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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즐거움/하늘날기-초경량 비행일지

2007. 07. 15. 초경량비행일지 - 수평비행 (핸드폰은 아무말이 없었다.)

2007. 7. 15. 비행일지
ㅇ 비행시간 : 13시 20분 ~ 14시 20분 (누적 : 6시간 45분)
ㅇ 기상 : 시계 아주 좋음. 바람잔잔. 날씨 선선.
ㅇ 교육내용 : 수평비행

어제는 바람 때문에 비행을 못 했다.
오늘은 생각외로 날씨가 좋아, 아침에 교관님과 통화하니 비행 가능이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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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장 가기전 마지막 슈퍼.
어느덧 1주일에 한번씩 들르는 단골 가게가 되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번갈아 지키고 계신데, 이윤추구를 위해서라기 보다..
먼가 마을 분들의 간식과 담배, 기타 주전부리를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운영되고 있는 느낌이다.
한번 들르기 시작한 것이 습관이 되어 설레임, 스쿠류바, 뽕따.. 등의 빙과류를 하나 먹게 되는 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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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장 입구에 들어서면 젤 먼저 보이는 까치 (아마도 국내비행기), 오른쪽엔 빙고 (넘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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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지난주에 이어 X-Air 기종으로 수평 비행 연습.
X-Air 담당이신 정교관님이 오늘 출타중이라 다른 분께서 교육을 해 주셨는데
활주로로 가는 도중 비에 아직 덜 마른 곳이 있었는지 바퀴가 빠져 바깥에서 미느라 김 교관님이 욕 보셨다. ㅎ

바람이 참 착한 날. 수평비행 연습엔 제격인 날이다.
이륙 후 안산쪽 큰 굴뚝 (아마도 STX 에너지 굴뚝인듯), 형도 옆 큰 철탑, 자동차 검사장 도로를 삼각 꼭지점으로 찍어 그 곳까지 계속 수평으로 왔다리 갔다리 하는 연습을 했다.
"감이 좋네요" 라는 칭찬을 들었다는 거. 으쓱.  

칭찬으로 오늘의 교육을 화려하게 마치는 듯 싶었으나... 아. 이런 이런. 일 하나가 또 터지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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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ir 내가 앉는 좌석이다. 오늘따라 바지주머니에 핸드폰을 넣고 탔는데,
중간에 경치가 너무 좋아 주머니에서 꺼내 폰카를 몇장 찍었다. 시간도 확인할겸.
다시 주머니에 넣지 않았고 허벅지 위에 올려두고 비행 중...
쎌펀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소리가 난다. "머 이따 착륙하면 줍지.." 하는 맘으로 비행을 했다.

어떻게 됬냐구??? 당신들이 무엇을 상상하든 기대 이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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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ir는 좌석 뒷부분이 뚫려있는 것이었따!!!! 으아아아아! 철푸덕!!
바꾼지 1주일밖에 안된 러블리 러블리 핸드폰.
500피트 상공에서 알 수 없는 무인도 산 속에 철푸덕. 자유낙하한 것이다.
 (지난번 스플린트 사건에 이어 낙하산 하나 안 매단 채 얘는 또 얼마나 황당했을꼬!)
으아아아... 완전 망연 자실 표정으로 사진 한방 찍고. 오늘의 비행 마무리. OTL.

오늘의 Memo.
1.  X-Air는 의자 뒤 바닥이 뚫려있다. 절대!! 뭔가를 가지고 타지 마라.
2. 조종간의 좌우에 대해서는 '감이 좋다'는 칭찬. 그러나 상하 즉 엑셀레이터는 영.. 부족하다.
   담 시간엔 신경써서 연습하기로 하자.
3. 지금도 전화를 걸면 신호가 간다. 흑. 핸폰아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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