. (아마도 이 책은 저자의 자전적인 소설인듯도 하다) 그는 일명 지성인이다. 즉, 너무 많은 생각, 너무 많은 지식, 너무많은 이해, 그리고 너무 많은 배려, 끊임없는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 그러한 것들이 사회구성원으로 어울려 살아가기에 너무 버겁기만한, 그래서 행복하지 않은 이 우울증 환자는 결국 바보가 되기로 결심한다. 앙투안이 생각하는-되고자하는. 바보는 이 시대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화상이다. .. 2005. 3. 22.
[만화] 고우영 삼국지 ▲ 고우영 삼국지를 읽고 나서.. (전혀 즐겁지 않은 표정 연출. ^^)드뎌 첨으로 삼국지를 끝까지 읽었다. (만화지만 ^^;;) 결론을 말하자면, 왜들 삼국지에 열광하는지 정말 알 수 없다. 는 것. 결국 속고 속이고, 죽고 죽이고.. 배신때리고, 배신당하고.. 힘들땐 친한척하다, 또 언제 그랬냐 쌩까고.. 그렇게들 대단타 말하던 적벽대전이니 머시깽이도.. 정말 전혀. 와닿지가 않더라는 것. 사회생활 이제 7년차니, 눈치밥도 먹을 만치 먹어 인생이란게 어떤건지 대충 알것도 같은 나이임에도 누군가 말했던 "삼국지는 인생이다" 라거나, 그래서 삼국지를 10번도 넘게 읽었다.. 라는 이야기엔 정말 동조할 수가 없는 것이다. 뭐 그토록 인생이 질곡의 나날이며, 뭐 또 그토록 인생이 전투의 나날일까. 누군가를 .. 2005. 3. 21.
2005. 03. 20. - 올해 들어 처음 나간 한강 잔차질 날씨가 좋아 올해들어 처음으로 한강으로 나가주셨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 보다 바람이 쎄서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아.. 즐거운 잔차질. 더 자주 타자. 2005. 3. 20.
[마케팅] ★ 마케팅 천재가 된 맥스 - 제프콕스 ▲ 마케팅 천재가 된 맥스 / 제프콕스 지음 바퀴가 아직 없던 고대 이집트 시절. 맥스라는 발명가가 "바퀴"를 발명하게 된다. 이 엄청난 발명품은 인류에게 엄청난 선물이 될 것임을 확신하고 금새 부자가 될꺼라 생각한 맥스. 그러나 이게 왠일. 사람들은 이 괴상하기만 한 돌바퀴라는 것에 관심조차 없고, 여전히 코끼리와 낙타를 선호하는 것이지. 단 한개의 바퀴도 못 팔고 망하게 생긴 맥스는 당대 최고라는 세일즈맨들을 고용하게 된다. 4명의 세일즈맨. 그러나 내로라 하는 세일즈맨들도 파는게 쉽지 않다. 열라 잘난 세일즈맨도, 그 개인들의 특기가 먹히는 시장이 각각 따로 있었던 것이다. 아예 제품시장이 형성되지않은 이 신규시장을 어떻게 진입해 할것인가? 낙타와 코끼리 제공 경쟁사는 어떻게 물리칠 것인가. 시장이.. 2005. 3. 15.
[영화] 나인야드2 [영화] 나인야드2 설날 본 말아톤 이후, 오랫만에 택한 영화 - 사실 정말 볼게 없더라구.. 우웩!! 재미없어 돌아가셨다. 그 유치찬란함과, 그 엉성함과, 그 억지스러움이라니!! 악당(영화에서 설정한, 져야만 하는 편)은 우둔하고 멍청하고 바보같고 지네끼리 오발쏴서 죽어자빠지고.. 우리편(?)은 똑똑하고, 총알도 막 피해가고, 죽을라할 때 갑자기 막 운이 따라주고, 멍청해도 그게 또 사는데 도움을 주고, 죽었는줄 알았는데도 멀쩡히 살아나서 마지막 멋진 샷을 날려주는!!!! 정말이지 100% 짱나고 화나는 영화였음. 매튜페리마저 첨엔 쫌 귀엽더니, 나중엔 너무 오바하는데 정말 짜증나더라. 서로 죽이지 못해 안달이던 악당 할배랑 브루스는 나중에 보니 왠 또 갑자기 부자지간 (물론 피는 안섞였다지만). 게다.. 2005. 3. 9.
