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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취미생활/영화 공연 전시

[영화] 2012

ㅇ 2012
ㅇ 감독 : 롤랜드 에머리히 (Roland Emmerich)
ㅇ 주연 : 존쿠삭(John Cusack), 아만다 피트 (Amanda Peet)
ㅇ 영등포 롯데씨네마


오.. 볼만하다.
중간 중간 사람들 대사만 빼면..

재난 영화는 뭐니뭐니해도 '재난의 장면'을 보기 위함이 아닐까.
그동안 수없이 보았던 기존의 다른 재난영화들과는 어떤 차별화된 '재난'으로 무시무시함을 보여줄지 말이지.

이 감독 투모로우는 빙하기더니, 이번엔 대륙이동설이다.
지구과학 완전 좋아하나부다.
막 떠오른다. 수업시간에 지도를 가위로 오려서 아프리카랑 남미랑 붙여보고 그랬던 거.. 그게 대륙이동설, 원래 대륙이 하나였다. 이름하여 팡게아. 그 담에 멘틀인가 먼가 움직여 대면서 대륙들이 지금처럼 조각 났다. 머 그런 가설. (우.. 이런거 막 생각나. 근데 사실여부는 아직도 분분하다지) 암튼 '아, 영화 재밌게 보려면 공부도 열심히 하면 좋겠구나' 하는 생각.
인간뿐아니라 기린, 코끼리 이런 애들도 헬기로 실어 날르는데 정말 '노아의 방주'가 떠오르더라. 현대판은 근데 왠지 실을 게 너무 많아진 것 같다. 음. PC랑 아이팟도 실었을래나. :)

스토리는 아주 뻔하고.. 나오는 인물들마다 어찌나 그렇게 식상하고 판에박힌 대사들을 해 대는지 죽을 것 같지만 (사랑하는우리는가족, 죽기직전에서야 사랑한다 아들아, 나는야 착한 박사뉨, 인정없는정치인, 인간미넘치는대통령님, 멸망해도 사랑은 시작한다 등등).. 그럼에도 워낙 볼거리 풍부한지라 2시간30분이 지겹지 않았다.

ps. 쓰나미 나올때는 정면뿐 아니라 옆 각도에서 보여지는 화면이 우, 무시무시하게 느껴진다. 물을 파랗게 CG 로 만드는게 기술적으로 힘든일이라서 거의 대부분 검게.. (즉 밤을 배경으로) 만든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다. 생각해보면 퍼펙트 스톰도 그렇고, 해운대도 그렇고.. 근데 이 영화, CG가 좀 좋아졌는지 표면을 살짝.. 덜 검게 한 장면이 슬쩍. 보인다. 사실감이 더 나더라구. 암튼 뭐 머리 복잡하지 않은 영화 한편. 딱 그 정도.

ps2. 세스나 뱅기 몰고 탈출하는거 보면서.. '아, 역시 끝까지 배웠어야 하는건가.' 하는 아쉬움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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