2002년 12월의 나 2002년 12월의 나 사진첩 정리하다 발견한 2002년 12월의 나. 왠지 YOUNG 하다.. ^^; 몸매도 얇은것이.. ㅠ.ㅠ 2005. 3. 8.
먹어도 되? 맛있는 밥을 먹고 살겠노라고 2주전 드뎌 구형 밥통과 빠빠이를 하고 수십년간을 오로지 밥맛만을 위해 연구했다는.. 그 유명한 쿠쿠 압력밥솥을 샀다. ▲ 밥한지 57시간이 되었어요..라며 울부짖고 있다. 그렇다.. 밥은 압력이라고 해서 맛있는게 아닌 것이다. 그때 그때 지어 먹어야 맛있는 것이거늘.. 먹고 살겠다고 밤에 밥을 해 둔들 무엇하리오.. 이렇게 시간은 얄굳없이, 채 한숟가락도 못 먹은 채로 57시간이 지난것을... ㅠ.ㅠ 흑. 수십년을 밥맛을 연구한 쿠쿠 박사들께서도 밥한지 57시간이 된 밥맛까지 보장하실 생각은 안한것이 틀림이 없다. 콧물밥이 되버린 것이다. 엉엉. 2005. 3. 8.
[물건] 책받침 라이트를 구입하다 평소 잠들기 전에 책읽는거 좋아라한다. 스탠드를 켜고 읽으면 꼭 스탠드 바로 옆에 바짝 붙어 있어야 하는 관계로 불편하던차.. 인터넷에서 좋은걸 발견하고 예약 구매를 했따. ▲ 책받침처럼 생긴 책읽기용 라이트 바로 이거!!! 일명 LIGHTWEDDGE!! 불을 다 끄고 침대에 누워서 책받침 라이트에 전원을 키면 눈부시지도 않고 아주 편안하게 책을 볼 수 있다. ▲ 모든 불을 다 끄고 책받침 라이트 전원을 켠 상태 아직 쌔거라 양면에 붙은 보호용 테잎을 떼지 않은 까닭에 울룩 불룩 해 보이긴 한다. 실제로 보는거 보다 사진이 좀 엉성하게 나와서 가심 아프심. 암튼, 대 만족이다. 넘 신난다. 요즘에 읽고 있는 책은 "프리에이젼트의 시대" 얼릉 읽고 후기를 올리리. ^^ 2005. 3. 3.
[여행] 김훈의 자전거 여행 ▲ 자전거 여행 / 김 훈 순전히 내 자전거 사랑과 동일한 View로 씌였을꺼라 맘대로 생각하고 한치의 의심도 없이 인터넷으로 주문해버린 책. 자전거를 타고 달린 여정과 풍경들이 녹아있을꺼라 생각했던건 완전 나만의 착각!! 김훈 아저씨의 와방 해박한 지식에는 한표를 던지겠으나, 굳이 자전거여행이라는 제목을 붙였어야 할까... 그 많은 은유법들과 행간을 읽어야만 이해되는 문장들은, 아름답다기 보다는 현학 혹은 현란한 미사여구처럼만 느껴짐은 왜일까. 나의 지식이 짧아 지리학, 역사학, 종교학을 아울르며 넘나드는 그의 문자들을 이해하지 못함이었을수도 있겠다. 그래서 이 한권을 읽는데 꼬박 일주일이나 걸렸을지도.. 어쨋든, 이 책을 읽고 꼭 하나 결심한다. "훌쩍 떠난 내비도의 자전거 여행기"를 죽기전에 꼭 출.. 2005.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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